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한 국민여동생 원더걸스의 2집 타이틀곡 '쏘핫' 뮤직비디오를 끔찍하게 패러디한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엔터테인먼트 포털 풀빵닷컴의 '천의 얼굴 홍이'님이다. 그는 원더걸스 뿐만 아니라 쥬얼리, 비욘세, 채연 등 대표 섹시 여가수들을 차례로 패러디해 네티즌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풀빵닷컴에서 '천의 얼굴 홍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김주홍(26)씨는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는 뮤직비디오 패러디로 네티즌들을 모니터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김주홍씨의 주요 패러디 대상이 섹시한 여자 가수인 만큼 영상에서는 하이힐과 미니스커트 등 섹시 콘셉트의 의상을 거침없이 선보였다.

 이번에 도전한 원더걸스 뮤직비디오에서 '홍이' 김주홍씨는 1인 5역을 소화하는 동시에 '쏘핫'의 공주병 콘셉트에 맞춰 여자에게 추파를 던지는 남자 역할도 마치 '팔색조'처럼 연기했다. 선물 상자가 열리면서 시작되는 원더걸스의 뮤직비디오처럼 홍이의 뮤직비디오 역시 분홍색 리본이 달린 선물 상자가 열리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날씬하고 여성미가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는 원더걸스 멤버들과는 달리 '홍이'님은 일명 '王자' 복근과, 튼튼한 장딴지와 허벅지 등 근육질 몸매를 뽐내며 네티즌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또한 깜찍하고 도도한 원더걸스의 표정을 보다가 괴기스럽기까지 한 '홍이'님의 표정을 보다 보면 저절로 눈이 모니터에서 멀리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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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의 얼굴 홍이의 'So hot' 패러디 영상(왼쪽)과 원더걸스 'So hot' 원본 뮤직비디오.

 네티즌들은 "홍이 많이 예뻐졌구나", "완전 매력이 철철 넘친다. 남자들 다 넘어 오겠다", "설마 했는데 원더걸스까지? 홍이님 최고다"라며 배꼽을 잡았다. 홍이의 패러디 뮤직비디오 선정은 네티즌들의 추천으로 이루어 진다. '쏘핫' 패러디 역시 '에리카', '신양족', '2388275'님 등의 네티즌들이 신청해 탄생한 패러디물이다.

 '천의 얼굴 홍이'를 제작하는 박선민 작가는 "예쁘고 멋진 뮤직비디오가 이렇게 바뀔 수 있다는 발상 아래 오히려 원작 뮤직비디오를 연상하며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비호감 UCC를 만들어 보려고 시작했다. 불쾌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네티즌들이 비호감 UCC를 보고나서 '나만 볼 수 없다. 너도 한번 봐라'라고 생각하도록 계속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총 10여 편의 패러디물을 제작한 '천의 얼굴 홍이' 팀은 "가끔 야외촬영이 있을 경우 출연자도 제작자도 너무 창피하고 웃겨서 웃음을 꾹 참고 촬영할 때가 많다"며 "특히 비욘세의 'crazy in love' 패러디를 청계천에서 촬영할 때 한 초등학생이 '서울에 별 놈이 다 있네'라고 말해 충격을 받기도 했다"며 촬영 뒷 이야기를 전했다.

▲ 비욘세의 'crazy in love' 패러디(위)와 쥬얼리의 'one more time' 패러디.

 과도한 액션과 표정연기를 선보이며 출연하는 주인공 김주홍씨는 "며칠 전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 야외 촬영을 하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남자같기도 하고, 여자같기도 하네'라는 말을 했을 때 '나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전에 없던 거북한 영상 패러디에 네티즌들은 우레와 같은 응원을 하기도 했지만 "보기 거북하다", "견디기 힘들다"라는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주홍씨는 "비호감 콘셉트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나의 변신 모습을 항상 기다리고 좋아해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천의 얼굴 홍이' 덕분에 팬들도 늘고, 응원 메시지도 많이 받아 그 뒤로 촬영이 더 즐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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