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팎을 채운 꽃과 나무, 하얀색 격자창 때문인가. 보기만 해도 동화처럼 예쁜 이 집엔, 곳곳에 아기자기한 얘깃거리가 숨어 있다. 우면동 아파트 생활을 접고 같은 동네의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를 한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정덕희 교수의 스토리가 있는 집.

 

현관 문 앞에서 가족 같은 개 두 마리 금동이, 금순이와 놀고 있는 정덕희씨. 저녁 무렵이면 밖으로 새어나오는 노란색 불빛과 하얀 격자창, 큰 소나무 때문에 동네를 오갈 때마다 너무 예뻐 ‘찜’해 두었던 집.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이사를 온 지 며칠 되지 않은 요즘, 행복 전도사 정덕희씨는 날마다 벅차게 행복하고 감사하단다. 야외 조경 공사는 갤러리 칸(02-577-4817)에 의뢰한 것

 

 

거실과 부엌 부분이 복층 구조로 천장이 높아 시원스럽다. 천장 높은 집에만 달 수 있는 큼직한 샹들리에 2개와 키 큰 알로카시아 나무 화분이 실내를 아늑하게 만들어주는 듯. 샹들리에는 남산기전(02-812-0968), 키 큰 나무는 조경 전문 업체인 갤러리 칸에 의뢰

 

 

이사하면서 다짐한 것 중 하나가 그동안 쓰던 제품들 버리지 말고 갖고 가겠다는 것이었다. 대신 새로 사는 것은 평생 쓴다는 마음으로 좋은 것을 골랐다는데, 이 소파가 새집에 오며 유일하게 구입한 가구. 카펫과 소파 모두 데코야(02-542-7557) 제품이다

 

 
 

거실 창문 밖으로 대나무가 운치있게 뻗어 있다. 갖가지 오브제를 세팅한 콘솔은 너무 낡아서 다리가 흔들거릴 정도

 

 

2층에 있는 딸아이의 방. 침실의 베딩과 커튼 등은 엄마와 딸이 같이 고른 것이다. 모두 인하우스(02-462-2617) 제품

 

 
 

골목길에서도 까만 담장 때문에 눈에 띄는 집. 대문 바깥 양쪽엔 솔방울 소재의 오브제를 세팅, 보기만 해도 정겨운 느낌이다. 대문은 일진게이트(02-3446-4994). 플라워 오브제는 프레뜨레(02-3444-3458)

 

 

벽장처럼 숨어 있던 공간을 살려 미니 드레스 룸으로 꾸몄다. 붙박이 장은 지산인데코(02-485-2240) 오래된 고가구 위에는 김창렬의 물방울 그림이 놓여 있다

 

 

정덕희 교수의 우면동 주택 ②

집 안팎을 채운 꽃과 나무, 하얀색 격자창 때문인가. 보기만 해도 동화처럼 예쁜 이 집엔, 곳곳에 아기자기한 얘깃거리가 숨어 있다. 우면동 아파트 생활을 접고 같은 동네의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를 한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정덕희 교수의 스토리가 있는 집.

 

현관으로 들어서면 자그마한 파티션을 중심으로 주방 공간과 거실 공간이 나뉜다. 격자창 바깥으로 대나무가 있어 마치 시골집에 온 듯 한적한 기분이 든다고

 

 

2층의 거실. 베란다로 되어 있던 공간을 터서 아늑한 차실처럼 꾸몄다. 차실에 둔 고재 테이블은 30년 전 시어머니에게서 선물 받았던 것으로 집 안에서 기르던 개가 다리를 다 갉아 놓았지만 소중한 물건으로 생각하며 쓰고 있다. 카펫은 호박등과 컬러를 맞추었고 자작나무 장식으로 운치를 더했다. 차실 왼쪽엔 고재 콘솔을 두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살렸고 그 옆엔 키 큰 화분과 함께 에어컨 배관을 가리기 위한 꽃 장식으로 재미를 더했다. 벽지는 대동벽지, 호박등은 남산기전(02-812-0968), 고재 콘솔은 이태원 대부앤틱(02-796-1128) 제품이다

 

 

오래된 가구들에 그녀의 감각이 더해진 침실. 시집올 때 해온 30년 된 가구와 문갑은 이제 문짝이 고장 나고 고리가 다 빠졌지만 어떤 값진 물건보다 소중하단다. 문갑은 예스럽지만 아주 모던한 드라이 플라워 장식을 올린 감각이 돋보인다. 플라워 오브제는 프레뜨레. 창가에 멋스럽게 걸어둔 커튼은 정덕희씨가 직접 감물을 들여 염색한 것으로 은은한 색감이 너무 예쁘다.

 

 
 

와인을 좋아해서 거실 한편에 와인 냉장고를 두었다. 진동과 소음이 없어 오래 쓰고 있는 제품. 윈텍 SNS(032-501-1681)

 

 

안방 곁에 있는 파우더 룸. 화려한 화장대를 두는 대신 윈텍 SNS의 소음 적은 화장품 냉장고를 선택했다.

 

 
 

차고 문도 집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화이트 컬러로 센스 있게 결정. 나이스 자동문(031-919-9888)

 

 

거실에서 본 부엌 쪽 풍경. 집의 규모에 비해 주방이 좁은 편이어서 식탁을 사는 대신 아일랜드형 바를 만들었다. 소파 옆쪽의 기다란 파티션에는 친환경 벽 마감재인 에코카라트(02-3218-6701)를 시공, 인테리어 효과뿐 아니라 실내의 유해 물질들을 흡착할 수 있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싱크대는 뷔셀 플라워 데코는 프레뜨레

 

출처 : 프로방스집꾸미기
글쓴이 : デコ★みや(데코★미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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