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몇 가지만 만들어 두면 매일 어떻게 차릴까 하는 상차림 고민이 반으로 줄어든다. 여유로운 주말에 만들어 두었다가 일주일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장고 속 효자 레시피.


기본 중 기본, 사계절 밑반찬

어른이나 아이 모두 만족하는 밑반찬은 역시 기본적인 장조림이나 멸치볶음 같은 마른반찬들. 하지만 오래 두고 먹으면 지루해지므로 중간에 다른 재료를 플러스해 변신시키면 색다른 반찬으로 입맛을 당길 수 있다.


▷ 영양가득한 밑반찬 <잔멸치볶음>


* 열량:
121kcal * 조리시간: 20분 * 난이도: * 가격대: 5000원 이하

* 재료 :
잔멸치 150g, 청·홍고추 1개씩, 다진 마늘 ½큰술, 간장 1½큰술, 물엿·설탕·식용유 1큰술씩, 깨소금 약간

* 조리법

1. 잔멸치는 체에 밭쳐서 가루와 잡티 등을 제거한 다음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서 접시에 담아 식혀 둔다.
2. 고추는 씨를 제거한 다음 잘게 다져서 준비해 둔다.
3. 팬에 간장, 다진 마늘, 물엿, 설탕을 넣고 끓으면 볶아둔 멸치를 넣고 양념이 잘 배도록 볶는다. 여기에 고추, 깨소금을 넣고 볶아 마무리한다.

* Tip :
꽈리고추나 풋고추를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 다음 식혀서 멸치와 함께 살짝 볶는다. 꽈리고추는 통째로, 풋고추는 큼직하게 어슷썰기해서 조리한다. 이렇게 한번 더 볶으면 아작하게 씹히는 고추 때문에 더 입맛 당기는 맛이 된다.

▷ 매콤한 밑반찬 <새우고추장볶음>


* 열량:
130kcal * 조리시간: 20분 * 난이도: * 가격대: 5000원 이하

* 재료 :
마른새우 100g, 고추장 2큰술, 간장 1작은술, 물엿 1큰술, 설탕 1큰술, 물 ½컵, 식용유 2큰술, 통깨 조금

* 조리법

1. 마른새우는 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볶아 접시에 내놓는다.
2. 팬에 고추장, 간장, 물엿, 설탕, 물을 넣어 볶듯이 끓여 자작하게 졸면 볶아 둔 새우를 넣어서 고루 섞은 다음 불을 끈다.
3. 볶은 새우에 통깨를 솔솔 뿌려서 식힌 다음 통에 담아서 보관한다.

* Tip :
호박을 얇게 반달 모양으로 썬 다음 소금에 살짝 절여서 팬에 볶아 새우고추장볶음을 넣어서 볶으면 호박 때문에 새우가 부드러워져 맛이 한결 구수하다.

▷ 고소한 밑반찬 <뱅어포무침>


* 열량:
120kcal * 조리시간: 20분 * 난이도: * 가격대: 5000원 이하

* 재료 :
뱅어포 6장, 양념장(고추장 3큰술,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물엿·설탕·간장 1큰술씩, 깨소금·참기름 약간씩)

* 조리법

1. 뱅어포는 석쇠에 1장씩 넣어서 앞뒤로 살짝 구워서 준비해 둔다
2. 분량의 양념장을 만든 다음 뱅어포에 1장씩 바른다.
3. 양념에 재운 뱅어포는 5×5cm 크기로 잘라서 밀폐용기에 보관한다.

* Tip :
양념한 뱅어포와 김을 1×5cm 크기로 자른다. 뱅어포는 한 장씩 떼어 기름 조금 두른 팬에 넣어 볶다가 잘라 둔 김을 넣어서 같이 볶는다. 매콤하면서도 구수한 맛과 향이 입맛을 당긴다.

