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연예인의 부동산’ 그들은 높은 곳에 산다

[일간스포츠 2008.04.14 13:16:22]

[JES 김인구.이영목] 얼마전 가수 조영남이 사는 집이 큰 화제가 됐다. 면적 617㎡(187평)에, 정부 발표 공시지가가 40억 4000만원. 시가는 무려 100억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단연코 연예인 보유 주택 중 최고가였다.

한 방송에 소개된 그의 집은 마치 유럽의 성(城)처럼 높고 웅장했다. 피아노가 놓여있는 넓은 거실, 미술작품의 장식된 홀, 고급스러운 서재와 주방, 그리고 앞이 탁 트인 한강 전망은 보기만 해도 절로 입이 벌어지는 '꿈의 궁전'같았다.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연예계 톱스타들은 과연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IS는 지난번 '연예인과 빌딩' 르포에 이어 두번째 리포트를 준비했다. 톱스타와 부동산.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구석구석을 뒤지며 그들의 보금자리를 엿봤다. 그들은 '저 높은 곳'에 살고 있었다.



톱스타들의 주거지는 대개 '높고 조용한 곳'에 있었다.

완벽한 사생활이 보장되고, 인적이 드문 주택가의 고급빌라가 많았다. 휴양지 리조트 풍의 외관, 완벽한 출입통제 시스템, 편안하고 품격있는 실내공간이 공통점. 일부 빌라는 상류층 주거지의 상징처럼 된 타워팰리스현대아이파크 주상복합 아파트의 규모나 가격을 훌쩍 뛰어넘었다.

미남스타 장동건의 집은 잠원동의 T빌라다. 그동안엔 서초동, 혹은 청담동 등이 지목됐으나 확인 결과 T빌라가 맞았다. T빌라는 15층짜리 고급빌라다. 440㎡(133평)의 넓이에 방 4개, 욕실 3개, 홈바, 드레스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변에 인접해 있어 조망권이 탁월하다. 대부분의 고급빌라가 그렇듯 입구부터 경비원이 신원을 확인하는 등 완벽한 경비시스템을 자랑한다. 시세는 약 36억원 정도라는 게 인근 부동산 업소의 설명이다.

넓고 안락한 집이지만 안타깝게도 장동건은 집에 머무르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는 할리우드 진출작 '런드리 워리어'(Laundry Warrior) 로케이션 촬영으로 수개월 이상 집을 비웠다.


'욘사마' 배용준의 집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왔다. 열성적인 팬들이 몰릴 것에 대한 안전문제 때문에 철저히 거주지를 숨겨왔다. 하지만 지난 2006년 5월 7일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그것이 일본 언론에 뒤늦게 알려지면서 집 내부가 살짝 공개됐다.

배용준은 삼성동의 20층짜리 빌라형 G오피스텔에 살고 있다. 340㎡(102평)에 방 4개, 욕실 2개다. 전문매장을 방불케하는 드레스룸과 액세서리룸의 내부가 인터넷상에 공개되면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한강조망은 기본이다. 시가는 약 27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월드스타 비의 집은 이미 언론에 공개된 적이 있다. 비는 코미디언 서세원이 소유하고 있던 삼성동 고급주택을 경매로 낙찰받았다. 당시 낙찰가는 31억원이었다.

이 지역은 삼성동에서도 고급주택가로 유명하다. 일명 한국의 베벌리 힐즈로 통한다. 바로 옆에 김승우-김남주 커플이 살고 있고, 송혜교가 이웃집에 산다.

이 일대는 4개의 작은 규역에 약 30여 세대가 살고 있다. 대지 518㎡(157평)에 건축면적은 320㎡(97평) 정도다. 시가는 약 5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칸의 여왕' 전도연은 결혼 후 청담동의 R빌라에 둥지를 틀었다. R빌라는 청담동에서도 최고급빌라로 분류되는 주거지다. 6층 6세대로만 이뤄져 있고, 약 290㎡(88평) 정도다. 공시지가는 16억 8000만원, 시가는 28억~32억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역시 조망권이 탁월한 편이다.

'이서진의 연인' 김정은은 방배동 B빌라에 거주하고 있다. B빌라는 429㎡(130평)의 크기에 지문인식 등 완벽한 보안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 층에 한 세대만 있고, 각각의 공간은 고급 리조트의 풀빌라를 연상시킨다. 역시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전망이 뛰어나다. 4년 전 분양당시 분양가만 3.3㎡(1평) 당 1700만원이었다. 지금은 최소 3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미녀스타 장진영은 청담동의 C빌라에 산다. 크기는 268㎡(81평)로 공시지가만 약 21억원이다. 한류스타 권상우는 경기도 판교에 시가 20억원 상당의 고급빌라를 보유하고 있고, 심은하는 양재동의 고급 S빌라에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최진실은 잠원동 G빌라,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병헌은 경기도 광주의 전원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사진=이영목 기자 [ym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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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OUSE FACTORY
글쓴이 : 정양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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