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에 위치한 홍진경의 신혼집은 화이트톤의 모던한 인테리어로 거실과 부엌, 그리고 드레스룸
으로 구성된 1층과 은밀한 침실로만 꾸며진 2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홍진경의 스타일룸은 그녀의
방과 남편의 방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수트와 셔츠, 그리고 팬츠로 구분해놓은 남편의 드레스룸과
는 달리, 홍진경의 드레스룸은 한쪽 벽면만을 이용한 알뜰한 수납 형태를 보여준다. 맨 위 칸에는

모자, 중앙에는 즐겨 입는 티셔츠 종류와 데님 팬츠류를 구분해 수납했고, 서랍장의 끝부분엔 핸드
백을 수납하는 공간과 즐겨 신는 신발만 모아놓은 신발장이 놓여 있다.


한 가지 독특한 방법은 백들의 부피감을 줄여 납작하게 만든 다음, 스포티한 백과 이브닝백, 그리고
늘 들고 다니는 백 등으로 구별해 수납했다는 것. “제 수납 요령은 최소한으로 간소화시키는 거예
요. 그래서 상의 옷걸이도 세탁소에서 사용하는 아주 가는 철제 옷걸이만 쓰죠.” 특이한 점은 그녀
의 노출된 신발장 안에서는 하이힐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 “자주 신는 신발과 그렇지 않은
신발을 분류해 자주 신는 운동화류는 바깥에, 손이 안 가는 힐 종류는 보이지 않는 수납장 속에 따
로 보관하기 때문이죠.” 옷의 경우도 마찬가지. 즐겨 입는 옷은 이 벽면 수납장에 두고, 그렇지 않은
것은 보이지 않는 장롱 속에 넣어둔 채 시즌이 바뀔 때마다 정기적으로 교체한다. 액세서리의 경우
에도 선글라스와 팔찌, 귀고리 등을 넣는 서랍장과 메이크업 제품을 넣는 서랍장을 따로 두었다.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연구한 결과, 이런 수납 형태가 되더라구요.”


출처:헤어&메이크업 / 미유

그녀와 함께 쇼핑 중, 프라모델(조립식 장난감) 매장을 보자

갑자기 옛날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어릴적 유달리 좋아했던 프라모델...

일단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저거 하나 살까?"

그러자 그녀가 대답했다.

"그래? 그럼 한번 보자!"

그녀의 첫 번째 배려였다.

매장 안에서 이것 저것 고르다,

마치 어린애처럼 그녀에게 의견을 물어 보았다.

"어떤 것이 괜찮을까?"

그러자 그녀가 대답했다.

"이게 더 멋진 것 같은데! 그리고 이건 30% 세일도 하네!"

그녀의 두 번째 배려였다.

계산을 하고 나와서 프라모델 상자를 열어보니

십자 도라이버가 필요했다.

"십자 도라이버도 사야하는데...여긴 철물점 같은 곳이 없네..."

그러자 그녀가 대답했다.

"이 근처에 내가 아는 철물점 있는데 거기서 사면 될거야!"

그녀의 세 번째 배려였다.

그 당시 정말 그녀는 단 한번도 내게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장난감? 너 나이가 몇살이니!"

"대충 사고 얼른 가자! 난 이런 것 잘 몰라!"

"십자 도라이버는 너희 동네가서 사!"

그녀는 그렇게 나를 이해해주었고, 배려해주었던 것이다.

대개,

"유치하다."

"수준 이하다."

"참 독특하네!"라며 자신의 기준에서 상대방의 취미나 기호를 무시하곤 한다.

그것에 어떤 추억이 담겨있는지 먼저 헤아리기 보단(나의 경우 프라모델을 보자 과거의 추억이 떠올라 그 추억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서 그것을 샀다.)

자신의 의견부터 배설하고 본다.

하지만 그녀는 세번이나 나를 배려하며,

나 자신을 존중해 주었던 것이다.

그렇게

상대방을 존중해 주면서,

자신을 사랑스러운 여자로 만들어 나갔던 것이다.


"남자는 유치하다. 그래서 여자에게는 남자의 유치함을 이해해줄 수 있는 배려심이 필요하다."
출처 : 쿨카사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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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모양을 한 차 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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