한옥 리모델링 궁금증 5가지

 

 

 


 

[중앙일보 프리미엄 김혜영 기자]

살기 불편하고 비위생적이라 여겼던 한옥이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탈바꿈되고 있는 지금, 한옥 리모델링에 관한 필요한 사항과 궁금증을 프리미엄이 짚어봤다.

집 고르기

한옥으로 이사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일단 크기나 형태와 상관없이 ‘느낌’이 중요하다.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마음에 끌리는 묘한 매력이 있어야 한다. 집이 가진 외형적인 조건은 그 다음 문제다. 대지의 한 면 이상이 도로에 접하는지, 주변에 다른 건물이 들어서도 일조권에 방해를 받지 않는지를 따져본다. 이어서 칸의 크기가 넓은가를 확인한다. 보의 깊이가 깊은 것(3.3~3.6m이상)이 가구 배치할 때 유리하다. 또한 대부분의 한옥은 지은 지 오래 됐기 때문에 목재와 같은 구조재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 외관상 크게 훼손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계획 세우기

마음에 드는 한옥을 골랐다면 어느 부분을 어떤 식으로 고칠 것인지를 계획한다. 이때 기존 한옥의 실측과 도면작업이 이뤄지고 실측도면을 바탕으로 설계가 진행된다. 계획이 구체화될수록 공사 범위와 비용·기간 등을 정확히 가늠할 수 있어 돈이나 시간 낭비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개·보수 공사에는 철거도중 예기치 않게 낡은 자재를 교체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을 예상해야 한다. 처음부터 대부분의 부재를 신재로 바꾸어 공사비를 산정하는 업체도 있는데, 이때는 고재가 주는 묵직한 느낌을 상당 부분 잃어버린다는 아쉬움을 감수해야 한다.

 

설계하기

현대인의 다양한 기호와 욕구를 담아내기 위해선 예전과 같은 한옥의 격식이나 구성만으로는 부족함과 불편함이 많다. 전문화된 지식과 기술을 갖춘 건축가를 찾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커다란 구조에서 세세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것은 물론 거주자의 생활 방식을 담아낼 수 있는 설계가 밑받침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집주인과 설계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요구 사항을 빠짐없이 얘기해야 그것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가능 여부에 따라 이를 수용하는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목수와 목재

한옥은 대부분이 목공작업이라 목수와 목재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대체로 목재의 수급은 목수의 영역이므로 목수 선정이 우선적으로 진행된다. 대부분 육송 건조목이나 좀 더 저렴한 수입목(소송 또는 더글라스)을 사용하며 간혹 고가(古家)를 헐어 나온 목재인 고재(춘양목)를 가지고 집을 짓는 경우가 있다. 단, 고재는 과거에 비해 좋은 목재를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좋다. 창호나 문짝은 창호 목수가 따로 있지만 목재는 비슷한 재질의 것을 사용한다.

 

비용과 기간

공사비는 개·보수할 한옥의 상태와 위치·공사범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한옥을 전면 개·보수할 경우엔 3.3㎡당 800만~1000만원 정도, 내부 인테리어만 한옥 분위기로 바꾸고 싶다면 3.3㎡당 300만~5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공사 기간은 66㎡ 전후 규모의 한옥을 전면 개·보수 할 경우 약 4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만약 비용이 부담된다면 현대식 건물의 내부를 한옥처럼 꾸미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공간 성격에 따라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요소의 배합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관건인데, 기존의 문과 파티션 등을 한식 창호로 교체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사진 및 도움말=구가 도시 건축, 돌베개

프리미엄 김혜영 기자 hyeyeong@joongang.co.kr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com/center/journalist.asp

싸랑합니데이~~!!!ㅋㅋ~

 

 

 

스톡 [stock]

  '영원히 아름답다'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또 어떤 역경이라도 밝게 극복하는 강인한 사람을 뜻하기도하며, 지금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훌륭하다는 뜻도 안고 있다. 

출처 : FULL-HDTV & 디지털플레이
글쓴이 : 라일라 원글보기
메모 :
어릴적 경제교육은 미래 리더를 키운다
미국 네브라스카의 소도시 오하마의 담장 없는 평범한 집에 사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어제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인수한 이스라엘 회사의 자회사 대구텍을 방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버핏은 세계 3위의 부자, 그와 점심 한 끼 먹겠다고 수 억 원을 내겠다는 사람이 줄을 서는 투자가 등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재산의 85%인 30조원을 빌게이츠재단에 기부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죠.
그는 TV 인터뷰에서 “시장경제는 나 같은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주지만 가난한 사람에게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기부가 필요하다”고 말해 지구촌에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워런 버핏하면 ‘어린이 경제 교육’이 떠오릅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경제’에 눈이 밝았다고 합니다. 증권회사 직원인 아버지를 도와 주가를 기록하고 주가 패턴을 분석하는데 흥미를 느꼈습니다. 그는 여섯 살 때 콜라 여섯 병이 든 상자를 25센트에 사서 한 병당 5센트에 팔기도 했습니다. 소년 버핏은 투자에 관한 책을 좋아했으며 ‘천 달러를 버는 천 가지 방법’이라는 책은 거의 외웠고 친구들과 야구를 할 때에도 쉬는 시간에 ‘윌스트리트 저널’을 읽었다고 합니다.


