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
장동건은 연기 이전에 인간적으로 믿음이 가는 배우다. 시나리오를 쓰기 전부터 그가 진태 역을 맡을 것을 구두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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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고미석 기자
누구도 가볍게 대하지 않았다. 사진촬영과 인터뷰 도중에도 그를 알아본 사람들이 다가와 사진 찍자, 사인 해달라고 부탁하자 군말 없이 다 응해줬다. 계산된 매너가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지 않으면 자기 마음이 더 불편한 듯했다. 동행한 매니저 홍의씨는 “사람과도 한번 인연을 맺으면 오래가는 스타일”이라고 귀띔했다. 잘생기고 인간성 좋고, 완벽해 보이는 이미지에 스스로 싫증난 적은 없을까. 대한민국 대표 미남배우로 꼽히는 그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었다. 만나는 사람에게 자신의 잘생긴 얼굴이 아니라 내면의 힘을 주목하게 만드는 특별함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냉정한 연예계에서 열두 해를 버텨온 스타에게 어떻게 생채기가 없으랴. 그럼에도 온화한 말과 행동에서는 도무지 거친 세파에 비틀린 흔적이나 사나운 성정(性情)을 찾아보기 힘들다. 여리고 선해 보이는 심성(心性) 안에 세상에 쉽게 길들여지지 않고자 하는, 단단한 심지가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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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덕 감독님 (영화 '해안선')
너무나 성실한 연기자이다. 사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카메라 밖 모습에 실망한 적이 종종 있어요. 촬영 전엔 (장)동건씨도 실제 성격은 안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동건씨는 다정다감한 성격이며 특히 타인에 대한 배려가 대단하다. 이런 점 때문에 현장에서 동건씨가 여성 스태프들 사이에서 인기 폭발이었다. 나중엔 같은 남자로서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스타와 처음 같이 작업을 해보니 떨리더라. 사인을 받고는 싶었는데 지금까지 참고 있다. 조카들이 사인을 받아오라고 난리인데 감독 체면에 차마 종이를 내밀지 못하겠다.. (우스갯소리로 폭소탄을 터뜨리기도...) 나는 스타답지 않은 겸손함과 신중함이 좋다. 서로 호감은 갖고 있었지만 가까워지기는 어렵겠다 생각했는데 같이 살아보니, 알면 알수록 좋은 인간인 것 같다.
솔직히 장동건이라는 배우에 대한 느낌은 다소 추상적이었는데, 3일간의 훈련과정을 지켜보면서 참 좋은 배우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매니저나 감독의 눈도 쳐다보지 않더군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스타 시스템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이자 심도 깊은 캐릭터를 수행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 배우로 본다.. 스타답지 않은 겸손함과 신중함이 좋다. 한여자가 차지하기엔 너무 매력적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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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LM2.0 한선희 기자 2004년 2월 3일 스타포커스 '신사는 대중을 배반한다' 中
장동건은 곧잘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의 섬세한 입술에서 흥행이니 제작비니 투자자니 하는 단어들이 흘러나오는 건 참고 듣기 힘들다.
장동건은 평범한 사람들이 돈을 향해 뛰어드는 너저분한 이전투구의 현장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어야만 할 것 같다. 물론 그도 이십대 중반에는 산업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다. 오직 빛나는 스타인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놓고 그 주변의 좁은 우주를 유영했을 뿐이다. 그러나 지금의 장동건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엮어내는 영화라는 시스템에 관심을 기울인다.
“예전에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 먼저 주어진 캐릭터를 보았지만, 지금은 전체적인 작품의 완성도를 보게 된다”는 그의 말은 진심일 것이다. 산업적인 면에서 <태극기>에 거는 기대를 주저 없이 말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어떤 사람들은 배우가 왜 흥행에 신경 쓰느냐고 하지만, 난 그런 게 무척 신경이 쓰여요. <태극기>는 돈이 많이 들어간 영화니까 투자한 만큼 경제적인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고요. 산업적인 면에서 다른 판도를 가져오는 영화가 되었으면 해요. 그런 영화에서 주인공을 했다는 건, 앞으로 연기하는 데도 도움이 되겠죠.”
