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 1위, 전세계 검색시장의 60.8%를 차지한 사이트를 만들어 낸 회사, 창립 10년 만에 매출 16조7000억원·순이익 4조원을 기록한 곳, 바로 미국 벤처기업 '구글'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구글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F%F9%B0%A3%C1%B6%BC%B1&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504165303524" target=new>월간조선이 지난 4월 11일, 그곳을 찾았다.
구글 본사의 첫인상은 '대학 캠퍼스'다. 청바지에 티셔츠를 걸쳐 입은 사람들, 잔디밭에 주저앉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 양손에 음료수와 먹을거리를 잔뜩 들고 대화하는 사람들에게서 일반 회사원의 모습을 찾긴 힘들다.
사무실에 들어서도 이런 인상은 그대로 이어진다. 사무실 매층마다 카페테리아가 있고 포켓볼 당구대, 푹신푹신한 소파가 놓여있다.
벽면에 붙어 있는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C8%AD%C0%CC%C6%AE%BA%B8%B5%E5&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504165303524" target=new>화이트보드에는 별 의미 없이 끄적인 듯한 직원들의 낙서가 빼곡하다. 사무실의 한가운데에는 비닐로 만든 모형 비행기며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7%B9%B0%ED&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504165303524" target=new>레고 놀이터, 색색의 풍선들이 장식하고 있다.
홍보 담당자 제이 낸캐로우씨는 "기존의 딱딱한 사무실이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공간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공간, 편안한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목표였다. 구글 직원은 사무실 책상에 얽매여 있지 않다. 캠퍼스 잔디밭, 카페테리아의 소파, 수영장 등 어떤 곳이든 편한 곳에서 일할 수 있다"고 했다.
외관뿐이 아니다. 구글이 유기농 재료로 만든 음식을 직원들에게 공짜로 제공한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다. 실제 본사 빌딩의 '찰리스 카페'에는 중국음식, 일본 초밥, 이탈리아 피자와 파스타, 미국식 스테이크와 햄버거에 이르기까지 다국적 음식이 직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냉장고에 빼곡하게 채워져 있는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은 기본. 여느 고급 뷔페 못지 않다.
말 그대로 '꿈의 직장'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상품매니저로 활약하고 있는 정기현(33)씨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일하느라 시간이 빠듯한 적이 많다. 어제도 밤 11시가 퇴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말했다.
"구글에선 오전 9시에 출근, 오후 5시에 퇴근하는 게 아닙니다. 구글의 직원들은 사무실에 있든 없든 늘 회사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합니다. 보통 밤 10시에 팀원들에게 업무상 이메일을 보내면 대부분은 30분 내에 답변하는 편입니다. 자유스러운 회사 분위기가 오히려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킨다고 봅니다."
직원들의 복지 보장이 회사에 기여하는 정도는 구글의 실적이 말해준다. 2003년 1조5000억원이었던 구글의 매출은 2004년 3조2000억원, 2005년 6조1000억원, 2006년 10조6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07년 매출은 16조7000억원.
주가의 흐름도 이를 반영한다. 2004년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1%E2%BE%F7+%B0%F8%B0%B3&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504165303524" target=new>기업 공개를 한 구글은 2007년 10월31일 기준, 시가총액이 오일 회사인 '엑손 모빌', 다국적 기업 'GE',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미국 전체 4위를 기록했다.
[DBR]“창의력이 뛰놀도록” 사무실을 놀이터로
사무실 디자인은 그 조직이 내세우는 가치를 반영한다."
'세계 일터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코넬대 프랭클린 베커 교수의 말이다.
포천(Fourtune) 500대 기업과 혁신적인 일터 전략을 개발하고 있는 베커 교수는 "회사의 사무실 공간은 조직이 표현하는 일종의 신체 언어"라며 "창조적인 작업 공간에서 창의력 있는 인재가 나온다"고 강조한다
천편일률적인 사무실 공간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독창적인 사무 환경이 조직의 경쟁력이 된 것. 각 분야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커뮤니티 '상상력놀이터'가 톡톡 튀는 사무실 디자인 사례를 소개했다. 혁신적 기업은 사무실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직원의 업무 효율은 물론 창의력을 높이고 있다.
○ 사무실이 놀이터
유쾌한 일터에서 유쾌한 상상력이 샘솟는 법. 스위스 취리히의 구글 사무실에는 미끄럼틀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직원들은 미끄럼틀을 타고 각 사무실을 옮겨 다닌다. 소방관처럼 봉을 타고 각 층을 오르내리기도 한다. 회의실에는 욕조와 배, 비행기 등이 놓여 있다. 직원들은 욕조에 누워 낮잠을 청하거나 배 위에 올라 회의를 연다. 낙하산을 맨 채 비행기에서 업무를 보는 직원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구글 본사는 놀이공원처럼 천장에 오색 풍선이 떠다닌다. 헬스클럽, 당구장, 이발소는 물론 유기농 음식을 24시간 무료로 제공하는 식당도 마련돼 있다.
공간이 좁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디자이너 토비어스 프란젤은 탁구대로 '변신'하는 문을 내놨다. 거울같이 생긴 문을 돌리면 탁구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도 직원들이 탁구를 즐길 수 있다.
○ 자연 속에서 일하는 것처럼
일본 도쿄의 디자인회사 넨도는 사무실 벽을 획기적으로 디자인했다. 네모반듯한 철재 칸막이와 시멘트벽을 없애고 천연나무로 벽을 만들었다. 나무 벽에 나뭇잎 모양이나 둥근 원 모양으로 창과 문도 뚫었다. 칸막이보다는 사적인 공간을 더 보장해주고, 벽보다는 개방감을 높인 형태다. 딱딱하고 지루한 사무실 분위기를 한층 편안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사무실 리모델링이 힘들다면 간단하게 디자이너 리처드 휴턴이 개발한 '나뭇잎 자석'을 이용해 사무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창문이 없거나 자연광이 부족한 사무실은 디자이너 마코토 히라하라가 개발한 '브라이트 블라인드'를 사용하면 좋다. 이 블라인드는 전기발광소자(EL)를 이용해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플라스틱 막대로 광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창이 없어도 이 블라인드를 달면 마치 창문으로 햇빛이 들어오는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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