버핏은 아버지의 권유로 11세 때 ‘시티스 서비스’사의 주식 3주를 38달러에 샀습니다. 그러나 금세 27달러로 떨어지자 가슴을 졸이다가 40달러로 오르자마자 팔아버렸습니다. 수수료를 제외하고 5달러를 벌었지만, 이 회사 주식은 얼마 뒤 200달러로 치솟았습니다. 그는 인내야 말로 최고의 투자전략임을 이때 배웠다고 합니다.


워런 버핏은 유망한 기업의 주식을 사서 차분하게 보유하는 ‘가치투자’를 통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입니다. 그는 “투자가는 마치 평생 동안 단지 20번의 기회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의사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버핏은 대구텍 직원과의 만남에서 “나는 7세 때 투자에 대한 책을 읽었고 11세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지만 이마저도 늦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평생 아버지를 스승으로 여기고 있으며 “중요한 순간마다 ‘아버지라면 어떻게 할까’하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어린 자녀에게 경제 교육, 돈 교육을 시킬 필요성을 느낍니다. 장사꾼이 아니라 ‘따뜻한 사업가’, ‘돈에 끌려 다니지 않고 돈을 잘 벌어 잘 쓰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서라도 아이에게 경제를 가르치는 것이 필요한듯 합니다.

 

Blood Show

 

 

'Mark Ryden' 의 피로 물들여진 그림속의 비밀..

 

 

'종종 삶은 매우 어두울 수가 있지요. 난 최근 매우 힘든 시기를

겪었어요. 작년 14년간의 결혼생활을 끝으로 내 아내는 내게 이혼을

요구해 왔죠. 이혼을 해본 사람은 누구든 그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를 알 수 있죠. 1년에 걸쳐 난 내 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잃게 되었죠. 금전적 안정, 내가 열심히 작업하던 집, 그리고 무엇보다

내 가족. 난 내 자녀들을 화요일과 주말에밖에 보질 못해요. 하지만 그 관계라는 것은 내가 그들과 늘 함께 지냈던 그 시간들과는 다르죠. 한 사람의 꿈의 산산이 부서졌을 때 그것은 너무나도 냉엄합니다.

그 꿈의 부재라는 것은 내면 깊은 곳의 고통을 야기하죠.

피가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무척 관심이 갔습니다. 난 내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를 숨기고 싶어하진 않습니다. 물론 세상과 공유하기에 그것들은 무척이나 개인적인 것들로 보여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요. 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놀랄 것이라고생각했지만, 세상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고통을 함께 한다면 세상은 좀 더 나은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참 위안이 되는 사실이죠. 그것이 바로 제가 L.A에서

제 결혼기념일에 'Blood Show'를 전시하게 된 이유입니다.'

 

위의 글은 Mark Ryden이 한 잡지에서 'Blood show'에 대한 인터뷰의 대답이다.

결혼 기념일에 전시회를 열다니.. 약간은 충격적인 발언이였다.

 

그에게 있어 가족을 잃은 슬픔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커서 그 자신이 '피'안에서 허우적대는 듯한 것이었다. 그는 그런 자신에게 있는 커다란 상처를 보고 싶었고, 또한 그것을 남에게 보여주고 싶었으나, 그의 육체 위에는 그러한 상처의 증거가 당연히 존재하지 않았다.

그것은 심리적인 상처였기에. 결국 그는, 자신의 내적인 문제를 '피'라는 매개체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줌으로 인해 그가 격은 일들에 대해 감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듯 보인다.

그에게 있어, 혹은 우리에게 있어 '피'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몸을 둘러싸고 있는 육체, 즉 'meat'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고, 그 피가 흘러나옴으로 인해 우리들이 느낄 수 있는 경계심을 자신의 상황, 혹은 타인의 상황에 결부시켜 관객들에게 보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피가 나온다는 것,시각적으로 선명한 붉은 색을 본다는 것은, 그가 어쩌면 눈으로는 바라볼 수 없었던 자신의 상처를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인식을 통해 본 것이리라.

