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가입 시 고민하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유배당 보험으로 할 것인가 무배당 보험으로 할 것이가의 문제일 것입니다. 배당의 유무관점에서만 보면 당연히 유배당 상품이 유리하지 않겠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유배당 보험으로 가입하느냐 무배당 보험으로 가입하느냐의 판단기준은 이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으므로 우선 각 상품별 특징부터 알아둬야 겠습니다.

유배당 보험은 생명보험사가 1년 동안의 경영실적에 따라 수익이 남을 경우 이를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보험으로 보험회사가 운용을 잘하여 회사의 이익이 클수록 배당도 커지는 상품입니다. 배당금은 시중금리라든가 사망(사고)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거나 사망률이 낮을 경우에도 커집니다. 이처럼 유배당 보험은 배당이 있기 때문에 동일한 보장내용이라도 무배당 보험보다 보험료가 비쌉니다.

무배당 보험은 말 그대로 배당이 없는 보험을 의미합니다. 배당이 없는 대신 배당수준을 고려하여 미리 보험료를 할인해 주므로 유배당 보험보다 보험료가 싼 편입니다. 그리고 시중금리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상품으로 금리변동에 상관없이 처음에 정해진 예정이율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지난 92년 무배당 보험 시판 전까지는 대부분의 상품이 유배당 상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저렴한 보험료로 배당상품과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무배당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현재는 보험사의 가격경쟁력 유지와 지급여력 확보를 위해 무배당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유배당 상품은 재테크보험, 교육보험, 연금보험 등 저축성 상품에 많고, 무배당상품은 상해나 건강보험상품에 많습니다.

금리 상승기에는 유배당 보험, 금리 하락기에는 무배당 보험이 유리

유배당이냐 무배당이냐를 선택할 때는 보험료의 비교뿐만이 아니라 시장금리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 금리 상승기에는 유배당 보험, 금리 하락기에는 무배당 보험이 경제적입니다.

왜냐하면 시장금리 상승기에는 시장금리 하락기 보다 장래의 계약자 배당률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므로 무배당 보험에 비해 다소 높은 보험료를 납입하더라도 나중에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유배당 보험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시장금리 하락기에는 시장금리 상승기보다 장래의 계약자 배당률이 낮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배당금도 그만큼 적어지는 유배당 보험보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처음에 정해진 예정이율이 그대로 적용되는 무배당 보험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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