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따라하면 나도 부자 시즌2'를보고 알게된 원혜남씨를 검색해보다 알게된 내용이다.

http://series.lifestyler.co.kr/Program/61/

 

본글은 2008-05-10 이야기를 스크랩해온것입니다.

 

 

눈 덮인 광야를 가는 이여
아무쪼록 어지럽게 걷지 마라
오늘 그대가 남긴 발자국이
뒤따라오는 사람들의 이정표가 되리니
- 서산대사-

세상은 매크로(Macro) 시대에서 마이크로(Micro) 시대로 변했다.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과거 고도 성장기에는 투자와 투기의 개념을 구별하기 힘들었지만 현재는 수많은 금융상품과 첨단 금융공학이 등장하면서 투자를 위해서는 더 세밀하고 정치한 분석이 필요해졌다. 따라서 남성보다 여성이 유리하다. 여성들은 리스크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잃지 않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는 ‘가치투자’에도 적합하다.

뉴스메이커’가 소개하는 여성 재테크 고수 5인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고 끝내 투자에 성공한 진정한 전문가들이다. 그들의 경험은 어떤 이론서에 나오는 지식보다 독자들에게 훌륭한 정보가 될 것이다. 이제 막 재테크에 입문하는 새내기들에게는 주의와 당부를, 대한민국 남성들에게는 한국의 당찬 아내들에 대한 경이로움과 든든함을 선사할 것이다. 편집자 주〉


 

뉴스를 통해 시장의 심리를 파악하라
닉네임 ‘황금연못’ 애널리스트 원혜남씨

 <-황금연못’ 이라는 필명을 쓰는 주식투자전문가 원혜남씨.

 

매주 화요일 오후 1시, 토요일 오전 9시에 ‘이토마토’ TV를 틀면 ‘황금연못’이라는 필명을 가진 주식 전문가가 나온다. 황금연못(본명 원혜남)은 여성이 전문가로 활동하는 사례가 별로 없는 한경 WOW, 이토마토, MBN 등의 경제&증권 방송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성 주식 전문가다.

10년 전까지 용산에서 컴퓨터 사업을 하던 원혜남씨는 어느 날 주식을 잘하는 지인이 투자금을 주면 주식으로 돈을 불려주겠다는 제안을 해서 주식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지인보다 더 월등한 실력을 갖게 되었다. 돈을 맡긴 지인은 투자 원금을 날린 반면, 원씨는 남은 원금으로 금방 수익을 낸 것이다. 그때부터 사업을 접고 주식을 본격적으로 파고 들기 시작했다.

공부를 어느 정도 마친 원씨는 PC통신이 활발하던 무렵에 인터넷상에서 주식 동호회를 조직하여 활동하기 시작했다. 증권 사이트에서 채팅으로 종목 상담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리딩투자증권에 스카웃되어 방송 겸 증권상담사 일을 했고 이토마토 TV의 개국 시점부터 지금까지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10년이면 긴 세월이지만 수십 년 된 주식 선배들에 비하면 짧은 기간이다. 원씨가 짧은 시간에 실력을 키울 수 있었던 비결은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노력과 타고난 감각에 있었다. 컴퓨터 사업을 할 때부터 분석력이 남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그녀는 차트를 연구하던 어느 날 실력이 는 경험을 했다. 갑자기 차트의 흐름이 입체적으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 이후부터는 주식을 잘 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선배 전문가들도 그를 재능있는 투자자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원씨는 자신의 재능이라기보다는 누구나 열심히 연구를 하다 보면 어느 날 이치를 터득하는 때가 오는 것이라고 겸손해 한다.