물론이다. 장동건이 영화의 네버랜드에 피터 팬으로 남기를 바라는 건 어불성설일 것이다. 전체를 사고하게 되었다는 건 마냥 아름다운 청년일 것만 같았던 그가 성장했다는 증거다. 삼십대 중반을 향해 가는 장동건은 지금 전속력으로 달리는 중이다. 철없는 스타일 때 아무런 조급함도 없었던 장동건은 오히려 지금 더 긴장하고 있다.
“가진 게 없던 시절에는 잃을 것도 없으니 두려움이 덜했지만, 가진 것이 생긴 지금은 더 갖고 싶어 고민한다”고 말한다.
장동건은 더 갖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다. 신사의 턱시도를 입은 그는 언제든 리볼버를 뽑아 들고 포효할 준비가 되어 있다. 완벽한 얼굴과 단정한 매너 뒤에 감춘 본능적인 에너지를 분출하려 한다. 탄력 넘치는 그의 행보는 언제나 반역의 쾌감으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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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12월 6일 엔키노 '난 역도산이고, 난 세계인이다 - <역도산>의 설경구' 中
Q. 동료, 선후배 남자 배우들 중 본인이 갖고 있지 못한 것을 갖고 있어 부러운 배우가 있다면?
A. 구체적인 건 없지만 영화 볼 때마다 그런 건 느낀다.
차승원을 볼 때도 어떻게 저렇게 재기 발랄할까 느끼고, 민식이 형, 강호, 동건이 볼 때마다 느끼지. 뭐라고 표현하기는 참 미묘한데…. 한국배우들이 제일 잘하고 경쟁력 있는 거 같다. 할리우드 것들은 복 받은 것들이다. 넓은 데 뻗칠 수 있는 나라에서 태어났으니. 로버트 드 니로를 왜 좋아해야 되나? 그만한 배우가 한국에도 있는데. 부럽긴 하지만서두. 우리나라에 잘 생긴 배우가 얼마나 많나? 탐 크루즈보다 동건이가 더 잘생겼다. 진심으로 하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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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선 기자 2005년 1월 3일 맥스무비가 뽑은 최고의 배우들 - 인터뷰의 추억 中
<태극기 휘날리며>로 만난 장동건은 외모에 맞지 않게(?) 예의가 바른 사람이었다. 좀 이상하게 들릴 지는 모르겠지만, 기자의 느낌은 그랬다. 장동건은 그의 이국적이고 조각같은 외모에 어울리는 차가우면서도 딱 갖춘 매너가 있는 편이 더 어울린다. TV나 CF에서 봤던 우리가 늘 봐 왔던 것처럼. 그런데 그는 매너와는 조금 다른 예의가 배인 사람이었다. 인터뷰 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대가족의 맏아들이었다. 그래서였을까. 매너좋다는 말로 묘사하기에는 2% 부족한, 특유의 침착함과 조심스러움이 몸에 배어있었다. 누가 방으로 들어오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가도 돌아서서 인사를 건네고, 하얗게 칠해놓은 스튜디오를 더렵히면 안된다고 신발바닥을 닦고 들어서는 모습에서 그런 태를 느끼게 된다. 이런 첫인상때문인지, 아니면 이후 <태극기 휘날리며>의 헌신적인 맏형 연기를 봐서인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장동건' 하면 차분한 맏이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반듯한 장동건'이라니... 성깔있는 평범남들은 속상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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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주철환 PD
개인적으로 그에게 축하와 함께 감사할 일이 하나 있다. 오락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연출할 때 일이다. 프로그램 패러디 꼭지의 남자 주인공이 갑자기 스케줄을 펑크내 제작진이 숨가빠할 때였다. 마침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지친 표정으로 막 방송사로 들어온 그를 나는 최후의 목표물로 점 찍었다. 온갖 치장말과 호소로 무려 세시간여 동안 설득한 결과 그가 두손을 들고 말았다. 시쳇말로 연기자를 망가뜨리는 역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문을 열어준 것이다. 선량한 눈빛만큼 동정심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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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3월 6일 아도니스 팬미팅 中 '장동건 어서 대답해줘' 에서 공형진氏
장동건씨의 성실성이야 익히 다 아실꺼고 제가 하나 선언을 해드리자면... 외국어에 대단히 관심이 많아요. 영어도 상당히 잘하는걸로 제가 알고 있고... 그리고 또하나 제가 정말 깜짝 놀랬던건... 정말 제가 반성을 하고 있는 부분인데... 대단히... 독서광이예요. 그래서 제가 어떤 부분들에 대해서 어떤 얘기를 하고 토의를 하면 "아~ 형 그런 것들이 궁금하면 요러요러한 책을 읽으면 형의 궁금증이 담겨져 있을 것이다." 란 얘기를 항상 해주고 자기가 읽었던 책들을... 좋은 책들을 선별을 해가지고 저한테 주기도 하고 하는 그런 면을 봐가지고 제가 너무 놀랬어요. 그래서 '아~ 역시 Top에 있는 사람은 그냥 저냥 운에 맞겨서 되는 그런 분이 아니구나' 라는걸 느꼈어요.
