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나 제사를 지내고 난 후의 고민들..

이걸 어떻게 처리하지?!

 

대충 과일과 음식들을 아무리 나누어 싸먹어도..남기 마련..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 버리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냉장실, 냉동실에 넣어두고 있다보면 자리만 차지하다가 버리기 일쑤...

 

이런 고민을 날려보내버립니다~

 

특히 많이 남는 전, 나물, 닭고기, 생선, 황태를 이용해서 만들어본건데..완전 반했잖아여..

정말 훌륭한 재료로..맛과 정성이 깃들이 완성품이 된답니다 ㅎㅎ

게다가 이미 다들 한번씩 조리된거라서..만들기도 쉬워요^^

 

대충 닭고기와 나물을 이용한 닭살냉채, 닭개장국, 나물피자, 남은 전 활용법 전볶음밥, 황태를 이용한 황태구이까지...이정도면 정말 괜찮지 않나요 ㅎㅎ

 

지금부터 제가 해본 방법 및 주의사항과 더불어..이거 더하면 맛있겠다라는 점등을 적어봅니다.

아무쪼록 도움들 되길 바래요^^  

 

 

 

1. 전볶음밥

남은전들 적당량, 밥

양념 : 매운굴소스 or 굴소스 or 간장 + 요리당 + 후추가루 + 참기름 약간

 

 

저번에 기본적인 전 만들기때도 포스팅했지만..

이번에 친정에서 제가 만든 전은 총 4가지로..

호박전, 동태전, 돼지고기전, 햄전이랍니다.

 

이 4가지를 모두 꺼내서 쫑쫑 작게 썰어놓아주세요.

 

냉동되었던 것들은 실온에서 천천히 해동시켜서 썰어주세요.

뜨거우면 잘 안썰리니까..차가운 상태에서 썰어도 OK~

 

 

볶음밥할 양념인데..

전 친정엄마랑 접때 코스트코에서 세트로 산 매운굴소스가 많이 있어서 애용하거든요 ㅎㅎ

없으면 그냥 굴소스..것도 없으면 간장 가능한데..

 

전이 먹다보면 느끼할 수 있잖아요..

그래도 좀 매운맛을 첨가해주는 것이 맛이 훨씬 좋아요..

그냥 굴소스와 간장을 쓴다면 고추기름 약간 섞는다던지..아니면 고추가루등을 첨가해도 좋을것 같아요..

 

맛은 약간 짭쪼롬하고..달짝지근한 정도로..입맛에 맞게 가감하면 좋아요^^

 

 

주의점!!!

전볶음밥을 할때는 절대 기름을 두르지 마세요^^

이미 전에 기름기가 충만한데..뭐하러 또 두르세요 ㅎㅎ

 

그냥 팬에 밥과 전 작게 썰어놓은거 넣고 중불에서 볶다가..

양념장 넣고 좀더 볶아주면 완성이랍니다.

 

 

 

전으로 잡탕찌개 하는건 제 입맛에 별루였는데..요 전볶음밥은 완전 맛있어요 ㅎㅎ

진짜 이렇게 먹으니까 처치곤란이던 전도 금방 사라지데요^^

 

원래는 다른거 할 예정이었는데..요 볶음밥의 반응이 의외로 좋아서..

요걸로 낙찰보았답니다^^

 

느끼할 것 같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고 맛있어요^^

 

 

2. 닭살냉채

닭고기 적당량, 야채와 과일 적당량(피망, 당근, 양파, 무순, 오이, 사과 기타등등)

냉채소스 : 양겨자 1스푼, 마요네즈 1스푼, 식초 1스푼, 레몬즙 반스푼, 요리당 1스푼(단맛 좋으면 반스푼 더 첨가), 간장 1스푼, 통깨 적당량, 소금 한꼬집 정도

 

 

1. 냉채소스(겨자)의 재료들을 모두 섞어서 냉장고에서 차갑게 해두세요.

   이렇게 해야 더 맛있어요^^

 

2번과 3번.

피망은 사진처럼 반으로 잘라 씨를 빼준뒤에 뒤집어서 채썰어주면 미끄럽지 않고 잘 썰어진답니다.

그외 당근, 오이, 사과, 양파도 채썰어 주는데..이때 양파는 찬물에 담궈서 매운기를 빼주구요..

사과는 연한 소금물이나 설탕물에 담그면 갈변현상이 더디어진답니다.

