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2번, 실직 2번…난 실패의 여왕,그래서 성공했다"
"내게 딱 맞는 일은 어디에도 없어… 지금 일에 열중하라"

 

150㎝ 남짓한 작은 체구에 75세의 나이가 무색한 동안(童顔), 화사한 분홍색 정장의 옷차림.

그녀의 첫인상은 매출 2조4000억원의 대기업 사장보다는 곱게 살아온 부잣집 사모님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녀는 세계가 인정하는,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기업인이다. 일본 2위의 인재 파견업체인 템프스텝의 시노하라 요시코(75·篠原欣子) 사장.

그녀는 '여성'과 '고용'이라는 두 주제에 평생을 도전했다. 그녀는 1973년 책상 하나, 전화기 한 대로 창업, 일본은 물론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을 일궈냈다. 지금 이 회사를 통해 일자리를 찾는 파견 인력은 10만명이 넘는다.

포천(Fortune)지(誌)는 그녀를 2000년부터 무려 9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50인'에 선정했다.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도 그녀를 '아시아의 주목할 만한 여성 10인'에 선정했다.

2007년에는 가장 진취적인 창업자 한 명에게 수여되는 일본 기업가 대상을 받았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2005년), 나가모리 시게노부 일본전산 사장(2006년) 같은 기라성 같은 기업가에 이은 수상이었다. 보수적인 일본 사회에서 여성으로서는 보기 드문 성취다.

하지만 서울 명동 템프스텝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그녀는 끝없이 겸손했다. "내 최대의 장점은 나 스스로 모든 일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안다는 것"이라고 하고, "나는 실패의 여왕"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인터뷰 시간이 30분쯤 지나면서, 그녀는 30여년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의견과 조언들을 하나둘씩 풀어내기 시작했다.

세계가 그녀를 높이 평가하는 것은 무엇보다 그녀가 보여준 불굴의 도전정신 때문이다. 그녀는 두 차례의 이혼과 두 차례의 실직을 겪은 뒤 39세의 나이에 창업했다. 40을 코앞에 둔 이혼녀가 일본 사회에서 보기 드문 여성 창업 신화를 이룬 것이다.

그녀가 사업을 벌이자, 주변에서는 '인재 파견업'을 '인신 매매업'으로 오해해 뜯어말렸고, 공무원들은 법에 없는 사업이니 위법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녀는 밤에 영어회화 학원을 열어 사업자금을 벌고, 혼자 기업체를 방문해 팸플릿을 돌리며 결국 성공을 이뤄냈다.

지난달 방한한 시노하라 사장은 서울 명동 템프스텝코리아 본사에서 Weekly BIZ와 2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가졌다.

그녀는 "지금 일본은 10년 전 버블 경제 붕괴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며 4월 이후 고용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녀는 "더 무서운 것은 젊은이는 물론 기업의 도전정신이 급속하게 쇠퇴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기업의 고용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처럼 어려울 때 고용 규제를 강화하면 기업들이 오히려 사람을 뽑지 않게 된다는 것. 그녀는 최근 논의가 활발한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에 대해서는 자칫 기업의 경쟁력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노하라 사장은 인터뷰 내내 소탈했다. 재미있는 일화를 떠올릴 때면 큰소리로 동석한 직원들과 함께 웃고, 한국의 젊은이들 이야기가 나오면 눈을 크게 뜨며 호기심 어린 표정을 짓기도 했다.

소탈한 그녀의 성격은 템프스텝의 기업 문화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예를 들면 도쿄 신주쿠 템프스텝 본사에는 시노하라 사장의 집무실이 따로 없다. 그녀는 사무실의 열린 공간에서 다른 임직원들과 함께 일하며 편하게 대화를 나눈다.

그녀는 자신의 저서 '찾아라, 일의, 기쁨을'이라는 책에서 인생에서 기회를 잡는 요령으로 12가지를 소개한다. 핵심만 요약하면 "나같이 부족한 사람도 지금 하는 일에 기쁨을 찾고 혼(魂)을 바친 결과 성공할 수 있었다. 너무 멀리서 '맞는 일'을 찾지 말고,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라"는 내용이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소박한, 그러나 피부에 와 닿는 조언이다.

―40을 앞두고 여자 혼자 창업하기가 쉽지 않으셨을 텐데, 대단한 결심을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께서 조산사(助産師)로 혼자 저를 키우셨습니다. 어머니처럼 자립한 여성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어려서부터 했어요. 32세 때 해외 유학을 떠나 스위스와 영국에서 비서학과 영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 돌아와서 영자 신문을 보고, 호주 회사에서 사람을 뽑는 걸 알았어요. 당시 남편도 없을 때라 미련 없이 호주로 옮겨 작은 시장조사회사에서 근무했습니다. 거기서 인재 파견업을 처음 접했죠."

―그 사업으로 성공할것을 확신하셨나요?

"바로 사업화할 생각은 못하고, 신기하다고만 생각했어요. 옆의 직원이 일이 있어서 1주일 쉰다고 했는데, 다음 날 그 자리가 비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와서 일을 해주더군요. 주변에 사람을 새로 뽑았느냐고 물어보니 '인재 파견'이라고 알려줬습니다. 참 편리하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직업으로 하겠다는 생각은 그때 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창업하시게 됐나요?