저한테 샘나는 배우죠. 편하게 안주하면서도 충분히 누리고 살 수 있을 텐데도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배우예요.. 장르도 국한 되지 않고 항상 도전하며 자신이 해야 한다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죠. 가장 큰 메리트는 '양질의 사람' 이라는 것이죠. 자기의 위치나 역할을 충분히 인지하고 도드라지지 않게 은은함으로 표현해요. 향기가 나는 배우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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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나다 히로유키 さん (영화 '무극')
배우 이전에 훌륭한 사람이다. 그는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홍콩 등에 알려진 슈퍼스타임에도 소탈하고 인간적이다. 또 영화 촬영장에서는 대단한 열정을 가진 배우로 돌변한다. 그의 연기를 보면 누구나 그에게 빠질 수 밖에 없다. 감독 뿐 아니라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그를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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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ci 2001년 9월호 사진작가 조선희氏
과묵하다. 영화 「친구」 찍을 즈음에 만났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때의 인상은 참 말이 없는 남자라는 거, 그리고 프로라는 거. 스튜디오로 두 방송 매체가 왔다. 장동건을 촬영하기 위해서. 하지만 장동건은 그 전에 이미 촬영 요청을 거절한 상태. 웬만하면 인터뷰 할 만도 했지만 결국 그들은 촬영을 포기하고 돌아가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정중했다. 거절도 물론 정중했다. 사진 찍을 때는 사진만 찍겠다는 ‘프로’다운 근성이 있는 남자다. 그의 말대로 열심히, 그리고 멋지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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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훈 PD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여우같은 배우다. 목소리가 큰 것도 아니고 잔뜩 인상 쓰며 폼잡는 스타일도 아니지만, 촬영장 사람들이 그에게 빠져들만큼 사람 끄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단역 배우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냈고 무릎부상으로 등산용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서도 짜증 한 번 안냈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도 현장을 장악하는 진정한 카리스마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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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세 감독님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묘한 매력이 있어요. 희랍의 조각상 같은 분위기가 있지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주인공을 연상케 해요. 이 친구는 스스로 자기의 외모를 무척이나 과소평가 해요. 성형수술한 것 같은 얼굴 같다고.... 얼른 보면 그렇지요. 이 친구하고 비슷하게 생긴 친구들 참 많죠. 하지만 저는 장동건의 얼굴 표정에서 묘한 파워, 신기를 읽었습니다. 그 신기가 있기 때문에 아마 베트남, 홍콩 등지 처녀들이 그렇게 좋아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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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평론가 이동진 기자
장동건씨는 악수 스타일은 상대의 손을 쥐며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는 쪽이 아니라, 아예 상대에게 손을 잠시 내맡기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주는 악수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얼핏 차가워보이는 인상과 달리, 내성적이면서도 밝은 성격의 사람입니다. 그는 동료 배우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에 대해 "참 괜찮은 친구"라고 말하는 배우도 여럿 만났으니까요. 그리고 그는 무척 겸손한 사람입니다. 종종 자신감 부족으로까지 보일 정도로 겸손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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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덕션 킬리만자로 김만수 조 감독님 (CF 'LG 보닌 모노다임')
