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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2007.09.07에 프리뷰(1페이지)가 처음 게재되었고, 2007.09.22에 리뷰(2페이지)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에이조 CG241W에 대한 간략한 소개

에이조에서 신규 출시한 CG241W는 AdobeRGB의 광색역을 지원하는 전문 그래픽디자이너용 24인치 고해상도 와이드 LCD 모니터이다. 이 CG 시리즈는 전문가용 제품인만큼 생산과정에서 전수 검사와 전수 보정(감마, 색온도, 균일성)하기 때문에 기본 특성이 매우 우수한 제품이다. 그리고, 에이조에서 자체 개발한 Color Navigator 소프트웨어와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컬러 센서(Spyder2나 Eye-1 등)를 이용하여 휘도와 색온도 등을 정확하게 보정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아마도 가격일 것이다. 2007년 9월초 현재 소비자 가격이 220만원으로 정해졌다고 한다. 상당히 비싼 가격임에는 틀림없지만, 지난 해에 출시되었던 AdobeRGB를 지원하는 22인치 제품이 거의 600만원에 육박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매력있는 가격이 아닐 수 없다. 거의 1/3 수준이라 하겠다. 에이조에서 이렇게 전문가용 광색역 모니터를 낮은 가격에 출시하게 된 것은 삼성전자 덕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LED 백라이트를 채용한 XL20이 150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가격 하락의 압박을 느낀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필자 혼자만의 생각이므로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 ^)

디자인적으로는 고전적인 타워형 스탠들를 채용하여 화면 틸트(Tilt), 좌우회전(Swivel), 높낮이 조정(Elevation), 화면 회전(Pivot) 등이 가능하다. 그래픽용 제품인만큼 외광 차단용 후드(hood)는 기본으로 제공되지만, 측색용 컬러센서는 별매품이다.

※ 이미지 출처 : 에이조 홈페이지 (www.eizo.com)

에이조 CG241W의 스펙

아래의 스펙은 에이조의 영문 홈페이지 올려진 CG241W의 스펙이다. 패널의 휘도는 최대 300cd/sq.m이지만 추천치는 120cd/sq.m이다. 실제 공장 출하시의 디폴트 휘도도 120cd/sq.m로 맞춰져 있다. 명암비는 850 :1이고, 응답속도의 경우 Black ↔ White간의 전환속도는 16ms이지만 GTG로는 6ms가 된다고 적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이 모니터는 넓은 색재현범위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Gamut Coverage를 보면 sRGB는 약 98%를 커버하고, AdobeRGB의 경우 약 96%를 커버한다고 한다. 인쇄물와의 컬러관리(Color Management)를 위해서는 AdobeRGB 정도의 넓은 색재현 범위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이미지들이 sRGB 표준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sRGB 모드로의 변환기능도 필요한 것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Display Colors와 Look-Up Table, Internal Processing이라는 부분이다. PC의 그래픽카드 출력신호는 채널당 8비트(RGB 합쳐서 24비트)이다. 그리고 LCD 패널도 최대 8비트로 구동한다. 하지만 8비트로 모든 신호를 처리하다 보면 부드럽지 못한 그라데이션이 나올 때가 많기 때문에 전문가용, 혹은 하이엔드급 제품의 경우 보통 내부적으로 10비트 이상으로 처리해서 최종적으로 패널에 8비트로 재할당해 준다. 16.77 million from a palette fo 68 billion이라는 표현은 바로 내부 회로에서는 12비트 LUT(68억여 컬러)를 가지고 있는데 패널은 8비트(1677만여 컬러)이므로 이를 다시 8비트로 재할당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LUT는 12비트이지만 일단 16비트로 계산한 후에 이를 12비트 LUT로 만들었다는 얘기가 되겠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내부적으로 좀더 정밀하게 신호를 처리함으로써 PC의 출력신호와 LCD 패널이 가지는 한계를 어느정도 극복했다는 뜻이다.