"호주에서 오래 생활하다 보니 일본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일본에 귀국해서 해외에서 쌓은 커리어를 살려 취업할 길이 없는지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았습니다. 일본 기업에서는 여자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당시 보조 역할에 불과했지요. 여기에 자극을 받아서 창업할 아이템을 찾다가 인재 파견을 떠올렸습니다."

―70년대에 벤처 창업을 하신 셈인데, 쉽지 않으셨겠습니다.

"힘들었지요. 책상 하나에 전화 한대를 놓고 시작했습니다. 5년 정도 혼자서 그렇게 일을 했지요. 홍보 팸플릿도 스스로 만들어 기업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래도 일본 기업들은 전혀 이해해주지 않았어요. 그동안 고생해 모은 돈 100만엔을 회사 자본금으로 쏟아 부었는데, 금방 바닥을 보이더군요."

―어떻게 돈을 버셨나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밤에 영어 회화 교실을 만들어 그걸로 돈을 벌었습니다. 이게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당시 외국계 기업들이 마침 일본에 들어오던 시기였는데, 주로 제 사무실이 있던 롯폰기(六本木) 근처였습니다. 당시 외국계 기업들은 영어가 가능한 일본인들을 원했고, 인재 파견 사업에도 익숙했습니다. 제가 외국 기업에 영어 교실에서 훈련받은 인재들을 연결시켜주면서 일이 풀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직원들이 아무것에도 도전하지 않는 회사는 죽은 회사"

 

▲ 템프스텝 코리아 제공

―최근 한국의 젊은이들은 도전의식이 많이 사라지고, 주변의 반대로 창업의 뜻을 꺾는 경우도 많은데요.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래요? 자신이 확신을 가지고 밀어붙이는 일이라야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하기는 일본에서도 요새 젊은이들은 그렇지는 못한 것 같아요. 모든 게 흘러 넘쳐서 사람들이 그렇게 변한 것 아닐까요? 지금은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식이 너무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에게 다시 한번 열심히 하라고 강조하고 싶네요. 겪어보니 세계는 계속 변화하고, 나쁠 때도 좋을 때도 있으면서 돌아갑니다. 물론 예전에 비교하면 세상이 훨씬 더 어렵고, 생각대로 안 되긴 하죠. 그래도 무작정 꿈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말고, 현실에 맞서 하나씩 개척하면서 앞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템프스텝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무엇입니까?

"직원들, 그러니까 '사람들'입니다. 지혜를 뭉쳐서 유연하게 운영했기 때문이죠. 부연하자면 저는 제 최대의 장점이 '나 스스로 모든 일을 할 수 없다'고 깨달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든다면?

"저희는 사내 벤처 제도를 15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원이 될 사업이라고 생각하면, 회사에서 가능한 한 책임을 지고 밀어주는 문화입니다. 덕분에 매우 사업 확장 속도가 빨랐습니다. 예를 들어 직원들이 모여 경리만 전문으로 파견하는 팀을 만들까 하는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게 바로 사업으로 이어지는 식이었죠.

물론 모두 성공한 건 아닙니다. 수억엔 이상의 손실을 보는 경우도 있었죠. 제 스스로 아마 제일 많이 사업에 실패한 '실패의 여왕'일 겁니다. IT 회사를 만들었다가 실패하기도 했고. 하지만 아무것도 직원들이 도전하지 않는 회사는 죽은 회사나 마찬가지입니다."

―템프스텝은 여성 사원이 많은데, 파견 직원도 여성 인력이 더 많은가요?

"90% 가까이가 여성입니다. 여성 인력과 파견 제도는 서로 잘 맞는 측면이 있어요. 실제로 여성 인력이 파견 근무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왜 그럴까요?

"일본은 선진국 중에서도 가장 왕성하게 일할 수 있는 25~35세 여성들의 취업률이 매우 낮은 나라입니다. 특히 자녀가 생겨 교육을 시켜야 할 상황이 되면 사회 분위기 자체가 여성들의 직장 근무를 달갑지 않게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파견 직원이라면 근무 시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정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등교시키고, 오후에 시간이 남을 때 근무를 하는 거죠. 실제로 저희 회사 파견 사원들에게 조사를 해보면 현재 파견 근무 중인 기업에서 제의가 와도 정직원으로 근무하지 않고 파견사원으로 계속 근무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70%가 넘습니다."

 

 

■"일본 경제, 10년 장기불황 때보다 심각하다"

화제를 최근 일본 경제 상황으로 돌리자 그녀의 표정이 자못 심각하게 바뀌었다. 그는 '큐우게키(급격·急激)'라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최근 일본 기업들이 잇따라 급격한 감원(減員)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어느 정도 심각합니까?

"1990년대 버블 경제 붕괴 때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예를 들면 지난해 대학 4학년생들은 취업할 수 있는 곳이 2곳 이상 확보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거의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어요.