 

원씨라고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1년 9·11 테러 때의 뼈아픈 경험은 잊을 수가 없다. 9·11 당시 투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던 황금연못은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들어와서 얼마 뒤 TV에서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는 것을 봤다. 처음엔 뭐 그런가 보다 했는데 잠자리에 누워 생각해보니 보통 일이 아니었다. 실제로 보통 일이 아니었다. 다음 날부터 하한가를 여러 번 맞았다. 다른 사람의 자산까지 함께 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투자 손실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사업을 하면서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온 원씨는 투자자들의 손실을 다 떠안았다. 어떤 투자자는 빌린 돈으로 투자를 한 것이니 빌린 돈의 이자까지 내놓으라고 했다. 원씨는 매달 꼬박 꼬박 이자까지 지불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전에 투자자들에게 투자 위험에 대한 고지를 충분히 했는데 왜 그렇게 투자자의 손실까지 다 책임지고 고생했을까 싶을 정도로 고통이 심했다고 한다.

당시엔 거울을 볼 때마다 얼굴이 많이 어두웠다고 한다. 그럴 때는 일부러 매일 웃는 연습을 했다. 살아 있다면 기회가 온다고 믿었다. 그렇게 자신을 다져 나갔다. 원씨는 이 시간을 옥토를 만들어온 시간이라고 말한다. 척박한 땅을 일궈 농사를 짓는 땅을 만들고 수확을 얻기까지 누구나 감수해야 하는 고통이라고. 다만 많은 사람이 옥토를 가꾸는 시기에 지쳐서 그만둔다. 그래서 주식시장에서는 항상 수적으로는 많은 사람이 손실을 보며 이득은 소수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다. 누구든 나중에 승리하는 소수가 되기 위해서는 겸손한 자세로 노력하며 인내할 줄 알아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가 사계절이어서 그런지 한국 사람들은 주식을 3개월 이상 못 가져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런 조급함은 주식 투자에서 가장 나쁜 자세다. 돈도 눈이 있기 때문에 조급한 사람에게는 절대 돈이 붙지 않는다”고 말한다. .
그녀가 생각하는 주식의 매력은 움직이는 것이다. 주식은 끊임없이 움직이므로 같이 따라 움직여야 하지만 잔머리를 쓰거나 게으른 사람에게는 수익을 안겨주지 않는다.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식과 결혼해서도 안 되지만 소개팅, 미팅을 자주 하면서 파트너를 바꾸어도 안 된다.

투자할 때 원씨가 즐겨 쓰는 방법은 시장의 심리를 읽어내는 것이다. 그날 그날의 뉴스를 통해 주가의 움직임을 파악한다. 주가는 크게 기업의 내재 가치에 따라 움직이지만 작게는 시장의 심리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다. 새벽 5시 40분에 일어나서 운동을 한 후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 동안 보도되는 뉴스를 중요시한다. 뉴스를 통해 행간의 의미를 읽고 주식에 미치는 영향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우량주 위주로 투자하는 원씨는 기업의 지배구조도 유심히 분석한다.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향후 주가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역학관계를 잘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자신이 관리하는 회원들에게도 우량주 위주로 길게 투자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권한다. 조급해 하는 회원이 있으면 살살 달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준다. 주식의 선배로서, 투자 클럽의 리더로서 중심을 잘 잡아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의 잔파도에 흔들리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선장으로서 기상을 파악하고 항로를 잘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녀는 한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이어가려고 노력한다. 스스로 죽을 때까지 멋진 투자자로 남고 싶고 멋진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그녀가 존경하는 이탈리아의 투자 거장 ‘앙드레 코스톨라니’처럼 늙어서도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존경하는 투자자가 되는 것이 그녀의 꿈이다.

 

 

 


 

펀드 투자는 금액과 기간 원칙 세워야
미래에셋 여의도지점 심현미 지점장

 

<-미래에셋 여의도지점 심현미 지점장(펀드투자전문가)  


직접 투자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펀드다. 그리고 펀드 하면 미래에셋이다. 미래에셋은 한국에 적립식 투자의 열풍을 불러온, 현재 한국 증권시장의 가장 큰 손이다. 그 ‘미래에셋’이 지난 3월 금융의 중심 여의도에 지점을 개설했다. 여의도 지점장 역시 여의도만큼 주식과 오래 함께 한 ‘여성’이다.