▷ 맛있는 밑반찬 요리 <오징어채간장볶음>


* 열량:
140kcal * 조리시간: 20분 * 난이도: * 가격대: 5000원 이하

* 재료 :
오징어채 150g, 간장 2큰술, 물엿 1큰술, 설탕 1큰술, 물 ⅔컵, 깨소금 약간

* 조리법

1. 오징어채는 5cm 정도 길이로 자른 다음 마른 팬에 살짝 볶아서 준비한다.
2. 팬에 간장, 물엿, 설탕, 물을 넣고 어느 정도 졸아들면 불을 끈 다음 볶아 둔 오징어채를 넣고 잘 버무린다.
3. 오징어에 간장 양념이 골고루 배어들면 깨소금을 뿌려서 식힌다.

* Tip :
마늘종은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데친 다음 팬에 살짝 볶아 오징어채간장볶음과 버무린다. 마늘종의 아작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

▷ 두고두고먹는 밑반찬 <쇠고기메추리알장조림>


* 열량:
150kcal * 조리시간: 20분 * 난이도: * 가격대: 5000원 이하

* 재료 :
쇠고기(홍두깨, 우둔) 500g, 메추리알 20개, 양파 ½개, 간장 5큰술, 설탕 1큰술, 물엿 2큰술, 소금 약간, 통후추 1큰술, 대파 ¼대, 생강 1톨, 물 5컵

* 조리법

1. 쇠고기는 기름을 제거한 다음 찬물에 2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제거하고 끓는 물에 잠시 넣었다 뺀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대파, 생강, 통후추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는다. 끓으면 고기를 넣고 삶는다.
3. 삶은 고기는 식혀서 결대로 찢고, 메추리알은 삶아서 껍질을 벗긴다. 양파는 채썬다.
4. 2의 삶은 고기와 육수를 체에 밭친 것, 메추리알, 간장, 설탕, 물엿, 채썬 양파를 넣어 조린다.

* Tip :
국물까지 싹싹 먹으려면 남은 장조림에 양송이를 큰 것은 2등분하고, 작은 것은 그냥 넣어서 한소끔 끓인 다음 식혀서 먹는다.




지금이 제철, 계절 밑반찬



제철 재료로 만든 음식은 최고의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영양과 맛이 뛰어나다. 이런 재료로 밑반찬을 만들어 두면 쉽고 간편하게 영양 섭취를 할 수 있다.


▷ 상큼하게 입맛을 돋워주는 <무생채>


* 열량:
120kcal * 조리시간: 20분 * 난이도: * 가격대: 5000원 이하

* 재료 :
무(15cm) 1개, 실파 10줄기, 고춧가루 2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 마늘 1½큰술, 깨소금·소금 적당량씩

* 조리법

1. 무는 깨끗하게 씻은 다음 껍질을 제거하고 0.5×0.5×5cm 크기로 채썰어서 소금 1½큰술에 절여서 준비해 둔다.
2. 실파는 송송 썰고, 1의 준비된 무의 물기를 제거한 다음 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려 10분간 두어 고춧물이 들도록 한다
3. 무에 고춧물이 들면 실파, 설탕, 깨소금, 소금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 Tip :
무생채에 식초, 설탕 등을 넣어서 새콤달콤한 맛을 더해 주고 여기에 오이, 영양부추 같은 야채를 곁들이면 상큼한 맛의 무생채가 된다.

▷ 뛰어난 영양과 맛 <우엉조림>


* 열량:
130kcal * 조리시간: 30분 * 난이도: * 가격대: 5000원 이하

* 재료 :
우엉 2대, 간장 4큰술, 설탕 1큰술, 물엿 2큰술, 물 2컵, 식용유 1큰술, 소금·통깨 조금씩

* 조리법

1. 우엉은 껍질을 벗긴 다음 길이 6cm, 폭 1cm, 두께 0.2cm로 썰어서 찬물에 담가 준비해 둔다.
2. 팬에 기름을 조금 두른 다음 1의 우엉을 건져 살짝 볶는다.
3. 볶아둔 우엉에 간장, 설탕, 물엿, 물을 넣고 국물이 자작해지도록 은근한 불에서 조린다.