정부의 사정도 좋지 않습니다. 1990년대 일본 정부는 재정 여유가 있었습니다. 고용을 늘리기 위해서 사업을 100조엔 규모로 벌일 정도로 정부가 돈을 많이 풀고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같은 재정 지출은 대규모 재정적자를 불렀습니다. 일본의 국채는 900조엔 정도에 달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돈을 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인력 파견업체들에는 불황이 오히려 호기가 아닐까요.

"물론 그렇게도 생각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모든 업종, 모든 경제가 급격히 나빠졌기 때문에 인재 파견업도 좋을 리가 없습니다. 계약 파견이라는 건 기간이 있는 것인데,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까 기업들이 기간을 다 못 채우고 중도에 해지를 하는 거죠. 현재 일본 전망기관들은 실업률이 6%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건 과거 대비 최악의 상황입니다. 2000년 IT 버블이 붕괴 됐을 때 실업률이 5.4% 정도였어요. 그리고 일본은 4월부터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니까 4월이 되면 (계약이 갱신되지 않아) 지금보다 굉장히 고용문제가 심각해질 것 같아요. 현재 우리가 10만명 넘게 파견을 보내놓았는데, 이 숫자가 몇 개월간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4월 들어서는 더 심각해질 겁니다. 지금 저희 회사 영업사원들은 파견 사원들을 실업자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굉장히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어요."


 

■"잡 셰어링보다 고용의 유연성을 높여야"

―기업들이 적극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는 거군요. 하지만 대안은 없습니까? 예를 들어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본에서도 잡 셰어링에 대해서 많이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템프스텝 본사에서도 잡 셰어링을 검토하자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업무를 나누는 잡 셰어링은 효율이 높지 않습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잡 셰어링은 잘 안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일본은 서류 업무가 굉장히 많죠.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은 잔업 자체가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부서별로 그 잔업을 제로로 하고, 임금을 덜 받자는 게 (현재 논의되는) 잡 셰어링의 개념입니다.

하지만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는 일본은 생활에 필요한 코스트(비용)가 굉장히 높은 사회라는 겁니다. 급여를 20% 이상 삭감해서 고통을 공유했을 때 과연 그 정도 급여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건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둘째는 단순한 잡 셰어링으로는 회사의 능률이 오르지 않고 향후 기업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를 들어 관리부서에 일이 늘어나서 사람을 많이 뽑았다고 합시다. 그런데 불황이 닥치고 일도 줄어드니 잡 셰어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많은 사람이 적은 일을 서로 나누느라 고민에 빠지죠. 반면 영업부서는 불황 극복을 위해 오히려 일손이 더 필요한데도, 사람을 못 뽑습니다. 이래서는 회사에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사태를 막으려면 단순히 일을 나누는 것 외에 직원들이 유연하게 직종을 전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관리직에 있는 사람이 영업직으로 전환한다든가, 어떤 지점의 사람이 부족하니까 근무지를 바꿔 근무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사람들이 유연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유연함이 있어야 기업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일자리를 보전시킬 수 있습니다. 단순한 잡 셰어링은 일본에 맞지 않습니다."

―유연한 고용으로 일자리 창출이 단기간에 해결 가능할까요?

"쉽지는 않을 겁니다. 특히 일본 사회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힘이 급속하게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유일한 해결책이 규제 완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부작용도 물론 있지만 규제를 완화시켜서 기업들이 스스로 움직여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일본이라는 나라는 살아남지 못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실제로 1990년대 10년 불황 동안 인력 고용에 대해 기업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에 그나마 일본 사회는 실업률을 많이 낮출 수 있었습니다."

―템프스텝을 향후 어떻게 성장시킬 계획이십니까?

"쉽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의 계획이 있다면 고생하지 않겠죠(웃음). 다만 우리는 일자리에 대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하는 사업의 본질이 몰락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사람은 태어나면 뭐든 일을 하니까요. 다만 시대의 요구에 따라서 방향과 전략을 바꿔 가야 하겠죠. 개인적으로는 아시아 지역의 여성 인재 활성화에 노력했으면 합니다. 현실이 쉽지는 않지만, 아시아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좀 더 활발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인재 파견업


 

자신이 고용한 근로자를 근로자 파견 계약에 따라 다른 기업에 보내 일하도록 하는 사업. 미국과 프랑스에서는 19세기 초부터 시작됐다. 기업 입장에서는 필요한 업무에 자유롭게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어, 유연한 고용에 도움이 된다.

일본은 전체 노동자 중 파견사원이 주를 이루는 비정규직 비율이 35%에 달한다. 그러나 근로자 입장에서는 작업환경이나 급여에서 정직원보다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되고, 후생복지도 불리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1999년부터 근로자파견법을 개정, 파견 대상 업종을 크게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고용이 창출되고, 파견 근로자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많은 생산직 파견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범죄가 늘어나는 등 사회적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재 파견 규제를 강화할지를 놓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에서는 일본보다 규제가 엄격해 제조 관련 단순 노무 종사자나 제조 연관성 업무는 인재 파견이 금지된다.

노동부에 따르면 한국의 파견 근로자 수는 2002년 6만 3919명에서 2004년 4만 9589명으로 줄었지만, 2007년엔 7만 5000명으로 다시 크게 늘어났다.


