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도 준비 운동이 필요하다.
'몸짱' 'S라인' 열풍으로 자기의 몸 만들기에는 열심이지만, 정작 결혼을 위한 건강한 몸 만들기에는 소홀히 한다. 빨래판 복근을 가지고도 아이가 없어 고민하는 아빠가 있고, S라인 아줌마도 결혼 생활이 힘들어 눈물 지을 수 있다.
준비없는 결혼은 재앙을 불러온다. 술·담배에 절어있는 몸은 아이에게 기형을 물려줘 평생 후회 속에 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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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절엔 보이지 않던 남편과 아내의 단점이 눈에 들어와 깨소금 냄새는 고사하고 눈물이 마를 날이 없이 사는 사람들도 주변에 많다.
어떻게 하면 행복한 결혼 준비를 할 수 있을까. 여성전문 병원으로 유명한 분당 차병원에 물어봤다.
◆불안감을 즐겨라
=결혼은 영혼의 결합이다. 때문에 신체적 건강도 준비하지만, 새 출발을 위한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여자들은 결혼 직전 '도망치고 싶은' 욕구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차병원 서신영 정신과 교수는 "불안감이 없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며 "'별 일없이 잘 살거야'라고 생각하고 행복만을 꿈꾼 사람들이 오히려 파경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불안하다는 것은 결혼을 현실로 생각하고 각종 문제점을 미리 따져보기 때문에 생기는 심리적 현상이다. 따라서 불안감이 컸던 사람들이 결혼해서 생기는 문제를 좀더 잘 풀어나갈 확률이 높다.
남편과 아내의 단점이 보이더라도 무조건 고치려 해서는 안된다. 서 교수는 "상대방의 단점을 아무리 지적해도 80~90%는 고치지 못한다"며 "먼저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검진은 필수
="나는 술 먹고 첫째를 가졌어!" 회식 자리에서 자주 나오는 선배사원들의 '무용담'이다. 이제 이런 이야기에는 귀를 막자. 요즘처럼 30대 산모가 많은 시대에는 계획된 임신을 해야 기형아 출산을 낮출 수 있다. 따라서 결혼 전에 건강할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 후 아이를 바로 갖겠다고 생각한다면 결혼 전 최소 세 달은 담배를 끊어야 한다. 박지현 산부인과 교수는 "담배를 끊고 세 달쯤 지나야 건강한 정자가 생긴다"고 말했다.
흡연 여성도 최소 세 달전에는 담배를 끊고 비타민의 일종인 '엽산제'를 먹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뇌증 등 흡연으로 인한 신경계통의 기형을 막기 위해서다.
술도 세 달은 끊어야 된다. 태아에게는 알코올을 해독할 수 있는 효소가 없기 때문에 엄마가 술을 마시면, 아이도 술을 마시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있다. 여성이 알코올 중독상태라면 기형이 생길 확률이 30~40%에 달한다.
집안에 유전질환이 있다면 솔직하게 상대방에게 고백하자. 요즘엔 수정란을 미리 검사해 정상적인 수정란만을 착상 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과거처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풍진 예방 접종을 한 여성은 최소 6개월이 지난 뒤 임신을 해야 한다. 산모가 풍진에 걸리면 아이가 심장질환, 귀머거리, 정신박약 등 선천성 기형이 생길 수 있다. 또 간염 바이러스도 임신 때 태반을 통해 아이에게 감염되는 경우가 있어 남·녀 모두 간염 보균여부를 미리 체크해야 한다.
◆피부관리도 세 달 전부터
=결혼식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은 인간의 당연한 욕망이다.
차병원 이지연 비만클리닉 실장은 "요즘엔 웨딩 드레스 입을 때 쇄골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쇄골을 보이기 위해서는 최소 세 달이 걸린다"고 말했다.
특히 쇄골은 살을 뺀다고 드러나는 것이 아니어서 경락마사지 등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
피부관리를 위해 세 달 전부터는 일주일에 한 번 쯤 각질제거와 수분마스크를 집에서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드름이 많은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짠다고 해도 길게는 일주일까지 붉은 기가 얼굴에 남기 때문에 미리미리 관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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