 

4. 닭에서 발라낸 닭고기 일부분은 전자렌지에 돌려서 따뜻하게 한 다음에 소금, 후추가루, 참기름를 살짝 뿌려서 조물락 조물락 밑간해주세요.

 

이렇게 모든 재료를 손질한 뒤에..

3번의 사진처럼 재료를 빙 둘러준 상태에서 4번의 밑간한 닭고기를 가운데 소복히 얹고..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힌 소스를 뿌려서 내가면 끝!!!

 

 

 

진짜 맛있는 닭살냉채랍니다.

톡쏘면서도 맛있는 요맛..ㅎㅎ

어찌 표현할지 ;;;;

 

우선 주의점은 닭고기와 소스랍니다.

닭고기가 너무 식어있는 상태에서 냉채하면 고기가 뭉쳐있기만 해서 더 맛이 없드라구요..

따땃하게 만들어준뒤에 밑간을 해서 먹으면 더 맛있어요..

 

소스는 겨자장의 양에 좀 유의하고..잘풀어지게 많이 저어주는게 좋아요..

단맛과 신맛조절은 각각 식초와 요리당인거 아시죵^^

 

참..사과도 좋았지만 시원하고 달짝지근한 배도 좋답니다.

단 이 모든 재료를 닭고기만 빼고 모두 차갑게 해서 먹는게 더더더더더 맛있어요^^

 

 

 

 

3. 닭개장국

닭고기 적당량, 고사리나물과 숙주나물, 고추기름, 소금 약간, 후추가루 적당량, 고추가루, 파 적당량, 육수, 계란

 

 

1. 껍질과 뼈를 분리해낸 닭고기를 오목한 팬에 넣고 고추기름을 2스푼정도 넣어준뒤에 달달 볶아준다.

 

2. 1의 재료가 다 볶아진다면 고사리나물과 숙주나물을 넣고 한번 더 볶아준다.

 

3. 육수(아니면 그냥 맹물)를 넣고 끓이면서 소금으로 간을 해주고..후추가루와 고추가루를 넣어준다

   소금과 국간장을 같이 넣어줘도 가능, 이때 생기는 거품은 죄다 걷어내주세요.

 

4. 마지막으로 체에 걸러준 계란을 줄알치듯 넣은 뒤에 끓여내고 내가기전에 대파를 썰어 넣으면 끝...

 

여기서 잠깐!!

계란을 줄알치다는 풀어놓은 계란을 뭉치지 않게 잘 넣어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체에 한번 걸러준 계란을 얇게 줄처럼 팔팔 끓는 냄비안에 넣어주되..

한곳에만 넣어주는게 아니라 빙글빙글 돌리면서 냄비 곳곳으로 계란이 퍼져나가게 넣어준뒤에..

 

약 3초뒤에 훌훌 저어주면..말끔하게 계란이 줄알쳐져요..

 

바글바글 끓을때 넣는것과 체에 한번 걸러주기..요걸 잊지마세요.

그럼 국물도 깔끔하고 부드러운 계란줄이 도니답니다.

 

 

 

제사 지내고 나면 무국만 먹었는데..이제는 이렇게 개운하고 닭개장국도 한번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이미 고사리와 숙주나물에 국간장, 다진마늘등의 양념이 되어있기 때문에..별도의 양념재료가 필요없어요..

다만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과 매운맛을 위한 고추가루가 필요할뿐 ㅎㅎ

 

국간장은 혹시나 소금만으론 절대 맛이 안난다는 분들을 위해..ㅡㅡㅋ 그때 넣어주시는 센스..

이때 국간장의 양은 2스푼을 넘기지 않는게 좋아요..ㅎㅎ

더욱더 매운맛을 원하면 청양고추 넣어줘도 되지만..이정도만 해도 매콤하니..

밥말아서 김치 얹어 먹으면 속이 풀리는 느낌납니다^^;;;

 

명절이랑 제사때 진짜 개운한 음식 먹고 싶을때..왕왕 강추해드립니다^^

 

 

 

 

4. 황태구이

황태 1마리, 통깨 적당량, 실파 적당량

유장 : 간장과 참기름 1:1

양념장 : 고추장 1스푼반, 요리당 1스푼반, 간장 1스푼, 매실액 1스푼, 참기름, 후추가루, 다진마늘 약간

 

 

먼저 황태는 머리를 떼어내고 등의 지느러미등을 정리해준뒤에..