극장용 1분짜리 CF에서 볼 수 있는 화장실 장면이 가장 맘에 든다. 초봄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웃통을 시원하게 벗어 젖히고 맨발로 모델하우스 세면대 위 거울 앞에 선 그는 리얼하게, 멍청하게, 장난스럽게 웃고 장난을 쳤다. 콘티에도 없는 즉석 샷이었는데 짜증 한번 내지 않는 그가 신기했다. 그리고 담배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깊에 마시고 푹 내쉬는 그의 담배 피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고 보고 있자니 나도 담배가 피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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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원빈 氏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연예계 데뷔전까지 장동건은 나의 우상이었다” 좋은 형이고 배울 점이 많은 배우죠. 데뷔 전부터 팬이였고 앞으로도 큰 의지가 될 것 같아요.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오랫동안 같이 작업하면서 알지 못했던 새로운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이번 연기를 통해, 동건형의 관록에서 우러나는 연기의 중후함이 새삼 부러웠고요, 현장에서 스태프를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고 존경도 했어요. 동건 형이 부러운 것은 외모 때문이 아니에요. 가만히 있어도 중후하고, 말하지 않아도 눈으로 표현이 되죠...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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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희선 氏 (영화 '패자부활전')
동건이 오빠랑은 영화 <패자부활전>을 하면서 만났어. 딱 한 작품을 촬영했는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 친해졌지. 아마 앙드레김 선생님 패션쇼 덕이 아닐까 싶어. 늘상 웨딩 피날레를 장식했거든. 그래서인지 호흡이 잘 맞는 편이야.
오빠? 글쎄.. 쉽게 친해지기 쉬운 성격은 아니지. 근데 착해. 잘 챙겨주고, 사려깊고, 배려심 많구... 게다가 잘 생겼잖아. 물론 일 욕심 많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멋져 보이구...
오빠? 생긴 것 만큼 정말 멋진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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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고소영 氏 (영화 '연풍연가')
성격이 너무 얌전하다. (소영씨가 별명을 지어줬답니다.. 장동숙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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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 최지연 氏 (CF 'LG 보닌 모노다임')
"그가 묶고 간 건 내 마음이었습니다"CF의 카피처럼...' 그가 남기고 간것은 프로 근성이었습니다' 라고 하면 어떨까. 짜증한번 내지 않고 테이크마다 욕심을 내던 그의 모습에서 일종의 근성이 느껴진다. 다가와 말을 거는 것도, 친절하게 배려해주는 것도 아니지만 함께 있으면 잔잔한 힘을 전해주는 남자. 부드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눈의 힘을 뺄줄도 아는 남자. 그리고 참 소탈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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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배우 나카무라 토오루 さん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중국 로케이션 촬영 때였는데, 제가 "국제전화를 걸 수가 없는데요." 라고 말했더니, 마치 자신의 일처럼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 주어서 일본에 연락할 수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장동건 씨는 정말로 제가 반년 동안 느낀 한국사람의 좋은 점을 거의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의 바르고, 친절하고, 정이 많죠. 특히 일본에서는, 물론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저를 비롯해 이러한 일을 하고 있는 배우라든가 영상에 자신의 모습을 찍히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존재 이상으로 여기는 순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에게서는 그러한 면을 거의 느낄수가 없었어요. 한국에서 유명한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겸허하고, 진실하고, 친절하다는 것이 장동건 씨가 갖는 매력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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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대성 촬영 감독님 (영화 '2009로스트 메모리즈')
근성있는 남자. 남자가 봐도 멋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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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중훈 氏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장동건이 오래가는 힘은 누구보다 야망과 자신에 대한 기대가 큰 사람이기 때문인데, 중요한건 절차를 밟을 줄 아는 사람이라는 거다... 누구보다도 민감하고 누구보다도 노여움과 분노가 많은 사람이지만 유하게 표현하면서도 자기안의 주제 의식을 약화시키지 않는 신사다.
민감한 사람이다. 깊이 들어가서 친해지기까지 정말 오래 걸리는 사람이다. 때문에 더욱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든다.
무척 성실하고 똑똑하다.
그리고 정말 잘 생긴 배우다. 장동건을 보면 영화 '태양은 가득히'알랭드롱을 만나는 착각이 든다. 남자인 내가 보기에도 멋진 그가 부럽다.
