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의 영향으로 중국 문화는 다시 한 번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던한 아파트에 ‘중국풍’을 적용시키는 방법,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들이 제안해 준 2008 차이니즈 스타일이다.


아파트 구조에 중국풍을 적용하다

“아파트라는 것은 지극히 현대적이며 서구화된 삶을 담아내는 공간이다.
이 아파트에 차이니즈 스타일을 접목한다는 건 동서양의 믹스매치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정통 중국풍의 집과 그에 걸맞은 화려한 중국 가구, 비단과 중국식 오브제 모두 좋지만 지금의 모던한 아파트에 적용될 수 있는 요소들을 찾아내는 게 우선이다. 중국 가구 하나 덩그러니 놓는 방법이 아닌, 아파트 곳곳의 공간 속에서 차이니즈 스타일의 장식적 요소가 기능적인 요건을 갖추고 있다면 더욱 합격점일 터. 침대 헤드를 대신하는 중국풍 파티션, 장식 용도의 코지 코 에 포인트를 주는 중국풍 벽지, 모던한 바에 놓인 중국풍 스툴 등으로 차이니즈 아파트를 구성해 보았다.” styling by 조희선

아파트 현관 입구에 들어서서 정면 으로 보이는 코지 코 . 보통은 콘솔이나 액자를 두는 공간이지만 화려한 중국풍 벽지와 조형 오브제로 세팅을 했다.

침대 헤드를 대신하는 중국식 병풍. 빛을 적당히 차단하고 공간을 분할해 주는 파티션 역할로 병풍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현대적이며 현실적인 오리엔탈 스타일은 중국 작가의 그림 한 점

“물질이 풍요로운 시대를 살수록 사람들은 정신적인 풍요를 갈구한다. 정신적인 풍요, 정서적 요소를 인테리어에 도입시킨다면 오리엔탈리즘을 빼놓을 수 없겠다. 지난해부터 ‘피스풀(peaceful) 오리엔탈’이라는 용어가 나오던데 결국은 균형적인 삶, 물질적 풍요와 그에 걸맞은 정신적인 만족도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얘기. 때문에 물건이 꽉 들어선 공간 대신 비교적 간결한 집, 여백의 미를 살린 공간이 더 동양적이며 한두 개의 물건이라도 그림이나 조형적인 오브제로 ‘아트’ 요소가 접목된 것을 선택한다면 보다 업그레이드된 정신적 풍요로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굳이 중국식 가구가 놓여 있지 아도 ‘붉은색’이 갖는 상징적 의미만으로 사람들은 이 공간에서 차이니즈 스타일을 읽어낼 수가 있다.” styling by 이정화(시에스타)

모던한 공간에서도 붉은색 의자와 화병, 닭 모양의 세라믹 오브제만으로도 차이니즈 스타일을 읽어낼 수 있다.

현대인의 인테리어 키워드 중 하나는 ‘아트’다. 특히나 베이징 올림픽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 작가의 그림 한두 점이면 다른 어떤 요소보다 더 차이니즈 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을 듯. ‘눈물’과 ‘중국 영웅’ 연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준, 인큰 형제의 작품 두 점이 있는 거실.


프라이빗한 공간에 몽환적인 화려한 색감을 사용한다

“인테리어에 있어 색채 감각이 전달하는 이미지는 생각보다 강렬하다. 통상적으로 중국 스타일의 인테리어에 떠오르는 요소 중 하나는 영화 ‘화양연화’나 ‘색,계’로 대표되는 화려하고 강렬한 컬러 이미지. 아파트의 메인 공간에 적용하기 부담스럽다면 나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에 화려한 이미지적 요소들을 만들어 본다. 넓은 평수의 아파트라면 외국의 집들처럼 미로처럼 된 통로 공간이 나오는데 그 공간에 화려한 조명과 컬러를 입힌다. 여기에 갖고 있던 중국 가구나 소품을 둔다면 손쉽게 ‘나만의 중국식 아파트’가 완성되지 을까.” styling by 권순복(마젠타)

이 공간에서 중국식 스타일링 요소는 책상 하나뿐이다. 블랙 컬러 베이스의 서재에 책상과 의자, 사이드 테이블 정도만 중국풍 가구로 고른다면 손쉽게 중국식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

파우치 룸으로 쓰이는 통로 공간을 터키 블루 컬러로 페인팅했다. 중국식 조명등 대신 몽환적인 느낌의 천장 조명만으로도 공간은 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을 갖는다. 여기에 갖고 있던 나비장을 두기만 해도 나만의 중국식 공간이 완성되는 것.

출처 : 프로방스집꾸미기
글쓴이 : 장미의 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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