※ 스펙 출처 : 에이조 홈페이지 (www.eizo.com)

에이조 CG241W의 주요 특장점

위의 스펙만 보아도 어떤 특장점들이 있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겠지만... 주요 특성이나 기능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하겠다. 다음의 설명에 사용되는 이미지들은 에이조 영문 홈페이지 (www.eizo.com)에서 캡쳐해 온 것들이다.

밝기 안정화 기능 (Brightness Stabilization Function)

일반적인 LCD 모니터들의 휘도는 최소 30분에서 최대 3시간 정도가 지나야 안정화된다. 이는 거의 백라이트의 특성이 그렇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필자는 리뷰를 위해 계측하기 전에 모든 LCD 모니터들을 약 3시간 정도 Aging을 건다. CG241W에는 휘도의 변동폭이 최소화되고 빠르게 안정화될 수 있도록 모니터 내부에(백라이트 뒷쪽에) 센서를 장착해서 휘도 변동에 따라 백라이트의 밝기를 조절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모니털 막 켜고 나서 곧바로 그래픽 작업을 해도 1~2시간 후에 재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 이미지 출처 : 에이조 홈페이지 (www.eizo.com)

완벽한 가산혼합 (Additive Mixture)

빛은 Red, Green, Blue의 3원색이 합쳐져 모든 색을 만들게 된다. 이를 가산혼합이라 하는데, 인쇄물의 경우에는 색을 더하면 더할 수록 어두워지기 때문에 빛과는 반대로 색을 빼 주는 감산혼합을 하게 된다. 모니터도 일종의 광원이기 때문에 가산혼합으로 색을 만들며, 각 레벨별 가산혼합이 정확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은 타 입출력장치와의 Color Management에서 오류를 줄여 줄 가능성을 높여준다.

※ 이미지 출처 : 에이조 홈페이지 (www.eizo.com)

자동 감마 보정 (Auto Gamma Correction)

CG241W에는 자동 감마 보정기능이 있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떻게 이런 기능이 구현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리뷰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RGB 각각의 톤 커브가 정확하게 일치하지 못하면 grayscale의 색온도가 일정하지 않고 컬러 톤이 얼룩덜룩해 진다. 물론 모든 컬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색의 왜곡이 발생한다. 모니터포유의 리뷰에서 계조선형성(Grayscale Linearity)과 관련된 특성이다.

※ 이미지 출처 : 에이조 홈페이지 (www.eizo.com)

부드러운 그라데이션 (Smooth Gradation)

좋은 그라데이션이 표현되기 위해서는 Black ~ White까지 모든 단계에서 밝기가 부드럽게 증가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LCD 모니터들이 6비트+FRC이고, 기껏해야 8비트이기 때문에 모니터의 설정을 조금만 잘못 바꿔도 중간중간에 계조가 뭉치거나(banding) 색이 얼룩덜룩해 지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CG241W의 경우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C에서 출력되는 8비트 신호를 16비트로 환산해서 내부 프로세싱을 하고, 12비트 LUT를 만든 후, 최종적으로 LCD 패널에 8비트로 재할당해 주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에이조 홈페이지 (www.eizo.com)

하드웨어적 보정 기능 (Hardware Calibration)

모니터를 보정(calibration)하는 방법은 크게 소프트웨어적으로 하는 방법과 하드웨적으로 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Spyder2Pro라든지 Eye-1 Display 등과 같은 모니터 보정장치들(센서+SW)은 모니터의 휘도와 색온도를 직접 바꾸지는 않고, 제대로 조정될 수 있도록 계측과 가이드를 해 준다. 마지막에 감마 보정을 할 때에만 직접 8비트 LUT의 수치를 바꾸게 되는데... 이 때문에 이러한 보정을 소프트웨어적 보정이라 한다. 반면에 CG241W과 같은 제품은 같은 센서를 사용하더라도 PC가 아닌 모니터로 Feedback이 되므로 보다 정교한 보정이 가능해 진다.