동건이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인간성이 좋다. 후배지만 고개가 숙여질때가 많다. 처음엔 너무 착해서 '숙맥'인 줄 알았지만 10년 이상 알다 보니 이젠 감동한다.
선배로서 충고 하나 하자면 변신도 중요하지만 장동건만이 할 수 있는 멋있는 연기들이 분명 있다. 자신만의 색깔을 지킬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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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정준호 氏 (드라마 '사랑', 영화 '아나키스트')
그는 내게 형 같은 동생이다. 나이는 내가 두 살 많지만 그래도 그가 더 형 같다. 자기 처신을 그만큼 하려면 난 아직 멀었다. 자기 할 거 꾸준히 하고 절제할 때 절제하는 만큼 어려운게 또 있을까? 그는 그걸, 형도 못하는 그걸, 감히 해낸다. 그렇다고 그가 애늙은이란 얘기는 아니다. 그는 동심을 간직한 순수한 소년이다. 툭하면 '옛날에는 저런 거 하고 싶었는데' 하면서 내심 동심 티낸다. '순수한 마음이 사라지면 우리 배우 그만두자.' 그와 내가 한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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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탤런트 한재석 氏 (드라마 '모델', '이브의 모든것')
동건형 같은 경우는.. 정말 말이 좀 없어요. 그래서 처음에 친해지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저두 힘들었었구..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고.. 근데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사람이 진국이예요. 정말 친형같은 생각이 들고.. 친형같은 생각이 드니까 제가 항상 따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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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준 氏 (텔런트 한재석 氏 매니저)
동건이는 사람을 함부로 사귀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이 바닥에서 동건이 같은 사람은 천연기념물감이다.
그는 신중하다. 오랜 세월에 걸쳐 다섯 손가락 안쪽의 사람들과의 교류만 지속해 왔다. 믿음이 갈 때까지 서로 모든 걸 털어놓게 되면 동건은 드디어 식구로 인정한다.
재석이가 그렇고 준호 형이 그렇다. 그 이후에 나오는 의리는 정말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 재석이가 만약에 사람을 죽였다고 하자. 모두들 재석이를 살인자라고 손가락질 할때 그는 재석이 옆에 의연하게 설 거다. 그러고는 재석의 입장에서 사람들에게 얘기할 거다.
안봐도 안다.
그게 장동건이다.
가끔 그를 보면 비누방울이 생각난다. 아름다운 슬픔을 머금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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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식 감독님 (영화 '아나키스트')
세가지로 그를 말하면 어떨까.
하나. 수줍음을 타는 청초한 눈망울의 남자. 그의 수줍음 속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보여줄까 말까, 열까 말까, 알까 모를까 , 끊임없이 줄다리기하는 그의 여린 내면은 그의 눈 속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둘. 누구에게도 용서 받아낼 만한 웃음의 남자, 그의 선한 웃음과 맞딱 뜨리면 모든 이의 마음이 이상하게 풀어져 버린다. 영화 <아나키스트>때도 그랬다.그에게 화가 나 뭔가를 잔뜩 따지러 갔던 중국 스태프, 그의 선한 웃음에 밀려 그냥 돌아온 뒤 고개를 갸웃 거렸다.