* Tip :
우엉조림이 지겨우면 파프리카와 양파를 살짝 볶아 우엉과 버무려 우엉잡채를 만들어도 색다른 맛이 난다.

▷ 씹히는 맛이 상큼한 <더덕생채>


* 열량:
146kcal * 조리시간: 30분 * 난이도: * 가격대: 5000원 이하

* 재료 :
더덕 300g, 고추장 2큰술, 물 2컵, 식초 4큰술, 설탕 3큰술, 소금·깨소금 조금씩

* 조리법

1. 더덕은 껍질을 벗긴 다음 두들겨서 물 1컵당 소금 ½큰술 정도 비율의 소금물에 15분 정도 담가 쓴맛을 우려낸다.
2. 우려 둔 더덕의 쓴맛이 어느 정도 제거되면 5×0.5cm 정도 크기로 잘라 물기를 제거한다.
3. 볼에 고추장, 식초, 설탕, 소금, 깨소금을 넣어 양념을 만든 다음 더덕을 넣어서 버무린다.

* Tip :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식용유나 참기름을 한 스푼 정도 두르고 살짝 구워도 감칠맛이 더한다.




한 가지 재료, 두 가지 레시피



한 가지 재료로 각기 다른 두 가지 맛을 낸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인 셈. 시간도 벌고 일손도 줄이는 같은 재료 다양한 레시피.


▷ 새큼달큼한 밥반찬 <도라지피클>


* 열량:
150kcal * 조리시간: 30분 * 난이도: * 가격대: 5000원 이하

* 재료 :
통도라지 300g, 양파 ½개, 마늘 3쪽, 붉은 고추 2개, 월계수잎 2장, 정향 10개, 식초 ¾컵, 설탕 ½컵, 소금 2큰술, 물 2컵

* 조리법

1. 도라지는 돌려 가면서 껍질을 벗긴 다음 어슷하게 썰어둔다.
2. 양파는 2×3cm 크기로 썰고, 붉은 고추는 2cm 길이로 썬다. 마늘은 편으로 썰어서 준비한다.
3. 냄비에 식초, 물, 설탕, 소금, 정향, 월계수잎을 넣고 끓인 다음 식힌다.
4. 병에 도라지, 양파, 고추, 마늘을 넣고 끓여 둔 3의 국물을 붓고, 다음날 저녁부터 먹기 시작한다.

▷ 새콤달콤 생채로 입맛 돋우기 <도라지생채>


* 열량:
150kcal * 조리시간: 30분 * 난이도: * 가격대: 5000원 이하

* 재료 :
도라지 300g, 고춧가루 1½큰술, 고추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2큰술, 식초 4큰술, 소금·깨소금 약간씩

* 조리법

1. 도라지는 소금 2큰술을 푼 물에 넣어서 쓴맛과 아린 맛을 우린 다음 5cm 길이로 썰어둔다.
2. 믹싱볼에 고춧가루, 고추장, 다진 마늘, 설탕, 식초, 깨소금을 넣고 잘 섞는다.
3. 손질한 도라지와 2의 양념을 섞어서 잘 버무린 다음 그릇에 담아낸다.



▷ 고소한 파래의 맛 <건파래볶음>


* 열량:
120kcal * 조리시간: 30분 * 난이도: * 가격대: 5000원 이하

* 재료 :
건파래 40g, 식용유 3큰술, 소금 1작은술, 참기름 ½큰술, 깨소금 조금

* 조리법

1. 건파래는 3cm 정도 크기로 자른 다음 잡티와 불순물을 제거하고 식용유를 넣어서 조물조물 무친다.
2. 기름에 무쳐둔 건파래를 약한 불에서 팬에 볶는다. 다 볶아지면 불을 끄고 참기름, 깨소금, 소금을 넣어서 잘 섞는다.