미래에셋 여의도 지점의 분위기는 산뜻했다. 꼭 인테리어 사무실에 온 것처럼 알록달록 예쁜 분위기였다. 지점장실에서 나온 심현미 지점장의 분위기도 상큼했다. 겉보기에 요즘 유행하는 ‘골드 미스’ 같은 인상을 풍기지만 결혼 10년차 주부다. 한국투자증권(옛 동원증권)에 근무할 때 사내 커플로 만나 결혼한 남편 사이에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고 있다. 미래에셋에선 2000년부터 일했다.

심 지점장의 지금 모습을 보면 쾌속정을 타고 온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1989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당시 동원증권에 입사한 심 지점장은 15년 동안이나 사원으로 근무했다고 한다. 미래에셋으로 옮긴 후에도 사원으로 일하다 2004년이 되어서야 대리로 승진했다. 후배가 자신보다 빨리 승진할 때는 심적 고통도 컸다고 한다. 하지만 일할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꿋꿋이 지냈다. 그 결과 대리 승진 이후 2년 만에 과장이 되고 과장이 된 지 1년 만에 지점장까지 맡았다. 대리가 된 후 탁월한 영업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본인은 미래에셋의 평등한 기업문화 덕분이라고 겸손해 하지만 언행에서 느껴지는 포스가 만만치 않다.

심현미 지점장은 자녀들에게도 경제 관념을 많이 심어주려고 노력한다. 자녀들의 돌잔치 때 받았던 돈은 다 자녀들 명의로 통장을 만들어 넣어주고 자녀들이 모은 돈이 1만 원이 넘어가면 계좌에 입금하게 한다. 또 자신의 월급에서 매달 10만 원씩 자녀들 앞으로 적립식 펀드를 넣고 있는데 이는 자녀들이 성장했을 때 장기 투자의 효과를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아들의 투자 감각도 예사롭지 않다. 한번은 집에 놀러온 아들 친구가 돼지저금통에 저금을 한다고 자랑하자, 심 지점장의 아들이 돼지저금통은 이자를 주지 않지만 은행에 맡기면 이자가 나온다며 친구에게 계좌를 만들라고 권했다. 그 순간 아들이 대견하게 느껴지면서 동시에 어려서부터 시작하는 경제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한다.

적립식 펀드가 어느덧 투자의 대세가 된 것 같지만 심 지점장이 보기에 아직 우리나라 가계 자산의 주식 편입 비율은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가계의 주식 자산은 15%로 일본의 25%, 미국의 65%에 비해 현저하게 모자란다. 하지만 수익률은 부동산보다 훨씬 높다. 2004년 4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구입했던 사람과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펀드에 가입했던 사람의 수익률은 딱 세 배 차이가 난다. 물론 수익률이 높은 쪽은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펀드다.
그러면 펀드의 고수, 심 지점장에게서 펀드 고르는 법을 배워보자.

그녀는 먼저 두 가지 원칙을 정한다. 첫째, 남들이 다 한다고 나도 하는 식으로 펀드에 가입하지 말 것. 둘째 투자할 수 있는 금액과 기간을 정해서 투자한다. 이는 어느 펀드를 가입해도 마찬가지다. 보통 보면 수익률이 좋다고 자기가 낼 수 있는 것 이상으로 금액을 설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처음에 아무리 단단한 결심을 해도 몇 달 가서 해약하는 경우도 많다. 수익률은 물론 매달 조금씩 넣더라도 길게 넣는 쪽이 훨씬 좋다. 편입 비율은 국내 60%, 해외 40%의 비중이 적당하다.

요즘은 물 펀드, 와인 펀드, 럭셔리 펀드 등 다양한 대안 펀드 등이 있지만, 초심자들에게는 대형 우량주 위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가 낫다. 미래에셋 펀드 상품으로 추천할 만한 것은 디스커버리2호, 5대 그룹주 펀드, 인디펜던스 주식형 등이 있다.