 

시노하라 사장은


 

1934년생. 가나가와(神奈川)현 출신. 1953년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쓰비시중공업에 입사했다. 두 차례 이혼하고 두 차례 실직한 뒤 1966년 스위스와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비서학을 공부했다.

1971년 호주의 시장조사회사인 파사(PASA) 사의 사장 비서로 입사했다. 호주에서 인재 파견 서비스를 처음으로 접한 뒤 73년 귀국해 인재 파견업체인 템프스텝을 도쿄 롯폰기에 창업했다. 2006년에는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했다. 현재 일본에 273개 지점이 있고, 한국을 포함한 해외 11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다. 경영 철학으로는 투명 경영과 사회 공헌을 특히 강조한다. 영업 시 접대를 금지하는 게 대표적이다.

1998년 파견 직원 9만명의 개인 정보 명부가 유출되는 사건으로 큰 위기를 맞았는데, 당시 시노하라 사장의 투명 경영 원칙이 큰 힘을 발휘했다. 시노하라 사장은 사건이 발생하자 즉각 영업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개인 정보가 유출된 파견 직원들의 집을 일일이 방문해 사과하고 대책을 설명해 위기를 극복했다.

 

내용출처:http://cafe.daum.net/bu35/NwMM/435?docid=19WRh|NwMM|435|20090307104729&q=%EC%8B%9C%EB%85%B8%ED%95%98%EB%9D%BC%EC%9A%94%EC%8B%9C%EC%BD%94

[동영상 1편]

 

[동영상 2편]

 

 

새해부터 지적인 폭을 넓히려고 애를 쓰는데 EBS에서 즐거움을 얻습니다.

 

인문 고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이지성

 

한 사람을 알려면 그가 읽고 있는 책을 보라

 

1. 독서의 목적

생각을 변화시켜 삶의 변화까지 가져 오는 것이 올바른 독서인데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인문고전독서다.

 

 

2. 어떤 방법으로 읽어야 하나?

인문고전은 어렵다. - 깊이, 난해함, 방대함에 질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편견에 불과하다.

나의 위안, 정보를 위한 독서만을 하기에 인문고전독서에 접해본 경험이 없다.

인문고전독서에 대한 정보 없이 뛰어 들었다가 놀래서 접는다.

 

1) 아인슈타인

아이들에게 아인슈타인이 누군지 질문했더니 우유제품을 이야기 한다.^^

 

아인슈타인은 태어날 때부터 천재였을까?

초등학교시절에 아인슈타인은 말이 늦고 산만하고 학습장애가 있었다.

선생님 왈 니가 사회에 나가 성공하면 내 열손가락에 장을 지지고 하늘로 올라가겠다!”

그런데 26살에 상대성이론을 완성시킴. 천재가 되어 나타남

여기에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12살 때 인생의 전환점 막스탈무드라는 유대인 의대생을 만남

유대인의 교육은 명문대생을 초청해 예술적 소양을 익히고 멘토를 만들어줌

제왕교육

선생은 적고 학생은 많은 우리 교육은 최악의 교육이다.

이때 칸트는 유클리드 기하학, 칸트순수이성비발등을 읽었다.

17살 때 칸트는 아이들 앞에서 선언

너희는 술에 취한 삶을 살겠지만 앞으로 난 칸트에 취한 삶을 살겠다.”

이때 아인슈타인의 두뇌가 혁명적으로 바뀜

인문고전독서를 통해 아인슈타인의 두뇌는 천재처럼 사고하는 두뇌로 바뀌었다

그리고 10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아인슈타인은 천재가 되었다.

 

2) 앙드레 지드

10대 초반부터 인문고전 독서를 시작했고 10년 뒤 천재가 되었다.

 

3)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빈치는 30대 중반까지 그 당시 피렌체를 다스렸던 메디치 가문에게 인정받지 못했다.

교황이 성당을 중축할 때도 선택되지 못해 우울하게 거리를 걸었다.

36살 때 라틴어 독학을 하며 인문고전독서를 시작 그 후 다빈치의 시대가 열림

 

4) 존 스튜어트 밀

아버지의 꿈 인문고전독서를 통해 천재로 만들겠다.

8살 때부터 고전을 읽고 아버지와 토론

내 두뇌의 용량은 지극히 평범했다. 아버지의 인문고전독서로 인해 천재로 변할 수 있었다고 자서전에 써 놓았다.

 

5) 제갈공명

10년 동안 초막에서 오직 광적으로 책만 읽었다.

그 후 천재로 변함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 - 5%안에 드는 사람이 입학할 수 있다.

4개 대학 - 상위 30%면 입학

 

그러나 졸업하면 하버드 스탠포드 출신보다 훨씬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한다.

왜냐하면 인문고전독서의 힘 때문이다.

세인트 존스대학 - 4년 동안 인문고전을 읽는 것 밖에 없다.

리드대학 - 스티브 잡스가 입학

내가 최고의 사업가가 된 것은 인문고전 100권 읽기에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버드, 예일 - 고전 100권 읽기 프로그램이 있다.