 

그가 경험한 불행, 슬픔, 그리고 절망을 우리는 'Blood show'를 통해 조용하지만 강하게 느낄 수 있다.

 

그의 그림들은 말한다.

자신들의 몸에 흐르는 피는 조용히 속삭인다고.

 

 

 

-출처는 어느분의 블로그 발췌한것으로 어떤 수정도 하지않았습니다.

다만 이런 글이 위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까 싶어 퍼왔습니다.


생일축하해~
권진원-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Bonus Track) - 터보

Happy Birthday - 코요테

생일 축하합니다(Happy Birthday To You) -희망동요

Happy Birthday celebrate tonight - 김현정

해피버쓰데이 - 컨츄리꼬꼬

Happy Birthday To You - 포지션

생일을 축하해요 - 이소라

HAPPY BIRTHDAY TO ME - 신승훈

Happy Birthday To You -성시경

SunFlower HappyBirthday - 신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사람 - 러브

축하해요 - 푸른하늘

너의 생일 - 이기찬

Happy Birthday To You - 동요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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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찍이화보되는순간은

바로 이남자에게 적절한 말인듯..





출처 : 스타직찍
글쓴이 : 커피프린스 원글보기
메모 :

양희은 2번의 난소암 투병, 불우했던 학창시절 공개

 

‘아침이슬’의 가수 양희은이 감동적인 난소암투병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양희은은 24일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가수 데뷔를 했던 뒷이야기와 두 번에 걸친 난소암 투병기를 공개했다.

세 자매 중 장녀였던 양희은은 아버지를 일찍 여읜 탓에 집안의 가장으로서 책임을 한 몸에 떠안았다. 설상가상 빚보증을 잘못 서 온 집안 식구가 거리로 나앉게 되자 양희은은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의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야만 했다.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8년만에 졸업한 것도 이런 이유였다.




양희은이 가수의 길을 걷게 된 것도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이었다. 양희은은 “왜 가수가 됐느냐?”는 질문에 “돈을 벌기 위해서 데뷔했다”고 서슴지 않고 답했다.

그는 고교시절 자신의 동아리 모임에서 안면을 텄던 송창식을 찾아가 “돈을 벌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청했다. 그녀의 노래 솜씨를 들은 송창식은 그녀를 자신이 노래를 부르던 카페에 취직시켜줬다. 종업원들이 테이블보를 까는 준비시간과 통행금지시간에 노래를 불렀지만 그녀는 그 수입으로 가족들을 먹여살릴 수 있었다.

이처럼 20대를 어렵게 보냈던 양희은은 젊은 시절 30대를 꿈 꿔왔다고 말했다. 30대가 되면 그간의 고생을 보답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는 게 그 이유다. 노래를 부르고 방송활동을 하며 제법 살림이 넉넉해졌을 무렵 그녀는 난소암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선고를 받게 됐다.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3개월이 지나고 6개월이 지나도 그녀는 무사했다. 결국 5년 뒤 완치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결혼 뒤 병은 다시 찾아왔다. 결국 양희은은 아이 갖기를 포기하고 자궁을 모두 들어내야만 했다. 양희은은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가 없어서 노래와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양희은은 투병과정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절망 가운데 있을 때 내 손을 잡아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구별되더라”라며 특히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남자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행동들이 있다.

여자는 무심코 한 행동이었음에도 남자 입장에서는 가슴이 떨리는 것.

나도 모르게 남자에게 묘한 느낌을 줬던 터치!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혹 나도 모르게 그런 행동들을 했던 적은 없을까?》

 

 


난 이럴 때 가슴이 떨렸다!

  ▷ 힘내~!!
"취직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을 때였다. 알고 지내던 대학 선배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그녀는 심각하게 내 얘기를 잘 들어주었다.

그런데 집에 갈 때 갑자기 내 손을 쥐더니 '힘내'라고 웃어주는 것이다.

순간 내 가슴이 미세하게 떨리는 걸 느꼈다."
(닉네임 : 체어맨)

▷ 팝콘 같이 먹을래?
"그녀와 나는 한가할 때 서로의 '심심풀이 땅콩'이 되어주는 프렌드였다.

그날도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팝콘을 먹는데 그녀가 그만 먹으라며 내 손을 밀치는 것이었다. 그녀는 장난으로 한 행동이었지만, 난 그녀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닉네임 : 니형이야)


 

 


▷ 미안, 발을 헛디뎠어!
"이제 사귄 지 이틀밖에 안된 여자친구가 있다.