※ 이미지 출처 : 에이조 홈페이지 (www.eizo.com)

넓은 색재현 범위 (Wide Color Gamut)

아래의 그림에는 Wide Color Space라는 소제목이 달려 있는데 이는 좀 잘못된 표현이다. sRGB냐 AdobeRGB냐는 색재현율의 문제, 즉 Color Gamut의 차이이지 색공간의 차이는 아니다. 색공간이란 RGB나 YCC, YUV, YIQ, XYZ 등과 같은 3차원 공간을 뜻한다. 어쨌거나 CG241W는 AdobeRGB와 같은 넓은 gamut을 지원하기 때문에 인쇄물과의 CMS에 유리하다.

※ 이미지 출처 : 에이조 홈페이지 (www.eizo.com)

공장 출하시 감마 보정 (Factory Adjustment of Gamma)

다음의 두 그림은 CG241W의 박스에 포함된 감마와 균일성 보정 데이타 시트를 스캔한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교정 증명이라고 할 수도 있다. 요즘에는 Adjustment Data Sheet라고 나오는 모양인데 몇 년 전에는 Certificate라고 했던 것 같다. 명칭이야 어찌 되었든 이것은 최정 생산공정에서 전수 검사와 전수 교정을 통해 품질의 완벽을 기했다는 증거라 하겠다.

색각이상자를 위한 시뮬레이션 (Protanopia and Deuteranopia Simulation in Real Time)

CUD(Color Universal Design)에 대해서는 2007년 1월에 리뷰했던 L797-U에서 상세히 다루었으므로 이 L797-U의 리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간략하게 예를 들자면... 위험 표지판을 디자인할 때 색각이상자들을 고려하지 않으면 '위험한' 위험 표지판이 될 수 있으므로, 색각이상자들이 당신의 디자인 시안을 어떻게 보게 될 지 미리 시뮬레이션 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 이미지 출처 : 에이조 홈페이지 (www.eizo.com)

체내 노폐물 해독에 좋은 음식들

우리는 흔히 해독에 좋은 음식이라고 하면 숙취해소만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생활에서 즐겨 먹음으로써 몸안에 독소가 밖으로 나가게 해주는 음식도 많다.

1. 미역- 생일 때마다 먹는 미역국. 흔히들 피를 맑게 해주는 성분이 있다고

하는데, 미역은 중금속의 독을 밖으로 빼주는 효과가 있다.

2. 쑥- 옛날에 곰이 동굴에서 100일 동안 먹고 사람이 되었다는 쑥에는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는 성분과 몸에 백혈구 수를 늘리는 살균력이 뛰어나다.

3. 현미- 쌀과 섞어먹으면 몸에 좋은 현미에는 물 안에 쌓인 농약 성분을 밖으로 몰아내 준다.

4. 감자- 강원도에서 많이 나는 감자는 폐조직을 보호해주는 성분이 있어 흡연자들에게 유익하다.

5. 미나리- 매운탕에는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미나리는 폐와 기관지를 보호하는 작용과 몸의 산성화를 막아준다.

6. 된장- 동안의 비결이라는 된장찌개. 이 된장에는 유독가스를 해독하고 농약성분을 없애주는 좋은 발효식품이다.

7. 돼지고기- 황사가 불 때면 대박난다는 돼지고기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폐에 쌓인 공해물질을 없애준다.

8. 콩- 색깔마다 해독의 기능이 다르다는 콩은 공해 해독작용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9. 양파- 불면증에 좋은 음식이며, 소음과 스트레스로부터 마음을 안정시키는 성분이 있다.

10. 녹두- 녹두는 몸 안의 노폐물을 녹여 배설시키는 기능을 한다.

이럴때 애인이 소름돋는다........

서울신문에 실린 만화가 이현세님의 글입니다.

디자이너 10년차가 되었지만 아직도 그림의 질을 고민하는 저같은 둔재에게 힘이 되는 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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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꼭 한번은 재수가 좋든지 나쁘든지 천재를 만나게 된다. 대다수 우리들은 이 천재와 경쟁하다가 상처투성이가 되든지, 아니면 자신의 길을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평생 주눅 들어 살든지, 아니면 자신의 취미나 재능과는 상관없는 직업을 가지고 평생 못 가본 길에 대해서 동경하며 산다.