해외펀드는 중국을 필두로 해서 지역적으로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시아지역 펀드가 여타 지역 펀드보다 유리할 것으로 본다. 대표적으로 아시아지역의 소비율이 높아질 것을 예상하고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아시아 퍼시픽 컨슈머 펀드’가 있고 늘어나는 아시아지역의 기반시설 구축에 초점을 맞춰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아시아 퍼시픽 인프라 펀드’가 있다.

그러면 이렇게 가입한 펀드는 언제 환매해야 할까? 심 지점장의 대답은 돈이 필요할 때다. 그녀는 한 번 가입한 펀드는 웬만해서 환매를 권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펀드가 시작될 때 폐쇄형 펀드로 출발해서 펀드를 환매해야 하는 것처럼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펀드도 주식처럼 장기 투자했을 때 수익률이 가장 높다. 참고로 2001년 설정한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1호는 약 600%의 수익이 났다.

실제 심 지점장이 고점에서 환매한 후 저점에서 들어가는 식으로 운용한 고객과 그냥 둔 고객의 수익률을 비교해 봤더니 별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펀드는 전문가들이 운용하므로 해지 후 돈을 놀리는 것보다는 운용하는 것이 수익률이 더 높다.

워낙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서 이 일이 아주 잘 맞는다는 심 지점장은 60~70대가 되어도 활동하는 편안하고 유능하고 멋진 ‘자산관리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만나 보니 그녀의 꿈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 같다.

 

 

 


 

 

챠트 공부 열심히, 조급한 마음 버려야
전업 투자가 이도영씨

 

<-주식투자전문가 이도영씨.

주식과 14년을 동고동락해온 전업투자가 이도영씨는 주식을 진주조개에 비교한다. 진주가 조개의 상처에서 자라 보석이 되듯이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자가 되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를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도영씨는 지수가 좋은데도 수익을 내지 못해 상심한 개미 투자자가 있다면 낙담하지 말라는 말부터 먼저 했다. 넘어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툭툭 털고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이씨 자신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주식에 입문한 계기도 남편의 주식투자 실패를 메우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자신도 그 시행착오를 비껴갈 수는 없었다. IMF 외환위기, 9·11테러를 지나면서 흔히 깡통이라고 부르는 큰 손실을 보았고 정보 매매로 많은 돈을 잃기도 했다.

그때 먹먹한 마음에 살고 있는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세상을 내려다봤다고 한다. 자신은 이렇게 절망스러운데, 세상 풍경은 야속하게도 너무나 평화로웠다. 불현듯 “내가 수많은 사람 중에 하나이듯이 나의 불행도 아주 작은 것이다. 그러니까 절망에 빠지지 말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감명깊게 읽은 책의 제목처럼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므로.

풍부한 독서는 주식투자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개미투자자로서 전문가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은 책이 가져다준 지혜와 용기가 큰 몫을 차지한다.

열네 살에 처음 읽었던 키에르 케고르의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과 섀뮤얼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주식투자의 고통을 감내하고 인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힘이 들 때면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야… 나에게는 가족도 있고… 힘을 내야지… 담담하자… 이렇게 자신을 추스르면서 언젠가 다가올 고도를 기다린 것이다.

그 결과 그녀는 더 이상 아파트 옥상에 올라갈 필요가 없는 투자자가 되었다. 구체적인 투자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하루에 CEO의 연봉이 왔다갔다할 정도라고 하니 규모를 짐작할 만하다. 처음 시작하는 개미들을 위해 한 수 가르쳐달라고 청했다. 그녀는 흔쾌히 응했다.