셋. 보이지 않는 욕심의 배우. 그는 현장에서 대본을 들고 다니며 초조해 하지 않는다. 미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 연습하고 준비해 온다. 그러고는 자신의 성에 찰 때까지 계속 다시 찍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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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야심만만'中
수로 - "내가 그렇게 잘났다고 생각을 하고 제가 서울로 유학을 왔어요. 왔는데..." 수로 - "일천구백구십삼년도 일꺼예요." (하하하~) 수로 - "그때 당시에 모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참 잘나가던 장동건씨를 그때 봤어요." (오~~~~~~~~~~~~~~~~~~~~~~~~~~~~!!!!!!!!!) 사석에서..." 수로 - "저는요... 그분을... 10분동안 쳐다보고 있었어요." (으 하하하~~~~~~~~~~~~~~~~~~~~~~~~~~~~~~~~~~~~~~~~!!!!!) 호동 - "나름대로 안성의 킹칸데..." 수로 - "순간 제가 너무 깜짝 놀래가지고... 아~! 이게 잘생긴거의 어떤 표본이구나." (어~~~~~) 수로 - “한 쪽 부위마다 2분씩 할애를 했습니다.” (으 하하하~~~~~~~~~~~~~~~~~~~~~~~~~~~~~~~~~~~~~~~~!!!!!) 수홍 - "안성에서 알아주시던 여학생들 동경의 대상이..." 수로 - "그래서 츄리닝 한 벌 벗어 재끼고... 그때부터 아무꺼나 막 입기 시작하고... 내 성질을 보여줘야겠다. 내가 잘생긴 배우로 성공해서는 도저히 안돼겠구나. 그럴쯤에... 정우성씨가 나오더라고요.” (으 하하하~~~~~~~~~~~~~~~~~~~~~~~~~~~~~~~~~~~~~~~~!!!!!) 수로 - “그래서 그때의 어떠한 결론이 정말 아주 올바른 선택이 했다. 내가 20년을 잘못 걸어왔구나. 뭐 이런 생각을 하면서 괜히 말에 힘주고 눈에 힘 들어가고 손 괜히 어깨 잡고... 그때부터 운동을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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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2005년 10월 28일 정은영 리포터 인터뷰 中
Q. 꽃미남 전문 리포터라는 소문도 있는데 그 중에서 심장이 콩닥콩닥할 만한 사람은 누구였나요?
A. "단언컨데 장동건씨입니다. 장동건씨의 얼굴에서는 광채가 나더군요. 그리고 겸손하고, 매너있고, 단점은 없는 사람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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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공주> 홍서연 기상캐스터 인터뷰' 中
Q. 그래도 좋아하는 가수는 있지 않으세요? A. 홍서연 : 좋아하는 가수도 항상 바뀌고 뭐 그때 그 시절에 인기 있는 사람들 좋아하구 그래요. 근데 정말로 한결 같이 좋아하는 연예인은 한명 있어요.
Q. 누군데요? A. 홍서연 : 장동건 씨요. 정말 이상형입니다. (웃음)
Q. 실제로 보신 적 있으세요? A. 홍서연 : 실제로 한번 봤어요. 아주 멀리서. 근데 정말로 그거 있죠, 아우라. 후광이 비치더라니까요. (웃음) 얼마전 장동건 씨가 스캔들 기사 났었잖아요. 근데 마음이 정말 안좋더라구요. 처음 느꼈어요, 그런 거. 그런 게 없는 줄 알았는데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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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디자이너 박수영 氏
장동건에게는 인기 연예인이 가진 까다롭고 깐깐한 면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굉장히 우직하고 점잖다. 화를 내야할 상황에도 그는 침착하게 상대방과 타협해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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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상철 연출부 (영화 '태극기휘날리며')
주연배우부터 챙겨야 하는 내 역할상 보조출연자들과 싸워가며 수통과 패트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 주연배우들에게 날랐다. 그러나 우리의 착한 배우들은 내가 건넨 따뜻한 물통을 보조출연자에게 건네주었다. 장동건씨는 자신의 차 안에서 팬들로부터 선물받은 밍크이불을 꺼내 어린 보조출연자에게 건네주었다.
- 첸카이거 감독
장동건은 내면에서 뿜어나오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것을 말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다. 잘 생긴 배우들은 많다. 하지만 연기력까지 겸비하는 경우는 드문데 장동건은 완벽하다. 이제 장동건은 한국 배 우라기보다는 아시아 전역에서 영향력을 확고히 발휘할 수 있는 배우가 됐다.
중국 고어 중 ‘훌륭한 왕은 500년에 한번 나온다’는 말이 있다. “장동건이 바로 그런 배우라고 생각한다”
한국인은 장동건을 자랑스러워 해야 합니다. 장동건은 북경에서도 모두 얼굴이 알려져 마음대로 걸을 수 조차 없었죠. 9백만명이라는 사람이 극장으로 몰힌 것은 그의 힘입니다. 배우로서의 연기도 좋지만 인간적으로 좋고 겸손하고 진정한 위엄을 지닌 인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