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ette Lee 닉네임: "The Black Widow(검은독거미)"
한국인 2세, 선천적 척추측곡(척추가 옆으로 휘는병)을 앓고 있다
미국 국립 척추측곡협회 대변인이며 자넷리 자선재단을 설립했다
남자프로선수인 조지 브리드러브와 결혼
'94,'95년에 랭킹 1위 96년 부터 Alison Fisher에 밀려 2인자의 위치에 있다
94년 WPBA 올해의 선수, 98년 WPBA Sportsperson of the Year
갤러리 - 홈페이지 http://www.jeanettelee.tv/

 

 

프로당구 "검은 독거미" 자넷리, 섹시퀸 3위



"검은 독거미"의 고혹적인 자태가 세계 뭇남성을 사로잡고 있다.
 
"큐" 하나로 세계 프로당구를 정복한 한국계 자넷 리(30·이진희)가 미국의 스포츠전문 유선채널 "ESPN"이 선정한 여자 섹시선수 후보"톱10"에 올랐다. "ESPN"은 지난 6주간 인터넷 투표를 통해 선발한 10명의 섹시스타를 지난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ESPN"은 10명의 후보들을 토너먼트방식으로 경쟁시켜 차례로 탈락시킨 다음 최후로 남은 "섹시 퀸"을 내년 1월28일 발표할 예정이다.
 
자넷 리는 "테니스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와 여자육상의 세계적 스프린터 매리언 존스(미국) 등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자넷 리가 풍만한 가슴을 강조하는 과감한 V라인, 몸에 착 달라붙는 칠흑 같은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경기장에 들어서면 관객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동양의 신비스러운 이미지에 잘 빠진 몸매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뿐 아니다. 신기에 가까운 기술은 그의 매력에 흡인력을 더한다. 보는 사람들을 아찔하게 만들 정도다. 자넷 리는 122회 연속 "포켓 인"할 수 있는 기술을 지녔다. 기술로 상대를 굴복시킨다.

그래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검은 독거미"라는 별명이 붙었다. 미국산 "검은 독거미"는 짝짓기가 끝난 뒤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넷 리는 현재 세계여자프로당구협회 3위다. 지난달 6일 레이디스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자넷 리가 큐를 잡은 것은 18세 때로, 당구에 미쳐 무려 37시간 연속으로 친 적도 있다.
 
포켓볼이 사교스포츠로 대중화돼 있는 미국에서는 보통 4∼5세 때부터 큐를 잡는다. 자넷 리는 이에 비하면 늦어도 너무 늦게 당구를 시작했다. 하지만 프로로 데뷔한 지 2년 만인 지난 94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세계여자프로당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95년에도 12개 대회에 출전, 5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랭킹 1위에 올라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큐를 잡은 지 불과 5년 만이다.
 
자넷 리는 선천성 척추측곡(척추가 옆으로 휘는 병)을 앓았다. 그녀가 미국 국립척추측곡협회 대변인으로 활동한 것도 이 때문이다.
 
뉴욕 맨해튼의 컴퓨터회사에서 근무하던 18세의 평범한 "한인 2세 처녀" 자넷 리가 큐를 잡게 된 것은 운명이다.
 
"호기심에 난생처음 기웃거린 당구클럽에서 한 노인이 당구공을 포켓에 연달아 120회 집어넣는 것을 보고는 홀딱 반해 버렸다"는 것이 당구를 시작한 동기다. 지금은 가장 열성적인 팬이 된 부모는 그 당시 당구장을 출입하는 딸을 보고 까무러쳤을 정도다. 하지만 직장도 팽개친 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당구만 쳐대는 자넷 리를 아무도 말릴 수 없었다.
 
당시는 "불량배들의 소굴"로 인식되던 당구장에서 잠도 자지 않고 밤새 당구를 친 끝에 친구에게 업혀 집으로 와 1주일 간 앓아누운 적도 있다. (자넷 리는 36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연습을 하다가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갈 정도의 노력가랍니다.)

 
자넷 리는 음악전문 유선방송 "MTV"의 뮤직비디오나 광고모델로도 활동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