▷ 파래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건파래무침>


* 열량:
120kcal * 조리시간: 30분 * 난이도: * 가격대: 5000원 이하

* 재료 :
건파래 100g, 양파 ¼개, 대파 ¼대, 간장 2큰술, 물엿 3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식용유 2큰술, 후춧가루·깨소금 조금씩

* 조리법

1. 건파래는 먹기 좋은 크기로 뜯어서 잡티와 조개 껍데기 같은 불순물을 제거한 다음 식용유를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 10분 정도 재워둔다.
2. 채썬 양파, 어슷하게 썬 대파를 넣고 간장, 물엿, 다진 마늘, 후춧가루, 깨소금을 넣어서 잘 섞은 다음 1의 건파래를 넣어서 버무린다.
3. 무친 건파래에 고춧가루를 넣어서 한 번 더 버무려 그릇에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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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떤 자세로 앉아 있습니까?

한 번 힐긋 보기만 해도 당신의 궁둥이 모양을 알 수가 있다?
(TV속의 예쁘다는 유명 탤런트의 얼굴도 똑바르지 않다. 왜!)
 
어느날 지하철을 타고 보니 자리가 있어서 앉았습니다.

반대편 좌석을 보니 여러 사람들이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롱 다리에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는 사람, 애인과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사람....

 좌측부터 우측으로 어떤 인물들이 있나 한 차례 둘러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때 좀 유심히 사람들의
인중(코 아래에서 입술까지의 오목한 선)을 보길 바랍니다. 
인중선이 바르지가 않다
그런데 유난히 좌우 어느 쪽으로 굽은 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눈을 옮겨 그 옆 사람 또 옆 사람 몇 사람을 살펴보니 좌우로 기운 사람이 많음을 알게 됩니다.
당신은 지금 이렇게 앉아 있나요?
아니면 이렇게?
그러면 턱이 이렇게 변합니다

그러면 턱이 이렇게 변합니다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골반이 변합니다
따라서 얼굴의 균형이 맞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자 좌우로 살펴본 사람들 중에 인중이 좌측으로 기운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다리를 보길 바랍니다.그렇군요 우측 다리를 좌측 다리 위에 얹어놓고 있군요.

 얼굴 모습을 보니 인물은 좋은데 얼굴이 우측으로 갸우뚱 하고 있군요.
이제야 이해가 가실 겁니다.
 이번에는 얼굴은 후에 보기로 하고 다리 모습부터 보도록 합니다. 좌측 다리를 우측 다리 위로하고 있는 사람은 아 그렇군요 예상(?)대로 인중이 우측으로 굽어 있다니!

 그런데 지금의 나는 어떤 자세로 앞에 사람을 살펴보고 있나?  
집에 가서 거울에 비쳐진 자신의 얼굴을 보시기를..!
< 출처 : www.jiab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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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시대 / 한 호철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거기에 맞는 자격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그래야 그 일을 원만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게 된다. 

그런데 그 일이 어떤 사람에게 적당한지, 그 일이 요구하는 요건에 합당한 기준을 통과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  세상의 많은 일과, 많은 사람을 놓고 자격요건을 갖춘 사람을 필요한 순간에 가려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선 사람 수에서도 그렇지만 각 전문 분야별로 알고 있는 지식이나 기능, 기술의 수준을 직접 평가할 시간과 평가 도구면에서도 문제가 된다. 따라서 그것을 미리 평가해 놓고 필요하면 그것으로 미루어 짐작하여 활용하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자격증 제도이다