이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추월할 수 없는 천재를 만난다는 것은 끔찍하고 잔인한 일이다. 어릴 때 동네에서 그림에 대한 신동이 되고, 학교에서 만화에 대한 재능을 인정받아 만화계에 입문해서 동료들을 만났을 때, 내 재능은 도토리 키 재기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 중에 한두 명의 천재를 만났다. 나는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매일매일 날밤을 새우다시피 그림을 그리며 살았다.

내 작업실은 이층 다락방이었고 매일 두부장수 아저씨의 종소리가 들리면 남들이 잠자는 시간만큼 나는 더 살았다는 만족감으로 그제서야 쌓인 원고지를 안고 잠들곤 했다. 그러나 그 친구는 한달 내내 술만 마시고 있다가도 며칠 휘갈겨서 가져오는 원고로 내 원고를 휴지로 만들어 버렸다.

나는 타고난 재능에 대해 원망도 해보고 이를 악물고 그 친구와 경쟁도 해 봤지만 시간이 갈수록 내 상처만 커져갔다. 만화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고 작가가 된다는 생각은 점점 멀어졌다.

내게도 주눅이 들고 상처 입은 마음으로 현실과 타협해서 사회로 나가야 될 시간이 왔다. 그러나 나는 만화에 미쳐 있었다.

새 학기가 열리면 이 천재들과 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꼭 강의한다. 그것은 천재들과 절대로 정면승부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천재를 만나면 먼저 보내주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면 상처 입을 필요가 없다.

작가의 길은 장거리 마라톤이지 단거리 승부가 아니다. 천재들은 항상 먼저 가기 마련이고, 먼저 가서 뒤돌아보면 세상살이가 시시한 법이고, 그리고 어느 날 신의 벽을 만나 버린다.

인간이 절대로 넘을 수 없는 신의 벽을 만나면 천재는 좌절하고 방황하고 스스로를 파괴한다. 그리고 종내는 할 일을 잃고 멈춰서 버린다.

이처럼 천재를 먼저 보내놓고 10년이든 20년이든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꾸준히 걷다 보면 어느 날 멈춰버린 그 천재를 추월해서 지나가는 자신을 보게 된다. 산다는 것은 긴긴 세월에 걸쳐 하는 장거리 승부이지 절대로 단거리 승부가 아니다.

만화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매일매일 스케치북을 들고 10장의 크로키를 하면 된다.1년이면 3500장을 그리게 되고 10년이면 3만 5000장의 포즈를 잡게 된다. 그 속에는 온갖 인간의 자세와 패션과 풍경이 있다.

한마디로 이 세상에서 그려보지 않은 것은 거의 없는 것이다. 거기에다 좋은 글도 쓰고 싶다면, 매일매일 일기를 쓰고 메모를 하면 된다. 가장 정직하게 내면 세계를 파고 들어가는 설득력과 온갖 상상의 아이디어와 줄거리를 갖게 된다.

자신만이 경험한 가장 진솔한 이야기는 모두에게 감동을 준다. 만화가 이두호 선생은 항상 “만화는 엉덩이로 그린다.”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한다. 이 말은 언제나 내게 감동을 준다. 평생을 작가로서 생활하려면 지치지 않는 집중력과 지구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가끔 지구력 있는 천재도 있다. 그런 천재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축복이고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런 천재들은 너무나 많은 즐거움과 혜택을 우리에게 주고 우리들의 갈 길을 제시해 준다. 나는 그런 천재들과 동시대를 산다는 것만 해도 가슴 벅차게 행복하다.

나 같은 사람은 그저 잠들기 전에 한 장의 그림만 더 그리면 된다. 해 지기 전에 딱 한 걸음만 더 걷다보면 어느 날 내 자신이 바라던 모습과 만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정상이든, 산중턱이든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바라던 만큼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