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잠자는 열정을 깨우는 강수진의 열정수업

 

 

0대 여성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 1위!
CEO가 뽑은, 13시간 미국행 비행기 옆자리에 앉고 싶은 여성 1위!

아주 작은 운도 없었다.
지난 34년 동안, 수없이 일어섰기에, 나는 비로소
‘세기의 발레리나 강수진’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나약하고 수줍은 성격을 가진 소녀,
세상의 중심에 서다

1973년 겨울 휘경동의 한 시장, 7살짜리 아이가 땅만 바라보며 걷고 있었다. 아이는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 주변을 바라보지 못하고, 앞서 걷는 엄마의 치맛자락만 잡고 간신히 걸었다. 그렇게 20분 정도 흘렀을까? 살며시 엄마를 올려다 본 아이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엄마가 아니었다. 앞을 바라보지 못하고 바닥만 보고 걷던 아이가 어느 순간 엄마의 치맛자락을 놓쳐 버리고 다른 이의 옷을 잡은 것이다. 극심한 공포 속에 아이는 시장 사람들에 채여 어디론가 자꾸 떠밀려 나갔다. 아이는 수줍은 성격에 큰 소리도 내지 못하고, 들리지도 않는 작은 목소리로 엄마를 부르며 울며불며 두리번거렸다.
“아이고 예쁜 아이가 왜 혼자 울고 있어? 엄마는 어디 있는데?”
시장 자판대에 앉아 계셨던 아주머니들이 친절하게 말을 걸며 어떻게든 진정시키려 했지만, 아이는 공포에 온몸을 떨었다. 하지만 아이는 수줍은 성격 때문에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그저 누군가 와서 자신을 도와주기를 바라고만 있다. 보통의 또래 아이들이었다면 시장이 떠나갈 듯 소리를 지르며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이는 너무나 수줍은 성격을 가졌고, 나약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아이를 잃어버리고 경찰에 신고했던 어머니와 경찰관이 함께 나타나자 그제야 아이는 어머니의 품에 안겨 크게 울지도 못하고 안도의 한숨만 내쉬었다.
모두가 짐작하고 있듯 그녀의 이름은 세기의 발레리나 강수진이다.
내성적인 성격을 타고난 덕분에,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 생각했던 그녀. 고질적으로 수줍은 성격을 타고난 아이였던 그녀는 어떻게 세계를 감동시키는 발레리나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나는 아주 사소한 부분도 운에 맡기지 않는다
그녀는 서른 살이 넘어 엄청난 부상을 당한 후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나의 마지막 무대는 언제, 어디일까?’
‘내가 더 이상 발레를 할 수 없는 순간은 언제쯤일까?’
그때 문득 누군가 그녀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는 그녀에게 ‘사람은 할 수 없는 것을 고민하는 순간부터 불행해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결심한다.
“그래,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자. 나는 지금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살고 있지 않는가! 오늘 할 수 있다면, 내일도 할 수 있다. 그거 하나면 충분하다.”
여기서 여러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문장이 하나 있다. 앞에 소개했듯 사실 강수진은 굉장히 소심하고 수줍은 그리고 나약한 소녀였다. 하지만 발레를 시작하고 시련을 겪을 때마다, 이 문장을 가슴 속으로 외치며 자신을 단련시켜 나갔다. 위기에 순간 그녀를 강하게 만들어 준 문장이다.
‘Nobody is perfect but who wanna be Nobody!’
(아무도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누가 ‘아무도’ 이고 싶겠는가?)
그녀는 아무도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았고, ‘아무도’로 남을 수는 없다는 도전 정신으로 하루를 살았다. 동작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동료들이 점심시간에 식사를 할 때도 그녀는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가 연습에 몰두했다. 아주 사소한 부분 하나도 운에 맡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열정으로 그녀는 자신의 운명까지 통제하고 싶었다.
이 책은 ‘아무도’이기를 원하지 않는, 특별한 삶을 꿈꾸는 강수진과 닮은 당신을 위한 책이다.

한국 최고의 지식인이자 멘토들이 이 책을 추천할 수밖에 없는 이유!
강수진은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일이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하나 더, 꾸준히 끝까지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끝없는 성장을 위한 강수진의 선택은 상상을 초월한다. 보통 극장에서 무용수들은 남자와 여자가 따로 연습을 하는데, 그녀는 솔리스트로 승격된 이후 지금까지 22년 동안 남자들과 연습을 했다. 여성과 함께 연습을 해서는 여성을 뛰어 넘을 수 없다는 그녀의 성장 철학 때문이다. 이 책에는 남자와 함께 연습하며 자신의 한계를 매일 높이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강수진의 성장에 대한 비밀이 담겨 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하지만 처음부터 특별한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보통의 삶을 특별한 열정으로 살면 그게 특별한 삶이 된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깃털이 단 하나만 남아 있어도 날 수 있다. 강수진은 자신의 인생을 통해 그 사실을 증명했다. 한국 최고의 멘토들이 그녀에게 아낌없이 추천사를 보낸 이유는 그런 그녀가 인생의 고수라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운명까지 통제하는 여자, 강수진
강수진의 삶을 살펴보면, 동양인 최초 스위스 로잔 발레 콩코르 우승, 동양인 최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입단 등 삶 안에 최초가 가득하다. 하지만 온갖 최초를 거머쥔 그녀가 최고로 많이들은 말은 '넌 안 돼', '네가 할 수 있을까?'라는 부정적인 말들이었다. 그녀는 매일 혼자 빈 무대에서 연습을 했고, 그게 쌓여 20만 시간이 되었다. 사람들은 20만 시간 동안 그녀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했지만, 그녀는 20만 시간 동안 연습했다. 이제 부정적인 말을 했던 사람들은 무대 위에서 아름답게 날아오르는 그녀의 공연을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그녀는 지금 이 순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20만 시간을 준비한 것이다. 당신은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죽기살기 혹은 악바리 근성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악으로 깡으로 밀어 붙이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 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너무나 글로벌 해졌다. 부딪혀 보는 시대는 끝나고 ‘준비된 자가 쓰임을 받는 시대’로 들어섰다.
한국에서 대학까지 나오고 유학을 왔는데, 영어 한 마디를 못하면 이제는 이상해 하는 시대가 되었다. 임기응변이 강한 한국인들을 많이 봐 온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에게 이제는 그 이상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시대에 맞춰 이상을 추구하고 싶다면 더 노력하고 준비하여야 한다.
“우선 부딪혀 보는 거야!”
누군가 여전히 그렇게 말한다면, 그녀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오직 이 한마디다.
“good luck!”

 

<원본출처:인터파크도서>

 

 

강수진은 전성기에 2시간 수면에 19시간 발레연습을 했다며 "지금도 2~3시간만 잔다. 전성기 땐 연습시간이 부족해서 그렇게 적게 잤는데 지금은 습관이 돼서 2~3시간만 자도 행복하다. 나도 내가 살아있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10월2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50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