어제 술집에서 나오다가 그녀가 취해서 업어달라고 기대오는 것이었다.

그녀의 가슴이 등에 느껴지는 순간, 하마터면 참지 못하고 그녀를 껴안을 뻔했다.

어쩌면 밝히는 놈이 되었을 수도..."
(닉네임 : 미안해)

▷ 내가 닦아줄게!
"공원에서 음료수를 마시다가 바지에 흘린 적이 있었다.

괜찮다는데도 그녀가 티슈로 닦아주겠다는 것이다.

사실 허벅지 부근이긴 했는데 자꾸 거기(?)에 힘이 들어가서 죽는 줄 알았다."
(닉네임 : 떨려)

 


남자가 흔들리는 순간!


1. 예상치 못하게 스킨십이 올 때
단지 고민 상담하러 나간 자리에서 여자는 남자가 안쓰러워서 손을 잡고 위로해준다.

그러나 남자는 예상치 못한 터치이기에 일순 사고회로가 정지된다.

그 다음부터 그녀를 이성으로 느끼게 된다. 그녀는 별 뜻 없이 모성애를 베푼 것이지만, 그는

그녀가 자신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을 품게 된다.

2. 민감한 부위를 스칠 때
단순히 친구 사이다가도 터치가 오가면 그녀를 여자로 보게 되는 게 남자이다.

 특히 얼굴, 가슴, 목 등의 민감한 신체부위는 조심하도록 하자.

알다시피 남자들은 한번 흥분하면 멈추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3. 친분이 없는데 터치를 하게 될 때
친분이 별로 없는 여자들에 한해서, 남자들은 신체 모든 부위가 성감대이다.

그녀들이 그의 옷에 붙은 먼지를 떼어줄 때도, 그들은 가슴 속 파문을 느낀다.

혹 그녀가 술이라도 취해서 그에게 업어달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위험한 상황.

 모르는 사이일수록 작은 터치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JES 김범석.임현동] '직장 상사에게 사랑받는 20가지 방법' '언니가 알려주마! 남자 마음 사로잡는 특급 연애비법'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박경림(29)과의 취중토크 도중 쉴새없이 떠오른 책 제목들이다. 확실히 그는 넓은 오지랖 만큼 사람 관리하는데에 일가견이 있었다. 살면서 중요한 건 명함 두께보다 얼마나 그 사람들과 깊숙이 소통하느냐다.

박경림과의 취중토크는 윤기 나는 인간 관계를 위해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덕목인지 깨닫게 해준 두 시간이었다. 10일 밤 서울 신촌에서 결혼을 코 앞에 둔 박경림을 만났다. 그는 "미혼 시절 마지막 인터뷰"라며 그간 아꼈던 말을 쏟아냈다. 부모님 얘기할 땐 티슈가 필요할 정도로 눈물을 흘려 보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방송국마다 신인 때 울었던 지정 화장실"

박경림을 만난 곳은 이화여대 정문 근처 음식점 '밥톨스'. 마침 저녁 식사를 위해 이곳에 온 학생들이 박경림을 보자 "어머, 축하해요" "부러워요"라며 말을 걸었다.

'쌀 한 톨도 소중하게 다루자'는 뜻에서 직접 가게 이름을 밥톨스로 지었다는 박경림은 손님들에게 "홍대점과 이대점 두 곳을 창업했고, 모두 친언니와 형부가 운영한다"며 가게 홍보에 열심이었다. 알코올 알레르기가 있다는 그를 위해 특별히 도수가 낮은 맥주를 주문했다.

-경림씨가 나오는 KBS 2TV '해피선데이-하이파이브'(14.4%, TNS 집계)가 지난 주말 두 달 만에 처음으로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12.3%)를 따돌렸던데요. 하늘 위에 계신 분이 경림씨를 무지 좋아하나 봐요.

"아이고, 과찬이세요. '하이파이브'는 제가 간만에 KBS로 옮겨서 진행한 거였는데 다행히 시청률이 좋게 나와서 기뻤어요. '여걸 파이브'가 워낙 인기가 좋아서 후광 효과를 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원래 '일밤' 출신인데 친정 프로를 이겨서 좀 미안하고 쑥스럽고 그래요."

-시청률에 대한 스트레스가 연출자 못지 않죠?

"중압감이 장난 아니죠. PD분들은 얼굴이 알려져 있지 않으니까 그나마 다른 프로 하면서 만회하면 되지만, 저희들은 시청률 안 나오면 다른 데서 잘 안 쓰려고 해요. 직격탄을 맞는 거죠. 그렇다고 언제나 홈런을 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매번 배트 짧게 잡고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 하나 치자는 심정이에요. 가끔 3루타 치면 해피한 거죠."