흐르는 물에 재빠르게 적셔서..살짝 물기를 닦아내준 상태에서..

위생봉투에 넣어 불려주세요.

 

이렇게 불리면 황태의 고소한 맛과 향 둘다 사라지지 않아요..빨리 불린다고 물에 담가놓아면 살이 흐물거리고 향도 맛없어진답니다.

 

잘 불린 황태에 칼집을 내준뒤에 유장을 살짝 칠해주세요..

그후에 석쇠에 올려서 불에 재빠르게 앞뒤면 골고로 구워주세요.

 

 

잘 구워진 황태에 양념장을 발라서 30분정도 재워둔뒤에..

팬을 잘 달군뒤에 약불로 줄여서..

양념장을 덧발라가며...잘 구워주면 끝!!

 

이때 양념장을 발랐기 때문에 타는건 어쩔 수 없어요..

나중에 탄 부분은 가위로 좀 다듬어주세요^^

 

양념장을 계속 덧발라주면서 구워야 맛있구요..

맨 마지막엔 석쇠에 다시한번 올려서..직화로 살짝 구워주면 더 맛있어요^^

 

양념장을 바른 상태에서 오븐에서 구워도 계속 덧발라줘야 맛있답니다.

 

 

 

 

유장, 양념장은 너무 짜지도 않으면서 매콤달짝지근한게 좋아요 ㅎㅎ

그래야 덧발라줘도 맛있죠^^

 

통깨 솔솔 뿌려서 내가면 인기만점 밥반찬, 술안주 된답니다.

요렇게 만들어서 먹어도 맛있구요..

 

아니면 손으로 살만 찢어서 황태국 해먹어도 맛있어요^^

잘라준 황태머리는 보관했다가 육수내면 좋아요^^

 

 

 

5. 나물피자

나물 적당량(시금치, 고사리, 숙주), 양파, 케찹, 만두피, 피자치즈, 햄전(없으면 생략가능)

 

 

비벼먹다 지쳐서 결국엔 버리기 일쑤였던 나물~

이제는 없어서 못먹을 지경이랍니다 ㅎㅎ

 

나물과 양파는 잘게 다지듯 썰어주세요.

나물이 너무 짜다면 물기를 꼬옥 짜내서 양파를 좀더 많이 섞어주면 좋아요^^

 

 

오븐팬에 호일을 깔아준뒤에..포도씨유등을 골고로 펴발라주세요.

나중에 완성하고 나서 잘 떨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만두피에 케찹을 바르고..피자치즈를 놓아두세요..

이렇게 해야 속 내용물과 잘 달라붙어있어요^^

 

 

 

양파와 나물을 올리고 햄전을 길게 잘라 올린뒤에~

피자치즈를 다시한번 솔솔 뿌려서..

210도에 예열된 오븐에서..만두피와 피자치즈가 녹을때까지만 구워주면 OK~

 

조카녀석이 이모가 피자만든다고 엄청나게 좋아하더라구요^^

눈을 못뗍니다^^;;;;

 

 

 

 

이건 진짜 나물을 싫어라하는 동건군에게 히트친 아이템이랍니다.

어찌나 잘먹던지..친정엄마가 보면서..나물 안먹는애가 너무너무 잘 먹는다면서..

남은 나물로 죄다 피자 만들라고 할 정도였어요^^

 

지금도 이모가 피자 해줬다고 자랑하고 다닌다는^^;;;;; 예전에는 많이 해줬는데 ㅠ-ㅠ 미안타..흑흑..

 

케찹대신에 스파게티 소스, 피자소스 하면 더 맛있겠죠..ㅎㅎ

전 친정이라서 재료가 많이 없는지라..케찹으로만^^;;

 

그래도 맛만 좋더라는~

느끼할 줄 알았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너무 맛있어요^^

 

제사음식을 귀찮게 생각하지 않고 뭘로 해먹을까 고민하다보니..진짜 무궁무진하더라구요...

색다르게 해먹으니..더 맛있는거 같구요^^

과일은 사과와 배가 많이 남는데..요애들은 나중에 맛간장 끓일때 넣어도 좋구..