첫째, 차트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했다. 가치있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원금을 지키는 투자를 위한 원칙이라면 차트는 수익을 내는 투자를 위한 도구이다. 무기 없이 갑옷만 입고 전쟁에 나가면 목숨은 지킬 수 있으나 싸움에서 이기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이씨가 차트를 통해 수익 종목을 골라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차트상 6개월 정도 최저 바닥권에 있는 종목 중에 펀드멘털이 좋고, 부채비율이 낮으며 현금 유동성이 높은 종목을 고르라고 한다. 단 2~3개월 정도의 하방 경직을 유지하고 있는 종목이어야 한다. 이 종목이 거래량이 터지면 투자해도 좋다. 단, 일단 들어갔으면 시세가 끝났다고 판단되기 전까지는 팔지 말고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미투자자들은 조금 시세가 나면 금방 팔고 나오거나 단타를 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지 말고 좀 묵혀 두는게 좋다. 하루 하루 오르고 내림에 얽매이면 수익은 멀어진다.

둘째, 주식꽃은 봉우리에 사서 꽃이 만개하면 꺾어야 한다. 고수도 당하는 무서운 주식시장에서 개미들은 고수도 아니면서 제일 저가에 사서 제일 고가에 팔려고 한다. 그러면 상승 초기에는 추세가 형성될 동안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꽃을 보기 위해 잎이 날 때부터 기다리면 너무 지루하다. 반대로 너무 화려하게 핀 꽃은 금방 시든다. 차트가 너무 예쁜 종목이나 지나치게 화려한 시세를 내는 종목은 급락할 위험이 있다.

셋째, 떠돌이 투자가가 되어서는 안 된다. 개미의 가장 큰 특징은 성급함이다. 다른 사업을 해서 돈벌기 쉽지 않은데도 주식을 해서는 빨리 벌고 싶은 마음에 샀다 팔았다를 반복한다. 그러면 현물만 해도 꼭 선물옵션을 한 것처럼 잔고가 줄어든다. 특히 세력들의 개미털기 구간을 적응하지 못하면 망한다.

특이하게도 그녀는 투자가이자 소설가이기도 하다. 소설을 한두 편 쓴 것이 아니고 책으로 여러 권째니까 누가 봐도 확실한 소설가다. ‘얼룩진 공간’, ‘수레바퀴와 다람쥐’, ‘바보 온달과 세 여자’, ‘사랑 좋아하네’, ‘아방궁’ 등 수편의 단편소설을 썼고 ‘변신’, ‘읽어버린 줄기세포’ 같은 장편소설도 냈다. 물론 책 중에는 ‘수박먹을래 대박먹을래’ ‘상한가 족집게 이도영의 실전투자일지’ 같은 주식 관련 책도 있다.

그녀의 꿈은 주식으로 번 돈을 가지고 자신의 소설을 영화로 만드는 것이다. 그날을 위해 이 전문가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한편에 영화창을 띄워놓고 주식투자를 한다. 보통 하루에 세 편은 보는 편이라고 하니 영화사랑이 대단하다.
소설을 쓰고 주식투자를 하고 앞으로는 영화제작을 꿈꾸는 투자자. 주식과 돈을 좋아하지만 거기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는 그녀는 스스로 행복하고 다른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진정한 삶의 고수다.

 

 

 


 

 

40대 자산증식이 노후 30년을 결정
한화증권 G-five 콘체른센터 이명희 지점장

 <-이명희 한화증권 서초 G-five 콘체른 센터 지점장(자산관리전문가).

 