 이러한 자격증은 우리나라에 약 2,000만 명이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고, 중복 취득자를 제외하면 약 700만 명이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여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회사에서도 신규로 인력을 충원할 경우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을 우선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  요즈음은 직업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전문 분야가 새롭게 탄생하고 아울러 새로운 직종의 자격증이 계속하여 생겨나고 있다.  이 자격증은 국가 기술자격법에 의하여 약 600여 개,  각종 법령에 의하여 100여 개,  민간단체에서 제정한 400여 개의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초보단계인 기능사부터 산업기사 및 기사를 거쳐 가장 고급 단계인 기술사 또는 경력인정 특급 기술자, 기능장까지 구분하고 있다.  전문 개별 법령에 의한 자격증에는 변호사, 의사, 교사, 공인회계사 등의 종류가 있다. 

또한 민간 자격증으로는 스포츠 마사지사, 역리사, 레크레이션 강사, 꽃꽂이사 등등 참으로 많이 있다.  요즈음은 업무의 다양화 및 욕구의 다발성에 따라 국가 주도의 국가기술자격 부여 일변도에서 민간단체, 협회로 이관하는 경향으로 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같은 분야의 다른 단체끼리 자기가 발행한 자격증만이 정통성이 있다는 등의 경쟁도 유발되는 폐단도 없지 않다. 그래서 최근 같은 성격의 단체는 자신들의 자격증을 통합하여 단일화하는 안까지도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많은 자격증을 가지다 보니, 예전과 달리 자격증을 가졌다는 것만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기는 어려운 정도가 되었다.  다만 모두들 가지고 있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만이 상대적으로 쉽게 비교 평가되는 방법이 되곤 한다.   

그러다 보니 최근 학교 졸업반이 되면 자격증 취득이 필수코스가 되어 있고, 취업 후에도 얼마 동안에는 그러한 분위기가 남아 있어 자격증 취득에 열을 가하기도 한다. 

우리회사에도 한 사람이 열 개 이상의 자격증을 가진 경우가 있다.  그런데 그 자격증 중 실제 업무와 연관하여 사용하는 경우는 개인 당 3개 정도에 불과하다. 

대게 일반적인 회사에서는 자동차운전면허, 지게차운전 기능사, 기계기사, 건설기계기사, 소방설비기사, 전기기사, 열관리기사, 보일러기사, 위험물취급기사, 용접기사, 환경기사, 안전기사 등이 포함하여 필요하다고 본다.  여기에는 각 부문의 기능사 자격증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다. 또 특수분야의 회사에서는 중장비 운전이나 정보검색, 환거래, 부동산 중개, 관세 등 업무 성격상 필요한 것을 골라 갖추어야 할 것이다. 

 

내가 속해 있는 공장의 경우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역시 자동차 운전면허증이며, 그 다음은 업무상 필요한 특수용접 자격증이다.  현재 공장 인원의 절반 정도가 현장 작업자이고, 그 중 절반 정도는 위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3년 전에는 우리 공장 중 특수용접기능사 2급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단 몇 명뿐 일 때도 있었다.  어느 모로 보나 아무리 설명해도 변명이 되지 못하는 그러한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몇 십 명이 같은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사실 그때나 지금이나 일하는 작업자는 바뀌지 않았고, 특별히 용접하는 재료의 재질이 바뀐 적도 없으니, 환경은 변하지 않았고 용접물의 결과도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그래도 지금은 여러 사람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니, 자신이 스스로 떳떳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실력이야 더 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본인은 자격증을 가진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것이고,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 분야에서만큼은 확실한 제품을 생산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될 것이다.

