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 ‘별별베리’ 1편에선 듣지도 보지도 못 했던 베리들이 전성시대를 맞은 만큼 하나의 기준으로 베리들의 순위를 매겨봤다. 슈퍼푸드를 선정되는 가장 큰 기준이 되는 기능인 항산화, 항바이러스에 효과가 탁월한 안토시아닌 함량을 기준으로 삼았다.

 

 

 

1. 아로니아(초크베리)

 

가히 ‘킹스베리(King‘s berry)’로 불릴 만하다. 초크베리라는 또다른 이름을 안고 있는 아로니아는 중세 유럽의 왕족들이 즐겨먹어 킹스베리라는 별칭을 얻었다. 중세 유럽의 만병통치약이었다. 아로니아가 그 수많은 베리들 가운데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높은 ‘항산화 제왕’에 올랐다.

 

미국 농무부(USDA) 산하 연구소에서 진행된 ‘베리류별 안토시아닌 함량 비교’ 연구결과 아로니아는 100g당 1480㎎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와의 격차는 115mg, 이는 라즈베리(100당 92mg)보다도 높은 수치다. 빨간사과(12mg)보다는 약 123배나 많고 딸기(21mg)보다 약 70배나 많다. 블루베리(386㎎)보다는 약 3.8배가 높다.

 

안토시아닌 성분은 탁월한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물질은 강력한 소염제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의 산화적 스트레스를 감소해주며 시력, 뇌,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에 좋다.

 

특히 폴리페놀의 일종인 안토시아닌이 산화 후 발생하는 활성산소 제거에 탁월하다. 아로니아의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모세혈관을 강화하고, 탄력을 유지하고 주름을 예방한다. 체내 지질개선에 의한 혈액순환도 도와 안티에이징에 효과를 보인다. 노화방지제로는 단연 일등이다.

 

이 성분은 특히 시력 보호, 눈의 피로회복에 좋다. 아로니아를 비롯해 보랏빛을 띄는 베리류가 모두 가지고 있는 효능이다. 눈 망막에 있는 단백질인 로돕신의 분해와 재생을 도와 눈의 피로를 막고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미세혈관까지 항산화 성분을 전달해 뇌혈관, 눈혈관의 손상과 노화를 막는 역할을 한다. 로돕신은 장시간 눈을 사용하거나 나이가 들면 자연히 재생량이 감소한다.

 

다이어트식으로도 훌륭한다. 폴란드 포즈난 의과대학 연구팀은 아로니아 섭취를 통해 다이어트로 인해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아로니아가 지방흡수를 억제하고 지방을 태워 체중감량 효과에 도움을 준다. 폴란드 우츠 의과대학 연구에선 아로니아 섭취 후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고, 정상혈압으로 유지해준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콜레스테롤 억제를 통해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예방에 효과를 발휘한다.

 

 

 

2. 엘더베리

 

2인자는 엘더베리다. 엘더베리는 대대로 ’기적의 열매‘로 불렸다. 기원전 400년 전 히포크라테스가 “자연이 준 약상자”라고 말하며 서양에선 익히 알려진 건강식품이다. 삼부커스 나무의 열매로, 유럽에선 엘더베리를 얻기 위해 일부러 삼부커스 나무를 재배하기도 한다. 때문에 엘더베리를 유러피안 블랙 엘더베리로 부르기도 한다.

 

엘더베리의 안토시아닌 함량은 100g당 1375mg. 아로니아 다음으로 가장 많은 함량을 자랑한다. 특히 엘더베리는 모든 식물 중에서 안토시아닌 성분 중 플라보노이드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포크라테스도 극찬한 엘더베리의 온갖 효능도 이 성분들에서 비롯된다. 이들 성분이 항산화 효과와 항염, 항바이러스 효과에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특히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촉진시켜 면역계를 활성화시키는 효능이 뛰어나다.천식, 관절염 치료에도 탁월하다.

 

게다가 비타민A, B, C의 함유량이 풍부해 감기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이다. 유럽에선 천연 감기 치료제로 꼽힐 정도다. 최근엔 다량의 비타민을 함유한 점을 활용해 화장품의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차츰 이름을 알리는 중인데, 엘더베리의 경우 우리 몸의 4%를 차지하는 칼슘, 인, 마그네슘 등 생체 유지에 필수적인 무기질과 함께 섭취하면 좋다. 파프리카나 요구르트에 엘더베리 가루를 뿌려 먹는 방법 등이 있다.

 

 

 

3. 블랙커런트 베리

 

‘베리의 왕’이라고 불리는 블랙커런트가 항산화 지수로는 3위다. 중국 최초 우주인 류양의 우주식단에 포함됐을 뿐 아니라 영국 팝스타 아델의 다이어트식, 마돈나와 기네스펠트로의 건강식으로 유명해졌다.

 

블랙커런트의 안토시아닌 함량은 100g당 476mg이다. 크랜베리(100g당 140mg)의 3배 이상 함유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뉴질랜드 블랙커런트는 773mg까지 함량이 뛴다. 그래도 3위다.