과일샐러드 해먹을때 넣으면 더 좋죠 ㅎㅎ

 

예전에 포스팅했었던 나물비빔밥전도 추천해드릴께요..(http://blog.daum.net/inalove/6780308)

나물피자랑 같이 해먹으면 나물..전혀 안남습니다^^ 오히려 모자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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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생선살 계란말이

 

 

-오늘의 요리법-

명절·제사때 남은 생선살, 각종 야채(버섯, 대파, 양파, 당근 기타등등), 유정란 7-10개, 후추가루, 정종 약간

더 넣으면 좋을것 : 청양고추

 

 

 

보통 생선 많이 남지 않나요?

안남으면 좋지만^^;;

친정엔 항상 많이 남는 것이..

 

나물, 생선, 전 이랍니다 -ㅁ-

덕분에 생선은 언제나 제사 끝나고 정리하면서 저렇게 살만 발라놓고 식사할때 따땃하게 해서 먹는데..

한두번 먹다보면 질리고..버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이렇게 모든모든 재료들을 넣어서 계란말이~gogo

 

오목한 그릇에 야채들 다지고 버섯은 손으로 쭉쭉 찢고..

생선살 부어주고..

유정란은 체에 한번 걸러서 넣어주고..

 

후추가루, 정종 넣어서 생선비린내 약간으로 완화시켜주면 끝~~

휘휘 잘 섞어주면 됩니다.

 

단 먹다보니 청양고추 약간 들어가도 매콤하니 좋았을듯 싶어요^^

일명 화끈 계란말이 쿄쿄쿄~

이런거 넘 좋아해요 ㅡㅡㅋ

 

계란은 친정에 2주 머물러서 이쪽으로 배송해달라고 했더니..바로 오더군요..덕분에 잘 먹고 있습니다^^;;;

 

 

 

 

두툼한 계란말이 하는건 다들 아시죠^^

 

그래도 사진으로 설명해드립니다.

 

잘 달군팬에..포도씨유를 살짝 둘러주고 나서..약불로 줄인 후에..

계란말이 반죽을 한국자에서 두국자 정도 떠서..넓고 얇게 펴주세요..

그 후에 한쪽부터 말아줍니다.

 

이때 끝까지 말지말고..반죽이 좀 남을 정도로 말아준뒤에..살살 옆으로 밀어놓고..

그 반죽에 새 계란반죽을 한국장도 떠서 다시 얇게 펴주세요..

그후에 다시한번 말아준것을 다시한번 말아주기..

 

이런식으로 하다보면 두툼한 계란말이가 된답니다.

계란말이의 건더기(?)가 많아서인지..훨씬 더 두툼해졌네요...

 

 

너무 두툼해서 =ㅁ=

옆으로도 새워서 익히는 중 ㅎㅎ

 

여기서 주의점 하나 나갈께요!!!

 

우선 계란을 체에 풀어서 사용해서인지 식감은 무척 부드럽고...계란말이 할때도 좋았습니다.

다만..계란반죽을 너무 익혀서 말면..

건더기의 양때문인지..막판에 옆면이 뚝 끊겨지는 사태가!!!

부랴부랴 수습했지만..허억..아찔했어요 ㅠ-ㅠ

 

혹시 하실분들은 계란반죽을 부어주고..잠시 후 후다닥 재빨리 말아주세요^^

 

 

다된 계란말이는 키친타월 위에 올려서 한김 식힌 후에 잘라주세요.

뜨거울때 자르면 단면이 예쁘지 않게 잘린답니다^^

 

정말 어디 내놔도 뿌뜻한 계란말이에요 ㅋㅋ

 

하도 계란말이 해서..이제는 정말...왠만큼 말 자신 있습니다!!!!!

 

 

 

 

 
동건군의 요청으로..데코레이션은 별과 동건이 이름으로 ㅋㅋ

별을 그려달라고 하데요 ㅡ_ㅡ;;;

예전에는 하트를 좋아하더니..짜슥~~컸군..^^;;

 

생선살이 들어가서 약간의 비린맛이 있을 수 있지만..

후추가루와 정종 한두스푼, 그리고 청양고추 1-2개면..

고런 비린내는 안녕이랍니다.

 

생선살이 없어도 다른 야채들만 넣고 만들어도 진짜 넘넘 맛난 계란말이라죠 ㅎㅎ

 

 

역시 이렇게 맛있게 먹는 모습때문에..

오늘도 한손에는 후라이팬을~

한손에는 국자를 집어듭니다^^;;;

 

울 신랑도 이런거 좋아하는데 ㅠ-ㅠ

출처 : 텐인텐[10년 10억 만들기]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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