중앙일보 기자와 인터뷰 할 때

미국은 학교에서 플라톤의 국가를 읽기 위해 주석서를 찾아 읽고 에세이를 쓰고 토론하고 비교한다. 나아가서 국가를 베껴쓰기 까지 한다.

 

3. 일본의 인문독서교육

 

우리의 역사

백제 시대 때 왕인이 인문고전서적을 일본에 전함

우리가 일본에 문물을 전해줌

그러나 1868년 일본의 메이지유신은 전 국민을 인문고전독서가로 만들자 라는 방침을 세우고 번역청을 설립했다.

이때 일본은 당시 6천권의 동서양 인문고전책을 번역했을 때 우리나라는 고작 20권정도의 책만 번역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일반학생들이 지어서 부르는 교가에는 플라톤과 칸트를 읽고 토론을 하네~라는 가사가 들어갈 정도였고, 매일 독서일기를 써야 했다.

 

인문고전 독서로 두뇌를 업그레이드 시킨 후 사회에 나가면 어떠한 일이 벌어졌을까…….

오늘날 우리의 상황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또한 일본의 무단통치가 시작되었을 때, 제일 먼저 시도한 것이 무엇인줄 아는가?

 

조선교육령을 발표해 성균관을 폐지 시켜 지식인들이 책을 못 읽게 했으며 전국서당을 폐지해 평민들이 책을 읽지 못하게 했다. 이때부터 인문고전읽기가 사라짐.

 

미군정이 시작 되었을 때도 했고 인문고전 독서가 전혀 없는 공립학교를 설립했다.

공립학교는 노동자, 공장직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에 인문고전독서를 시키지 않는다.

인문고전독서는 왕과 명문귀족의 독서방법이었다.

 

 

4. 인문고전 독서교육의 실예

 

저능아로 태어남, 15일이 자나서 인문고전을 읽어줌. 8살이 되었을 때 인문고전을 배움. 16살 때 법학박사가 되고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교수가 됨

저능아가 당대의 천재가 되었다.

칼 비테의 책이 사라짐 - 20세기 하버드 대학 도서관에서 발견됨

 

레오위너(Leo Wiener)  - 기자회견때 나의 자녀는 천재가 될 것이다. 나에게 천재를 만드는 교육비법이 있기 때문이다. 14살 때 대학원에 입학 인공두뇌학을 창시함

그러나 극단적인 방법으로 인해 정신질환에 걸리고 말았다.

 

아버지의 사랑과 기도로 훈육 - 기독교의 힘

영재교육이 아니다. 인문고전독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 바탕위에 영재교육이 실현되어야 하는데 우리는 이 바탕이 없다.

자신의 의견을 갖게 하고 토론을 해야 한다.

 

 

5. 인문고전 독서교육의 주의점

 

1. 자신의 의견을 갖게 하고 토의를 시킨다.

2. 도와 주어야 한다.

3. 독서목록 100권을 작성해 읽게 한다.(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아이의 두뇌에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추천 : 논어. 소크라테스의 변명부터 시작하라

 

 

 

출처: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joyever&artseqno=3316039

 

 

1화. 둔재를 천재로 만드는 인문고전 독서

 

 

  지금으로부터 약 130년 전의 일이다. 독일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는 부모의 근심거리였다. 우리 나이로 세 살이 되도록 말을 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는, 모든 면에서 너무 느렸다. 

 정 신 지체가 아닌가 의심스러울 지경이었다. 중학생이 된 아이는 나쁜

 기억 력과 산만함 그리고 불성실한 수업 태도로 유명했다. 교사들이 이

 런 독설 을 퍼부을 정도였다.

 

 “너는 너무도 형편없는 놈이기 때문에 커서 무엇도 제대로 해내지 못할

  거 다.”

“네가 교실에 있다는 자체만으로 아이들은 나에 대한 존경심을 잃는다.”

 

 아이의 인생은 꽤 오랫동안 교사들의 예언대로 진행되었다. 아이는, 고등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대학 입학시험에 낙방하고, 다시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마침내 대학생이 되어 졸업을 하지만 별 볼 일 없는 학점과 그저 그런 졸업 논문으로 인해 대학교 조교 자리조차 따내지 못하고, 지도교수와 반목하다가 박사학위 논문을 중도에 때려치우고, 먹고살기 위해 여러 일자리를 전전하지만 겨우 입에 풀칠이나 하는 삶을 살게 되기 때문이다.

 백 번을 다시 생각해봐도 특별한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아이에게도 남다른 면이 있었다. 아이는 인문고전을 열렬히 사랑했다. 어쩌면 그것은 부모의 영향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버지는 집에서 문학고전 낭독하기를 즐겨했고, 어머니는 음악고전 마니아였다.  

 막스 탈무드는 의대생이었다. 그는 아이 부모의 초대로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의 집에 들러서 아이와 함께 밥을 먹었다. 천성이 따뜻하고 쾌활한 그는 아이와 금세 친해졌고, 자연스럽게 아이의 멘토가 되었다.