[취중토크] 박경림이 띄우는 부모님전상서



-지금이야 팔방미인 MC이지만 신인 때는 고생 많았죠? 제일 서러웠던 기억은 뭔가요?

"저와 함께 출연하기로 했던 스타들이 '박경림 나오면 안 한다'고 했을 때죠.(웃음) 한 PD분은 저 상처 받을까봐 '너 까였다'고 말 못하고 대신 '이번주 방송 죽었다'고 거짓말 하셨어요. 나중에 내막을 알고 얼굴이 화끈거려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방송국마다 제가 신인 때 울었던 지정 화장실이 있어요. 고3때 힐튼호텔에서 양파 콘서트를 봤는데 그때도 제 처지가 서러워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는데 혹시 앙갚음한 경우는 없었나요.

"전혀요. 저는 신인들 잘 챙겨주는 편이에요. 녹화 전 대기실에서 쭈뼛거리는 그 기분 제가 누구보다 잘 알거든요. '이리 와서 떡볶이 같이 먹어요'라고 팔 잡아 당기면 아마 그분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웃음) 박명수·정준하 오빠가 늦깎이로 잘 됐잖아요. 그건 그분들의 품성이 좋기 때문이에요. 남들한테 피해 안 주고 열심히 자기 길 가면 언젠가 대중들이 알아봐 주거든요."

[취중토크] 박경림이 귀띔하는 ‘반짝반짝’ 대인관계 비법

●잊을 수 없는 이문세·성시경과의 폭탄주 배틀

-연예계가 참 냉정한 곳인데 너무 선하면 손해보는 거 아닌가요?

"당장은 손해처럼 보이지만 길게 보면 안 그래요. 언젠가 위기나 슬럼프가 닥치거든요. 그때 주위 동료들이 손 안 잡아주면 그냥 추락이에요. 방송에서 아무리 재미있는 얘기를 해도 옆에서 받아주지 않으면 편집 당하기 일쑤거든요. 이기적이거나 인간성 나쁜 연예인은 누가 리액션도 잘 안 받아줘요. 그런 면에선 좀 냉정하죠."



-술을 잘 못 마시는데 어떻게 많은 사람들과 친할 수 있나요?

"맨정신으로도 얼마든지 취한 사람보다 잘 놀거든요. 사람들이 양주 마실 때 저는 색깔 비슷한 둥글레차 따라놓고 건배하거든요. 뒤풀이 때도 주로 제가 사회를 보는데 좀 심하게 망가지면 김건모·신승훈 오빠가 '쟤, 누가 술 줬냐'고 막 타박해요."

-이문세·성시경씨가 술 강권하는 분으로 유명한데.

"그렇지 않아도 데뷔 당시 문세 아저씨가 '술 안 마시면 진정한 연예인이 될 자격이 없다'며 술을 억지로 마시게 했어요. 그때 폭탄주로 배틀이 붙었는데 결국 기절했어요. 시경이도 '술 안 먹으면 친구할 수 없다'고 버티는 바람에 스마일 포장마차라는 곳에서 소주를 정신력으로 마셨어요.(웃음)"

-술에 대한 공포 같은 게 있나 보죠.

"네.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 건강이 안 좋으셨는데 어느날 보니까 노란 주전자에 막걸리가 한 가득 담겨있는 거에요. 어린 마음에 그걸 아버지가 마시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제가 마셔버렸어요. 온 몸에 열이 나고 두드러기가 돋고…

그 일이 저도 모르게 잠재의식 속에 남아있는 것 같아요. 동명여고 3학년 때도 100일주 마시고 심하게 아팠거든요. 심지어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만 발라도 얼굴 크기가 두 배가 될 정도로 부작용을 겪어요. 가까이 하기엔 먼 존재가 저한텐 술이에요."

-결혼 5일 전인데 준비는 다 끝났나요?

"네. 오늘 밤 웨딩드레스 마지막으로 피팅해보고 신혼집에 가서 청소 해야 돼요. 가구는 형부가 그쪽 방면에 계셔서 다 준비해주셨고, 가전제품은 동료 연예인들이 다 장만해줬어요.

유재석 오빠가 TV 사줬고, 박수홍·윤정수 오빠가 냉장고, 에어컨 선물해줬어요. 제동 오빠한테는 김치냉장고 받았어요. 다들 노총각이라 나중에 갚을 생각을 하면 눈앞에 캄캄해요.(웃음)"

글=김범석 기자 [kbs@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 [hyundong30@jesnews.co.kr]
출처 : 만화 속 안경미남들♡
글쓴이 : 히데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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