재야의 주식전문가로 유명한 ‘시골의사’ 박경철씨는 부자의 정의를 ‘더 이상 돈을 벌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부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기보다 지키기 위해 투자한다. 주식투자를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작은 돈으로 큰 돈을 버는 것보다 큰 돈으로 더 큰 돈을 버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돈의 규모가 커지면 레버리지도 커지지만 지키는 것이 더욱 어려운 일이 된다.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위치한 한화증권 G-five 콘체른센터의 이명희 지점장은 돈을 잘 지키는 사람이다. 그녀의 고객 대부분이 부자이기 때문이다. G-five 지점은 수탁고가 5600억 원에 이르는 한화증권의 대표적 PB센터이다. 2005년 6월 13일 개설했고 개설 당시 1000억 원의 수탁고를 올려 화제가 되었다. 고객들의 자산 규모는 평균 5억 원에서 10억 원선이 가장 많으며 가장 큰 규모의 자산은 300억~400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PB센터라고 해서 큰 돈만 맡고 작은 돈은 거절하는 것은 아니다. 이명희 지점장은 소중한 자산을 맡기는 데 금액 제한은 없다고 한다. 아무리 부자라도 처음부터 덜컥 큰 자금을 맡기지는 않기 때문에 소액부터 시작해 신뢰와 수익에 대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식, 부동산, 세금, 채권, 금 등 고객들의 자산은 다양하므로 이 지점장은 돈의 흐름을 항상 주시한다. 지금 돈이 모이는 곳은 단연 주식이다. 어떤 자산이 많은 수요를 일으키느냐는 인구 구성과 글로벌 경제에 의해 결정되는데 지금은 1950년대 후반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들이 노후 준비를 위해 자산을 형성하는 시기이므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시장이 2015년까지는 활황일 것으로 예상한다. 그 이후에는 안정적인 자산관리 수단인 채권의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관점에서 이 지점장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향후 3년간은 주식 비중을 높이고 부동산 비중을 낮추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실제로 부동산 자산이 많은 고객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도가 늘어나고 있다. 고객 성향별로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시가총액이 크고 기업의 이익이 안정적이며 산업 내에서 가격 결정 능력이 있거나 타기업에 비교해서 우월적 위치에 있는 기업들을 선호한다. 성장성이 큰 회사에 투자할 경우에는 해당 기업의 성장력의 원천이 무엇인지에 대해 상당히 많은 관심을 보이는 편이다.

주식브로커, 애널리스트, 외국 증권사 근무, PB까지 대학 졸업 후 18년 동안 증권업계의 요직을 두루 거쳐온 그녀가 가장 존경하는 투자자는 누구일까. 피터 린치이다. 그는 10년간 100만 고객에게 25배의 투자수익을 올려준 월가의 전설적인 영웅이다. 그녀의 투자철학도 피터 린치와 닮았다. 투자성향에 맞는 투자원칙을 지키고, 투기적인 매매가 아닌 분석을 충분히 한 안정성 있는 투자를 하며 위험과 수익률의 상관관계를 검토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다.

유능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그녀는 자기 관리의 핵심을 ‘가치관’이라고 말한다. 가치관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믿고 지지하는지 등 사고 및 일상생활의 모든 결정과 선택에 밑바탕이 되는 ‘내면의 힘’이다.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강점을 키우기 위해 정성을 쏟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면 일을 최선으로 수행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고 성공의 길이 열린다고 믿는다. 대학교 때 소개팅으로 만난 남편, 아들과의 행복한 가정생활, 그리고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모두 영위해온 데는 그녀의 강한 내면이 큰 힘이 된 듯하다.

이제 자산 관리의 고수인 그녀에게 연령별 재테크 노하우를 들어보자. 20대의 경우 종잣돈 마련에 가장 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본인의 소득 수준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소비하고 절약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들인 습관이 평생을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0대의 경우 내집 마련과 자녀 교육비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따라서 체계적인 자금 마련 계획이 필요하다. 특히 30~40대들의 가장 큰 지출 요인 중 하나인 사교육비와 등록금은 노후설계의 큰 장애요인이 되므로 지나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적절한 보험을 가입해서 위험으로부터 가계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40대는 저축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다. 이 시기의 자산 형성은 향후 30년 이상의 노후생활을 결정하므로 매우 중요하다. 적극적으로 자산을 증대해야 한다. 향후 자산 가치의 변동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전략도 잘 짜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지분변동형 자산, 고정금리 자산, 실물 자산 등으로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이 좋다

 

 


이익금과 원금은 따로 관리가 바람직
주식·선물 옵션 전문가 ‘에스포’ 임영숙씨

 

<-선물옵션전문가 임영숙씨. 필명 ‘에스포’.

