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 김혜은의 햇살 가득한 집

“알콩달콩 재미나게 사는 우리집 날씨는 맑음이랍니다~”

MBC ‘9시 뉴스데스크’에서 내일의 날씨를 전해주는 기상캐스터 김혜은. 결혼 4년차 주부이기도 한 그는 꽃꽂이와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집을 꾸며놓아 이웃에서도 ‘예쁜 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겨울 추위를 잊을 만큼 따스함이 가득한 그의 집을 구경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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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 소파와 플라워 프린트 윙체어가 격자창과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를 내는 거실. 한눈에 봐도 멋진 오디오는 시할아버지가 쓰던 것을 물려 받은 것이라고 한다.

 

겨울에는 생화가 오래 가지 못하니까 조화로 집안을 장식한다. 고속터미널에서 은색 나뭇가지를 구입한 다음 작은 비즈를 달아주면 눈이 내린 듯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이 의자는 고속터미널에서 샀어요. 벽지 색깔이랑 어울리는 것을 찾느라 고생 좀 했어요. 이 그림은 가구점에 데커레이션용으로 있던 것인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사장님을 졸라 구입했지요.”

 

해맑은 미소 때문에 더욱 어려 보이는 기상캐스터 김혜은(31)은 여기저기 발품팔며 구입한 소품으로 집안 꾸미기를 좋아하는 야무진 살림꾼이다. 지난 2001년 6월 아는 언니의 소개로 만난 김인수씨(37)와 결혼한 지 4년째가 되었지만 여전히 깨소금 냄새가 집안 가득하다. 결혼식 직후에 으례 장롱 속으로 들어간다는 성혼선언문, 남편이 아내에게 주는 상장이 장식장에 보관되어 있고 부부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집안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 그것을 증명해주는 듯.

 

“매일 밤 10시쯤에 퇴근하니까 남편을 살뜰하게 챙겨주지는 못해요. 제 직업이 워낙 목을 많이 쓰는 일이니까 오미자차나 유자차를 함께 마시고, 위장이 약한 남편을 위해서는 자극적이지 않은 반찬으로 식탁을 차리려고 하죠. 고향이 같은 경상도라 입맛이 비슷해 얼마나 다행인지…. 솜씨가 없어도 맛있게 먹어주니 제가 복이 많은 게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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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브릭과 데이베드, 벽지를 그린색으로 맞춰 꾸민 침실. 사이드테이블에는 화사한 핑크색 장미를 꽂아 포인트를 주었다. 나지막한 침대를 놓아 천장이 낮은데도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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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워 프린트 벽지로 꾸민 다이닝룸. 모던한 느낌의 식탁이지만 화사한 센터피스와 러너로 장식하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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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테리어 관련 잡지를 유심히 보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김혜은. 노란 장미는 추운 겨울, 집안 분위기를 따스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센터피스를 만들 때 즐겨 사용한다.

 

2 침구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으로 냅킨을 만들었다. 동대문시장에 파는 줄비즈를 여러 겹 감으면 예쁜 냅킨홀더가 완성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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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브라운 원목의 아일랜드형 주방가구로 꾸민 부엌. 흰색 타일과 노란색 벽지를 벽마다 다르게 발라준 것이 눈길을 끈다. 화이트 무선주전자와 노란색 토스터는 물리넥스 제품.

 

3 가구점에서 조르고 졸라(?) 구입한 그림과 판화를 복도에 걸어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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