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재료로 다르게 꾸민 솜씨 - 타일 데코 (1) 채경희 주부
독자 2명이 직접 꾸민 타일 데코

요즘은 큰돈 들이지 않고 손수 집 꾸밈에 도전하는 주부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어떤 것이든 재료 하나만 있으면 못 만드는 것 없고, 나름의 아이디어로 집안 인테리어를 새롭게 하는 솜씨 좋은 주부들…. 타일로 낡은 가구도 리폼하고, 예쁜 소품도 만드는 등 여름 집을 아기자기하고 시원하게 연출한 주부들을 만나본다. 전문가 못지않은 솜씨를 가진 독자 2명의 각기 다른 타일 연출법을 배워보자. 


멋진 소품으로 집안 곳곳에 아기자기한 멋을 살린 채경희 주부
“만드는 재미는 물론 낡은 소품이 전혀 다른 모습이 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를 운영하는 상당수의 주부들 중 인테리어 DIY로 유명해진 채경희 주부(blog.naver.com/bitnim00). 그녀는 주부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이미 몇 차례 소개된 적이 있는 DIY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구 만들기부터 작은 소품 리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주를 자랑하는 채경희 주부는 이번 여성조선 독자들을 위해 그녀의 타일 소품 DIY 솜씨를 풀어놓았다.

“타일을 소재로 한다고 하면 초보자들은 대부분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아예 도전해볼 생각도 하지 않지만 사실 몇 가지 노하우만 익힌다면 타일만큼 쉽고 간단한 것도 없어요.”

그녀가 처음 타일을 접하게 된 것은 어느 외국 잡지에서 마음에 쏙 드는 프로방스풍의 타일 테이블을 본 후부터다. 언젠가는 그런 분위기의 테이블을 하나 만들어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던 차 집안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식탁을 다른 것으로 바꾸면 어떻겠냐고 남편이 제안을 한 것.

그래서 버리는 셈 치고 타일을 이용해서 식탁을 리폼했다. 체리목 식탁을 화이트로 변신시키고 상판은 핑크톤의 타일을 붙였더니 원하던 프로방스풍의 가구가 되었다고. 그래서 자신감을 갖고 그후에는 주방 타일도 손수 바꾸고 밋밋하고 낡은 소품에도 타일로 새로운 변화를 주는 등 타일을 십분 활용해 집안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완성도 높은 타일 소품을 만드는 그녀의 노하우를 배워보자.



 

* 유리 조각 타일 하나로 심플 감각을
살린 작은 상
  

타일을 깨뜨려 모양을 내거나 여러 가지 타일을 사용하지 않고 한 가지 타일만을 붙여 완성한 심플 감각이 돋보이는 리폼 방법. 작은 테이블 상판에 백시멘트를 바르고 타일을 얹은 후 다시 백시멘트로 마무리. 이럴 때는 타일의 컬러나 크기에 따라 분위기가 다소 차이가 나므로 타일 선택이 중요하다. 초보자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이다.


 

* 깔끔한 화이트 타일로 새옷을 입은
찻상
    

깨지고 흠집이 생겨 친구가 버리려 하던 찻상을 가져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탄생시킨 채경희 주부. 짙은 옻칠로 마감되어 있던 찻상을 화이트 페인트로 마무리하고 화이트 타일을 깨뜨려 상판을 마무리했다. 전체가 화이트 컬러라 너무 심심한 것 같아 타일 위에 그린색으로 아이비 모양을 스텐실 하였더니 젊은 감각의 상으로 변신하였다. 



 

* 세상에 하나뿐인 소품이 된
다용도 미니 사물함

사각형 모양의 평범한 미니 사물함 또한 깨뜨린 타일을 활용해서 멋을 부렸다. 우선 타일을 붙일 곳에 어떤 모양을 낼 것인지 도안을 그리고 깨뜨린 작은 타일을 하나하나 타일 접착제로 붙여가며 완성한 작품. 아직 백시멘트로 마무리 작업을 하지 않은 상태지만 그 자체로도 멋스럽다.