 

내 나이가 마흔이 되고 쉰이나 예순 살이 되었을 때, 혹은 더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투자다. 전업 투자가이자 팍스넷 증권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임영숙씨가 잘 나가는 일간지 기자를 그만두고 투자가의 삶을 살게 된 이유다.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이 나오지도 않았던 시절이었는데 평생직장으로서 투자가의 삶을 일찍 발견한 것이다. 더 직접적인 계기도 있다. 당시 증권 관련 인터뷰를 쓰기 위해 국내 최고 권위의 증권 고수 한 분을 만났는데 당시 그분이 그에게 주식하기를 권했다.

그는 그후 고수인 스승님 밑에서 10년 이상 정통적으로 주식을 공부했다. 처음에는 직접 매매보다 간접 매매를 통해 실력을 길렀다. 실전과 똑같이 생각하고 오랜기간 증권 일지도 쓰면서 잘못된 점을 점검하고 고쳐 나가는 식이었다. 이 경험은 나중에 실전 투자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지금은 자신이 고수가 되어 팍스넷 사이트와 증권방송에서 ‘에스포’라는 필명으로 주식 전문가 겸 선물 옵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 종목 진단 부문에서 회원들이 직접 평가하는 우수 전문가, 회원들이 가장 많이 청취하는 방송으로 선정될 만큼 일반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럴 때는 10년간 고생한 만큼이나 보람도 크다.

그는 매우 위험한 투자 분야로 분류되고, 여성들의 참여가 적은 선물옵션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전문가다. 그가 생각하는 선물옵션의 매력은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외에도 주식처럼 종목을 발굴할 필요가 없고 적은 돈으로도 옵션은 20배, 선물은 6.7배의 레버리지를 각각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그러나 상당히 위험한 상품이기 때문에 자기만의 매매기법을 가질 때까지는 모의 매매를 하는 것이 좋다. 임씨는 “모의매매에 자신감이 붙었을 때만 감당할 손실폭을 정해놓고 실전 투자에 들어가라”고 말한다.
고수익에는 고위험이 따르고 모든 매매는 승리와 실패가 따른다. 그는 “승률이 90%라도 돈을 잃기도 하고 10%라도 돈을 버는 경우가 선물옵션”이라면서 “승률과 이익관리에 대한 철저한 자기관리가 없으면 선물옵션 시장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선물옵션을 실전 매매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이익금과 원금은 별도로 관리할 것, 계좌에서 이익이 발생하면 그것을 아예 은행이나 기타 계좌로 이체시키고 옵션과 선물 매매에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까지 매매단위나 매매 원금을 절대 증액하지 말 것 등을 강조했다.

손절매도 매우 중요하다. 임씨도 손절매를 못해 큰 손실을 본 적이 있다. 지금은 단련이 되어 매매시기를 놓치지 않지만 초보일 때는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거나 자기생각과 반대로 움직일 때 손실을 얼른 끊지 못했다. 주식은 가만히 두면 우량주의 경우 가격을 회복하기도 하지만 선물옵션은 시간이 지나면 가치를 소멸하므로 손절이 아주 중요하다.

선물옵션을 잘하려면 우리나라 시장을 주도하는 외국인의 포지션에 대한 연구도 많이 해야 한다. 그는 외국인 연구로 확률적으로 높은 자기만의 기법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일례로, 외국인의 선물 방향과 콜 옵션 방향이 같으면 상승 쪽으로 갈 확률이 높은 것이다. 또한 14시 30분 이후 미결제량이 줄지 않고 선물지수가 마감한다면 익일 오전은 전일 지수 방향대로 움직일 확률이 높다.

자신의 노하우를 서슴없이 공개하는 그는 원래가 잘 나누는 성격이다. 향후 꿈도 역시 나누는 삶이다. 주식으로 번 돈으로 그늘 지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것이 꿈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는 오늘도 내일도, 평생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투자할 생각이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그의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뉴스메이커 727호

원본출처:http://www.cyworld.com/adver1111/358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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