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d Show

 

 

'Mark Ryden' 의 피로 물들여진 그림속의 비밀..

 

 

'종종 삶은 매우 어두울 수가 있지요. 난 최근 매우 힘든 시기를

겪었어요. 작년 14년간의 결혼생활을 끝으로 내 아내는 내게 이혼을

요구해 왔죠. 이혼을 해본 사람은 누구든 그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를 알 수 있죠. 1년에 걸쳐 난 내 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잃게 되었죠. 금전적 안정, 내가 열심히 작업하던 집, 그리고 무엇보다

내 가족. 난 내 자녀들을 화요일과 주말에밖에 보질 못해요. 하지만 그 관계라는 것은 내가 그들과 늘 함께 지냈던 그 시간들과는 다르죠. 한 사람의 꿈의 산산이 부서졌을 때 그것은 너무나도 냉엄합니다.

그 꿈의 부재라는 것은 내면 깊은 곳의 고통을 야기하죠.

피가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무척 관심이 갔습니다. 난 내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를 숨기고 싶어하진 않습니다. 물론 세상과 공유하기에 그것들은 무척이나 개인적인 것들로 보여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요. 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놀랄 것이라고생각했지만, 세상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고통을 함께 한다면 세상은 좀 더 나은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참 위안이 되는 사실이죠. 그것이 바로 제가 L.A에서

제 결혼기념일에 'Blood Show'를 전시하게 된 이유입니다.'

 

위의 글은 Mark Ryden이 한 잡지에서 'Blood show'에 대한 인터뷰의 대답이다.

결혼 기념일에 전시회를 열다니.. 약간은 충격적인 발언이였다.

 

그에게 있어 가족을 잃은 슬픔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커서 그 자신이 '피'안에서 허우적대는 듯한 것이었다. 그는 그런 자신에게 있는 커다란 상처를 보고 싶었고, 또한 그것을 남에게 보여주고 싶었으나, 그의 육체 위에는 그러한 상처의 증거가 당연히 존재하지 않았다.

그것은 심리적인 상처였기에. 결국 그는, 자신의 내적인 문제를 '피'라는 매개체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줌으로 인해 그가 격은 일들에 대해 감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듯 보인다.

그에게 있어, 혹은 우리에게 있어 '피'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몸을 둘러싸고 있는 육체, 즉 'meat'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고, 그 피가 흘러나옴으로 인해 우리들이 느낄 수 있는 경계심을 자신의 상황, 혹은 타인의 상황에 결부시켜 관객들에게 보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피가 나온다는 것,시각적으로 선명한 붉은 색을 본다는 것은, 그가 어쩌면 눈으로는 바라볼 수 없었던 자신의 상처를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인식을 통해 본 것이리라.

 

그가 경험한 불행, 슬픔, 그리고 절망을 우리는 'Blood show'를 통해 조용하지만 강하게 느낄 수 있다.

 

그의 그림들은 말한다.

자신들의 몸에 흐르는 피는 조용히 속삭인다고.

 

 

 

-출처는 어느분의 블로그 발췌한것으로 어떤 수정도 하지않았습니다.

다만 이런 글이 위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까 싶어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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