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가방디자이너
VOGUE 뉴욕이라는 낯선 도시로 건너와 ‘상아’란 레이블을 런칭하기까지, 그 중간 스토리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살게 될 줄은 전혀 예상 못했어요. 오게 된 계기도 뉴욕에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이 있어서 2주 계획으로 온 것이었고, 게다가 3집 앨범을 발매하자마자 첫 방송을 하고 왔었죠. 무엇보다 뉴욕에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건, 뮤지컬과 무대에 대한 열정과 학구열 때문이었어요. 빼곡히 짜여 있던 홍보 일정을 뒤로 하고 3집 활동 대신 뉴욕대 필름 프로덕션 강좌를 수강신청 하게 됐는데, 그 후 또 다른 것으로 관심이 바뀌어 Institute of Curlinary Education이란 요리 학교를 다니게 됐어요. 그러나 여러 사람과 소통하는 걸 좋아하는 제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걸 다시 깨닫고, 패션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기초 드로잉부터 배우고 패션 비즈니스를 공부했는데, 그때 경험했던 인턴십은 저의 뉴욕 스토리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어요. 파리 <보그>, 이탈리아 <보그>는 물론, 빅토리아 바틀렛(Victoria Bartlette)의 어시스턴트로 일할 기회가 주어졌거든요. 그녀는 나의 중요한 인맥이 되어 세븐스 PR과도 연결될 수 있었죠. 그 후 임신을 해 2년간 쉬게 됐는데, 출산 후 오랜 기간 조사와 준비 과정을 거쳐 핸드백 브랜드 ‘상아(Sang A)’를 런칭하게 됐어요. 하지만 아직도 전문적인 스타일 컨설턴트로 일해 보고 싶은 욕심을 갖고 있어요. 셀레브리티가 아닌 보통 사람들의 퍼스널 쇼퍼로서, 스타일 컨설턴트로서 그들의 삶을 스타일리시하게 바꿔준다는 것이 너무나 매력적인 일로 느껴지니까요.
VOGUE 남편이 든든한 후원자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는 저의 일과 비전을 믿어주는 지원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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