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돼지껍데기 먹는 디자이너 장광효씨『안녕! 프란체스카 14회 中』
남성복 '카루소' 브랜드로 유명한 디자이너 장광효는
지난 2005년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디자이너 '장쌤' 역할로 출연하면서
'국민 디자이너'로 인기를 모은 바 있다.
민화와 앤티크 가구로 꾸민 디자이너 장광효의 집
패션 디자이너들의 감각 만점 집꾸밈 노하우 Designer’s house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 출연하여 ‘어색한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디자이너 장광효(49). 유명 브랜드 카루소의 디자이너이자 대표인 그는 여성복보다 더 강렬하고 대담한 컬러의 남성복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래된 물건을 보면서 디자인 영감을 얻는다는 장광효의 집은 그가 만든 의상만큼이나 개성 있게 꾸며져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방문이 없다는 것. 아이 없이 부인 길애령 교수(50· 목포대학교 성악과)와 주말 부부로 살고 있어 굳이 문이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미술을 전공한 그는 민화를 모으는 것이 취미로 공간마다 민화로 만든 병풍을 놓았다.
하나하나 소중하게 모았다는 민화로 꾸민 공간에서 그만의 특별한 감각이 묻어난다.민화만큼이나 그가 푹 빠져 있는 것은 앤티크 소품들. 외국에 갔을 때는 꼭 벼룩시장에 들러 멋진 앤티크 소품을 사곤 하는데, 저렴하면서 독특한 물건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무엇보다 크다고. 때론 버린 거울이나 가구를 주워다가 페인팅하거나 리폼해서 쓰기도 한다.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 갈 계획을 갖고 있다는 그는 오래된 한옥이나 대사관저를 리모델링해서 살아보고 싶다고 말한다.
몇백 년 동안 사람의 손때가 묻은 집은 현대적이고 매끈하게 찍어낸 듯한 집들과는 다르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마당 넓은 집을 찾고 있다는 그의 다음 집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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