 막스 탈무드는 ‘인문고전 독서법’의 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독서법으로 아이의 두뇌를 바꿔주기로 작정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그가 아이에게 읽힌 첫 책이 유클리드의 『기하학』이고 두번째 책이 임마누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기 때문이다. 열세 살에 유클리드, 열네 살에 칸트를 만나고 어떤 변화를 경험한 아이는 이 독서법으로 자신의 인생을 영원히 바꾸기로 마음먹고 열일곱 살에 이런 맹세를 하기에 이른다.

“나는…… 술 대신 철학고전에 취하겠다!”

이후 아이의 삶은 인문고전 독서로 채워진다. 이미 십대에 대부분의 서양 철학고전을 독파한 아이는 대학에 들어가서는 전공보다 철학 강의를 즐겨듣고, 친구 아버지가 알선해준 직장에 들어가서는 상사로부터 아리스토텔레스가 창시한 논리학에 근거한 사고 훈련을 받는 데 몰두하고, 퇴근한 뒤에는 자신이 창시한 고전 독서 모임인 ‘올림피아 아카데미’ 회원들과 독서 토론을 하는 데 열을 올린다.

이 모임은 플라톤의 『대화편』, 존 스튜어트 밀의 『논리학 체계』, 데이비드 흄의 『인간본성론』, 칼 피어슨의 『과학의 문법』, 앙리 푸앵카레의 『과학과 가설』 같은 책들을 읽고 토론했는데, 창립회원 중 한 명인 모리스 솔로빈에 따르면, 중요한 부분에 이르면 한 페이지나 반 페이지 또는 한 문단을 가지고도 며칠씩 치열하게 토론했다고 한다.  

아이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라는 이름을 썼는데,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과학철학 및 과학사 교수이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특수 상대성 이론』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아서 I. 밀러(Arthur I. Miller)는 『아인슈타인, 피카소』라는 책에서 아인슈타인의 ‘의식적 사고’를 설명하면서이렇게 덧붙였다.

 

“아인슈타인이 로렌츠의 전자기 이론의 한계를 뛰어넘어 상대성이론을 발명하게 된 배경에는 1)독일의 과학자 발터 카우프만의 고속 전자의 질량에 관한 자료 2)1895년의 사고 실험의 자료 3)스위스 폴리테크닉 연구소에서의 배움 4)인문고전 독서가 있었다. 

 

 

 1806년 5월 20일, 영국 런던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는 평범하기 이를 데 없었다. 이해력, 기억력 등 지적 능력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특별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아이는 평범했지만 아버지는 특별했다. 그는 평범한 사람의 두뇌를 천재의 두뇌로 변화시키는 법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두뇌를 장기간에 걸쳐서 인문고전 즉 문학, 역사, 철학 고전에 노출시키는 것이었다.

 아이의 인문고전 독서는 여덟 살부터 시작됐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유클리드, 키케로, 데이비드 흄, 헤로도토스, 투키디데스, 플루타르크, 카이사르, 에드워드 기번, 일리아드, 오디세이아, 베르길리우스, 호라티우스, 리비우스, 오비디우스, 테렌티우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아리스토파네스, 데모스테네스…… 아이가 열세 살이 되기 전에 읽은 대표적인 도서목록이다.

 이 모든 책을 아이는 영어 번역본이 아닌 그리스어, 라틴어 원서로 읽었다. 물론 아이에게는 버거운 일이었다. 아니,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리고 아이가 책의 내용을 전부 이해한 것도 아니었다. 일례로 플라톤의 『테아이테토스』 같은 경우 너무 어려운 나머지 그 내용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고, 차라리 읽지 않는 게 나았다고, 자서전에 썼을 정도였다. 하지만 아이는 아버지의 헌신적인 지도로 인문고전 독서를 큰 무리 없이 해나갔다.

 직접 해보면 알겠지만 인문고전 독서는 두뇌에 특별한 기쁨을 가져다준다. 물론 처음에는 고되다. 이루 말할 수 없이 힘들고 어렵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이해하지 못해 진도가 일주일 또는 한 달씩 늦추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어느 지점을 넘기면 고통은 기쁨으로 변한다. 인류의 역사를 만들어온 천재들의 문장 뒤에 숨은 이치를 깨닫는 순간 두뇌는 지적 쾌감의 정점을 경험하고, 그 맛에 중독된다. 그리고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한다. 평범한 꿈밖에 꿀 줄 모르고 평범한 생각밖에 할 줄 모르던 두뇌가 인문고전 저자들처럼 혁명적으로 꿈꾸고 천재적으로 사고하는 두뇌로 바뀌기 시작한다.

 엄청난 양의 인문고전에 일상적으로 노출된 아이의 두뇌는 자연스럽게 인문고전 저자들의 두뇌처럼 바뀌어갔다. 고전의 내용을 이해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천재들의 생각하는 방식과 접촉한다는 그 자체가 중요했다.

 물과 식물의 관계를 생각해보자. 식물에게 물을 주고 나중에 보면 물을 준 흔적조차 발견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식물은 자란다. 인문고전 독서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철학고전 같은 경우 몇 번을 되풀이해 읽고, 해설서란 해설서는 다 찾아 읽고, 심지어 필사까지 해도 그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아니, 이해 불가능인 경우가 많다. 일반인만 그런 게 아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철학 연구가들조차 ‘어렵다’라고 고백하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철학고전을 한 권씩 뗄 때마다 사고의 수준이 달라짐을 느끼게 된다. 이는 철학고전을 제대로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현상이다.

