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에 위치한 홍진경의 신혼집은 화이트톤의 모던한 인테리어로 거실과 부엌, 그리고 드레스룸
으로 구성된 1층과 은밀한 침실로만 꾸며진 2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홍진경의 스타일룸은 그녀의
방과 남편의 방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수트와 셔츠, 그리고 팬츠로 구분해놓은 남편의 드레스룸과
는 달리, 홍진경의 드레스룸은 한쪽 벽면만을 이용한 알뜰한 수납 형태를 보여준다. 맨 위 칸에는
모자, 중앙에는 즐겨 입는 티셔츠 종류와 데님 팬츠류를 구분해 수납했고, 서랍장의 끝부분엔 핸드
백을 수납하는 공간과 즐겨 신는 신발만 모아놓은 신발장이 놓여 있다.
한 가지 독특한 방법은 백들의 부피감을 줄여 납작하게 만든 다음, 스포티한 백과 이브닝백, 그리고
늘 들고 다니는 백 등으로 구별해 수납했다는 것. “제 수납 요령은 최소한으로 간소화시키는 거예
요. 그래서 상의 옷걸이도 세탁소에서 사용하는 아주 가는 철제 옷걸이만 쓰죠.” 특이한 점은 그녀
의 노출된 신발장 안에서는 하이힐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 “자주 신는 신발과 그렇지 않은
신발을 분류해 자주 신는 운동화류는 바깥에, 손이 안 가는 힐 종류는 보이지 않는 수납장 속에 따
로 보관하기 때문이죠.” 옷의 경우도 마찬가지. 즐겨 입는 옷은 이 벽면 수납장에 두고, 그렇지 않은
것은 보이지 않는 장롱 속에 넣어둔 채 시즌이 바뀔 때마다 정기적으로 교체한다. 액세서리의 경우
에도 선글라스와 팔찌, 귀고리 등을 넣는 서랍장과 메이크업 제품을 넣는 서랍장을 따로 두었다.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연구한 결과, 이런 수납 형태가 되더라구요.”
출처:헤어&메이크업 / 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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