그런 반면 회사에서는 역시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하는 일은 확실하고 믿을 만할 것이라고 인정해줄 것이다.  역시 자격증은 필요한 것이라고 칭찬한다면 그 사람과 그 일,  그리고 회사는 계속된 선순환으로 좋은 제품이 생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역시 자격증은 취득하고 볼 일이다.  우리 회사는 이렇게 용접을 위주로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지게차와 크레인을 사용하지 않으면 일을 제대로 수행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그래서 우리회사는 지게차 다섯 대를 가지고 운행하고 있으며, 전문 운전기사 제도를 두지 않고 있다. 그런데 지게차 운전자격증을 가진 사람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면, 물품 운반이 필요할 때마다 자격증 소유자를 찾아다니는 것 또한 업무의 낭비요 짜증나는 일이 될 것이다.  따지고 보면 누가 남의 공장에 와서 면허증 검사를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자동차 운전만큼 위험한 것이요, 중량물 운반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주의를 요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 자격증 역시 몇 십 명이 소유하게 되므로 써, 최소한 운전자를 찾아다니는 것으로 인한 시간 낭비는 없어졌다.  이것은 직접 생산성의 효과는 물론이며, 자격증 미소지자의 불법운전으로 인한 심적 부담과, 사고시 그의 처리문제 등에 대한 불안감 제거 등으로 얻어지는 선순환은 대단한 것이다. 

이렇듯 자격증은 직접적으로 업무와 연계된 것이 많이 있는 반면에 현재의 업무와 전혀 무관한 것도 많이 있다.  예를 들면 노후를 위하여 대비했다는 공인중개사나 법무사, 손해사정인 등의 자격은 당장 활용하지 못하는 것 등에 속한다.  언젠가는 필요할 수도 있으며 그래서 미리 준비했다는 것까지 누가 말릴 수는 없지만 회사 등 고용주 입장에서 보면 그것은 분명 잘못된 것 일수도 있다.

현재 업무와 연관된 것은 반드시 취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은 대충해도 급여가 나오니,  언젠가 떠나야 할 회사일 바에야 그때를 대비해서 아무도 모르게 자격증 한 두 개를 추구한다면, 그것은 극단적으로 배신 행위에 가깝게 될 것이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사원들이 회사에 충성할 것을 믿었고,  또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고용하는데, 회사에 다니면서도 회사를 떠날 생각을 한다면 고용주는 그 사람을 계속 같이 갈 사람으로 생각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지금 취업을 준비하는 졸업반 학생들은 분명히 자기가 가야할 방향을 가급적 빨리 정하고, 그 정해진 분야에서 필요한 재목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이것저것 해보다가 잘 풀리고 돈이 되는 것 같은 분야에 정착하여 자신의 직업으로 삼겠다는 것은, 단언하건대 그 분야의 목표를 절대로 달성할 수 없다. 

왜냐면 그런 사람은 어느 분야에서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잘되다가도 주변 여건으로 잘못 풀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시련이 오면, 견디지 못하고 곧 바꾸므로써 잠시 후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기회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어쨌든 자격증 취득은 사회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그 취득 자격증은 자신의 업종과 같거나 유사한 것이어야 좋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나 현업에 적성이 맞지 않는 사람은 신규로 생긴 자격증을 살펴보고, 그 부문에서 자신의 업종과 관련된 것을 집중 공략한다면 자격증의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신규 개설 자격증은 사회직업의 필요에 의하여 새로 제정된 것이므로, 향후 계속 소용될 업종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신규 자격증이 필요해 보이고 욕심난다고 해도, 그래도 변하지 않고 명심해야 할 것은 현업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이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한다거나, 직업을 바꿔야 할 형편이라면, 다음과 같이 자격증취득에 관한 몇 가지 유의사항을 적어본다.

 

1. 적성과 흥미를 고려한다.      

2. 전공, 업무와 관련된 직종을 택한다.

3. 평생 쓸 수 있는 지를 고려한다.          

4. 미래 유망산업의 직종인가를 본다.

5. 의무고용이나, 우선채용 종목인지를 본다. 

6. 정확한 정보수집을 한다.

7. 구체적인 정보를 가져야한다.             

8.자격증으로 만사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9. 자기에게 맞는 교육기관을 택한다.       

10. 뚜렷한 목표를 정한다.

                                  

출처 : 창암
글쓴이 : 세상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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