아이는 평생 인문고전을 읽었다. 아니, 인문고전에 푹 빠져 살았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처럼 인문고전 독서 클럽을 만들었고, 여가 시간의 대부분을 독서 토론 준비에 쏟아 부었고, 하나의 주제에 놓고 만족할 만한 결론을 얻을 때까지 석 달 넘게 토론할 정도로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고전 독서 및 토론에 집중시켰다. 그 결과 평범하기 이를 데 없었던 아이의 두뇌는 마침내 인문고전 저자들과 똑같은 천재의 두뇌로 완벽하게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이름은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 지금까지도 철학, 경제학, 사회과학 분야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논리학 체계』(1843)』 『경제학 원리』(1848) 『자유론』(1859)을 저술한 천재 사상가이다.

존 스튜어트 밀은 자서전에서 말했다.

“나는 지적인 영역에서 평균 이하였지, 이상은 결코 아니었다. 평범한 지적 능력, 평범한 신체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가 받았던 고전 독서 교육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

 

“우리 아버지는 세상의 어떤 아버지도 기울이지 못할 정도의 노력과 주의와 인내를 나에게 쏟았다.”  

“나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고전 독서 교육 덕분에 내 또래들보다 25년 이상 빨리 출발할 수 있었다.”

“나는 고전 독서와 토론으로 인해 한 명의 독창적이고 독립적인 사상가로 출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지성의 인문고전 독서법』이 독자님에게 유익하셨다면,  VIEW ON을 꾹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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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월 / 수 / 금 오전 10시 이지성의 『인문고전 독서법』으로 21세기 새로운 경쟁력의 해답을 만나세요!

출처 : 이지성 작가의 『인문고전 독서법』
글쓴이 : 문학동네 원글보기
메모 :

 

전병욱 지음,《권능》

 

 

 

목표를 찾아 전력을 다해 뛰어라!

 

동물을 연구하는 학자들 말이, 

동물들은 먹잇감이 구체적으로 보일 때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사자는 항상 게슴츠레하게 눈을 뜨고

어슬렁어슬렁 다니다가 하품이나 한다.

그런데 배고파서 사냥할 때가 되면

먹잇감을 딱 보는 순간에 그 게슴츠레한 눈이 똥그랗게 변한다.

커진 눈에서 섬광이 번쩍인다.

온몸에 있는 에너지를 끌어와서 전속력을 다해 뛴다.

무엇을 봤기 때문인가? 먹잇감을 봤기 때문이다.

 

사람도 목표가 생기면 그 속에 숨겨져 있던

야성열정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왜 많은 사람들이 다 죽어가는 인생을 사는지 아는가?

왜 야성과 열정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지 아는가?

진정한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목표가 있어야 한다.

 

진정한 목표를 찾아 전력을 다해 뛰어라!

 

 

                                                                                                                                       짱구천사

 

 

 

출처 : 날자! 버터플라이
글쓴이 : 짱구천사 원글보기
메모 :

 

 

 

그림으로 기억하고 문장으로 말해라!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는 잉글리시 아이스브레이크 시리즈『VISUAL VOCA 333』Basic 편. 잉글리시 아이스브레이크(English Ice Break)는 비영어권 국가들의 영어학습자들을 위한 영어교재로, 책 전체가 모두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막연히 영어가 어렵다는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망각 곡선에 근거한 자연스런 반복 학습을 유도한다.

333단어만 알면 2단어로 된 문장부터 12단어로 된 문장까지 만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그림을 보고 연상하게 해 떠올린 단어가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하고, 계속 반복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부담 없는 영어 학습이 가능하다.

★ English Ice Break 시리즈 (단계별 구성)
* Basic : 주어진 기본 영어단어 333개를 바탕으로 2단어에서 6단어로 된 문장을 그림을 통해 익힌다.
* Intermediate : 주어진 기본 영어단어 333개를 바탕으로 7단어에서 9단어로 된 문장을 그림을 통해 익힌다.
* Advanced : 주어진 기본 영어단어 333개를 바탕으로 10단어에서 12단어로 된 문장을 그림을 통해 익힌다.

☞ MP3 무료 다운로드 제공(www.engicebreak.com). 단, 출판사 사정에 의해 서비스가 변동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출판서평]

 

여러 번의 자연스런 반복으로 굳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눈으로 보면 입으로 나온다.

333단어만 알면 1800문장을 말 할 수 있다.

1. 333단어만 알면 기본 영어회화는 된다.
그림으로 표현된 333개의 단어를 통해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렇게 학습한 단어는 독자들에게 바로 1800개의 문장으로 말 할 수 있게 만든다.

2. 2단어 짧은 문장부터 12단어 긴 문장까지 말 할 수 있다.
이 책은 2단어로 구성된 문장부터 시작되어 12단어로 구성된 문장에서 끝이 납니다. 자연스런 흐름으로 구성된 책은 영어초보자들에게 효과적인 학습을 제공합니다.