 

하지만 비타민C는 다른 베리류의 10배나 된다. 블루베리만 해도 100g당 21mg인데 반해, 블랙커런트의 비타민C 함유량은 100g당 181mg니다. 오렌지의 4배, 레몬의 3배나 된다. 이 풍부한 안토시아닌과 비타민, 폴리페놀 성분이 세포의 노화, 산화를 막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비타민 C가 풍부하니 당연히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높다.

 

블랙커런트 역시 다른 보랏빛 베리(블랙커런트, 블루베리, 아로니아, 아사이베리)처럼 눈 건강에 탁월하다. 안토시아닌 덕분이다.

 

블랙커런트의 차별점은 몸에 좋은 필수지방산인 감마리놀렌산이 함유돼있다는 점이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필수지방산인 감마리놀렌산은 불과 몇 종류의 식물에서만 얻을 수 있는데, 블랙커런트 씨앗에는 16%의 감마리놀렌산이 함유돼있다.

 

면역력에 도움을 주고, 피부진정, 보습효과, 혈액건강에 효과가 있다. 여성 건강(생리통, 갱년기)에 도움을 주며 통풍이나 류마티즘으로 인한 관절염, 관절 통증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베리류 중에선 감마리놀렌산을 함유한 유일한 종류다.

 

독감예방에도 탁월하다. 방송인 임성민은 최근 한 건강정보프로그램에 출연, 블랙커런트를 남편의 감기약으로 꼽기도 했다. 실제로 블랙커런트는 비타민A, B2, B6, C, 아연이 풍부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외부에서의 세균 바이러스 침입을 막아줘 독감예방에 탁월하다.

 

칼슘 역시 100g당 55mg이 함유돼있어 뼈 건강을 지키는데 좋고, 뇌의 도파민 수치 향상 및 치매예방, 스트레스 조절능력에 탁월하다. 스코틀랜드 작물연구소 스튜워트 박사 연구팀은 블랙커런트의 천연 폴리페놀 성분이 사람의 세포에 잠재적 효과를 주는데, 이같은 항산화 효과가 신경세포의 손상을 막아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막아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미국 자연제품연합회에 따르면 블랙커런트엔 안토시아닌 성분 중 델피니딘과 시아니딘이 고루 함유돼있는데, 이 성분들이 항염과 항암에도 높은 효과를 보인다. 베리왕으로 불리는 이유다.

 

 

 

4. 블루베리

 

신기한 온갖 베리류의 등장으로 가장 친숙해진 블루베리는 4위다. 안토시아닌 함량은 100g당 386mg이다. 야생 블루베리의 경우 487mg까지 올라가 블랙커런트를 압도한다.

 

사실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보랏빛 베리가 눈에 좋다는 이야기의 유래는 바로 블루베리에서 시작됐다. 세계 2차대전 당시 영국 공군 조종사들이 빵의 두께만큼 블루베리를 바른 빵을 먹었더니 “희미한 빛 속에서도 물체가 잘 보였다”는 증언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많은 학자들이 연구를 거듭해, 시력개선 효과를 밝혀냈다.

 

다른 베리류와 마찬가지로 안토시아닌이 안구 망막에서 시각에 관여하는 로돕신의 재생을 돕는다. 안토시아닌이 백내장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과 당이 결합을 억제해, 눈의 노화를 막는다.

 

다른 베리에 비하면 함량이 적어보이지만 블루베리 역시 항산화력이 뛰어나다. 괜히 슈퍼푸드가 아니다. 심지어 블루베리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노화예방에 도움을 준다. 뇌세포의 노화를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또한 심장질환과 심장발작의 원인이 되는 유해 콜레스테롤 형성을 감소기킨다.

 

요로 감영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괴혈병, 당뇨병의 치료에 탁월하다. 또한 칼륨이 다량 함유돼있어 체내 나트륨 양을 조절하는데에도 효과적이다.

 

 

 

5. 아사이베리

 

슈퍼주니어M 멤버 헨리와 ‘친한파’ 모델 미란다 커의 슈퍼푸드 아사이베리가 5위다. 항산화물질 안토시아닌이 100g당 319mg 함유돼있다. 5위라지만 적포도주의 33배나 된다. 항산화 활성률은 블루베리보다 7.7배 이상 높다는 것이 미국 ‘기능식품 뉴트라슈티컬(Neutraceutical)의 설명이다.

 

아사이베리의 경우“완벽한 영양을 갖춘 전 세계 슈퍼푸드 가운데 가장 영양이 풍무한 식품”이라는 건강학자 니콜라스 페리컨의 이야기로 더 화제가 된 베리 종류다.

 

대대로 브라질 원주민에겐 ’생명의 열매‘였던 아사이베리는 기아 구제를 위한 에너지원이기도 했다. 우유와 비교해 지질이 3배, 탄수화물이 7배, 철이 118배, 비타민B1이 9배, 비타민C가 8배나 함유돼있다. 더불어 비타민A, C, E, K, 무기질, 아미노산, 필수지방산이 젊고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데에 도움을 주고, 체내 독소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폴리페놀 성분이 동맥경화의 원인인 콜레스테롤의 산화도를 억제해 심장 질환 발병의 위험을 낮춰주고, 바이러스를 잡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다른 보랏빛 베리와 마찬가지로 안토시아닌 성분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원본링크  : http://mrealfoods.heraldcorp.com/view.php?ud=20161109000527&sec=01-7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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