 

 

 

 

 

 

 


 


 

* 미니 도마 위에 타일을 붙인 장식 소품

미니 나무도마 위에 조각 타일로 모양을 내고 타일 위에 플라워 프린트 전사지를 붙여 아기자기 예쁜 액자를 만들었다. 벽에 걸어도 좋고 장식장에 두어도 손색없다.  




 

 

 


 

* 그림을 그린 듯 작은 조각 타일로 멋을
살린 쟁반


화이트와 핑크, 살굿빛의 타일을 작은 조각이 되도록 깨뜨린 뒤 쟁반 위에 그림을 그리듯 하나하나 붙여 만든 쟁반. 그다지 볼품없던 평범한 쟁반이 이제는 보는 사람마다 탐내는 멋진 소품이 되었다.

 

 

 

 


 

* 구슬을 붙여놓은 듯한 멋스러움이
돋보이는 액세서리함


오래되어 조금 촌스러워 보이는 액세서리함은 그녀 특유의 솜씨로 아주 예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유리타일로 뚜껑 테두리를 장식하고 가운데는 장미 모티브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전체를 모두 타일을 붙이지 않더라도 포인트만 주는 식으로 타일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DIY TIP  타일 구입은요…

을지로 3가와 4가 사이, 그리고 지하철 7호선 학동역 근처 논현동 타일 자재상이 몰려 있는 곳에 가면 매우 다양한 종류의 타일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박스단위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원하는 타일을 모두 낱장으로 구입하기는 어렵다. 타일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을지로와 논현동에 비해 종류는 다양하지 않지만 오히려 타일의 낱장 구입이 가능한 인터넷 상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은 방법. 타일이야기(www.tilestory.com)나 소호타일(www.sohotile.com) 또는 손잡이닷컴(www.sonjabee.com)을 방문하면 타일뿐만 아니라 타일 DIY에 필요한 모든 재료 구입은 물론 타일 정보까지 함께 얻을 수 있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채경희 주부에게 배우는 타일 냄비받침 리폼 DIY

작은 화이트 타일과 블루 물방울 모양 타일로 만든 냄비받침으로 주방에 멋을 살려본다.


만드는 방법 

 


1. 재료 준비하기_ 리폼할 냄비받침과 타일, 백시멘트, 타일본드, 헤라, 수건 등을 미리 준비한다. 
2. 타일 얹어보기_ 냄비받침 위에 타일을 어떤 모양으로 붙일 것인지 미리 계획한 후 타일이 모자라거나 남지 않는지 미리 얹어본다. 
3. 백시멘트 개기_ 백시멘트는 수제비 반죽 정도의 농도가 되도록 물을 섞어 갠 후 냄비받침 위에 두껍지 않게 골고루 바른다. 
4. 타일 붙이기_ ③ 위에 준비한 타일을 얹는다. 타일이 밀리지 않도록 조심하며 ②에서 미리 계획한 모양대로 얹어 붙인 후 말린다. 
5. 백시멘트 바르기_ 냄비받침 위에 타일이 어느 정도 붙은 다음 타일 사이사이 백시멘트를 꼼꼼히 채우고 헤라를 이용해 표면을 정리한다. 6 백시멘트 닦아내기_백시멘트가 약간 꾸덕꾸덕할 정도로 마르면 수건을 물에 적셔 꼭 짠 후 타일 표면의 백시멘트를 꼼꼼하게 닦아내고 표면을 깨끗이 정리한다.



이런 점 주의하세요! 

1. 타일을 조각 낼 때는 신문지 한 장만 깐 후 망치의 뾰족한 부분으로 깨는 것이 좋다. 
2. 조각 타일을 붙일 때는 밑그림을 먼저 그린 후 도안대로 붙여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3. 타일본드를 붙일 때는 미리 발라놓으면 마르므로 타일 하나하나 일일이 바르는 것이 좋다. 
4. 백시멘트를 닦아낼 때는 완전히 마르면 닦기 어려우므로 반 정도 발랐을 때 닦아내는 것이 깔끔하다.

 

 

 

 

 

출처 : 알뜰가족 집꾸미기
글쓴이 : 알뜰행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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