3. 눈으로만 학습이 가능하다.
이 책은 전체가 그림으로 표현되어 보는 즉시 내용을 알 수 있게 하며 우뇌를 자극하여 기억을 쉽게 해준다. 별도의 연습장이나 펜 없이 충분히 학습이 가능한 책이다.

4. 망각 곡선에 근거한 자연스런 반복으로 자연스러운 학습이 가능하다.
333개의 단어들은 불규칙적으......
 

 

출처: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linkClass=&barcode=9788970636269&orderClick=JAG

머리가 굳어서 공부 못 하겠다는 당신을 위한 과학적 잔소리, 뇌 과학자 이시형 박사가 전한다. 공부 호르몬 ‘세로토닌’이 펑펑 쏟아지는 공부하는 어른을 위한 뇌 훈련법.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라

 

세로토닌은 공부하는 데 최적의 뇌 컨디션을 만들어주는 호르몬으로 이른바 공부 호르몬이라

고도 한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세로토닌은 생명을

위한 리듬 운동, 즉 씹고, 걷고, 심호흡하고 사랑하고, 함께할 때 분비된다. 오늘부터 좋은 음식

을 잘 씹어서 먹는 습관을 들여라. 많이 씹을수록 세로토닌은 잘 분비된다. 정 씹을 게 없다면

껌이라도 씹어라. 또한 아랫배로 하는 깊은 호흡을 하라.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평소 몸을 움직

여 깊은 호흡을 하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많이 걷는 것도 중요하니 차 없이 즐겁게 걸어다녀

보자. 인간 관계도 중요하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자주 어우러져 지내고 많이 사랑하라. 공부 호

르몬, 세로토닌이 펑펑 쏟아진다.

 

 

그날의 목표를 정하라

내게 맞는 곳에서 공부할 책을 펼치고, 음악을 틀고 싶다면 자주 듣거나 아주 좋아하는 음악은

피하라. 가사를 흥얼거리다 보면 그 음악과 관련된 기억이 떠올라 집중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조명은 방 전체는 간접 조명으로 훤히 밝히고 책상 위는 초점 조명, 스탠드로 밝히자. 각성과 집

중이 동시에 일어난다.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크게 심호흡을 해보자. 딱 1분만 심호흡을 해도 뇌

는 충분히 공부할 준비를 한다. 이제 책을 펴고 오늘의 목표를 정하라.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면

뇌가 의지를 따라줄 것이다.


 

 

잠시 쉴 때도 계속 공부 생각을 하라

공부는 집중될 때까지만 하라.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완전히 하기 싫어지는 상황이 올 때까지 버

티지 말고 바로 펜을 놓고 일어서야 한다. 물을 한잔 마시거나 창문을 열고 바깥 공기를 쐬는 것

도 좋다. 하품이나 기지개, 가벼운 스트레칭, 그저 자리에서 일어나 잠시 서 있는 것조차 이 순

간에 도움이 된다. 정 피곤하면 5분 정도 대자로 누워라. 눕는 것은 최고의 피로회복제다. 하지

만 어떤 휴식을 취하든 아예 공부를 덮어버려선 안 된다. 아주 밖으로 나가지 말고 공부하던 곳

근처에서 맴돌아야 하며 잠시 쉬는 시간에도 모든 생각이 공부에 푹 빠져 있어야 한다.


 

 

30분 안에 승부를 걸어라

재미있는 영화도 90분을 넘기면 슬슬 집중이 흐트러진다. 이것은 뇌의 생리적인 한계다. 이 한

계를 극복하려고 해봐야 소용없다. 사람은 하기 싫은 마음이 들면 노르아드레날린을 분비하는

데 이 호르몬이 분비되면 공부는 끝장이다. 짜증이 나고 공부하기 싫은 마음만 가중된다. 세로

토닌이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는 시간은 20~30분. 이때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한다. 뇌 과학이

증명하는 승부의 30분. 우리는 이때를 노려야 한다. 기억하라. 창조적 사고는 30분 안에 끝내야

하며 초집중을 위해 1시간 또는 30분 단위로 공부하고 5분 휴식을 취하는 리듬이 효율적이다.

10분 이상은 쉬지 마라. 10분이 넘으면 뇌 회로 활성도가 차츰 떨어진다. 이 회로를 다시 작동

시키려면 시간이 걸린다.


 

 

딱 3일씩 열 번만 반복하라

작심삼일. 이건 속담이 아니라 과학이다. 이를 뇌 과학으로 증명해주는 게 부신 피질의 방어 호

르몬이다. 약 72시간 심신의 피곤을 덜어주고 하기 싫은 일도 얼마간은 참고 할 수 있도록 몸을

조절해주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을 역으로 이용해보자. 아무리 싫어도 일단 참고 딱 3일만 공

부해보자. 부신 피질 방어 호르몬은 아무리 싫은 일도 스트레스도 3일은 참고 견딜 수 있게 해

준다.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일이 재미있고 즐겁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3일, 이제 처음처럼 힘들지는 않다. 뇌는 좋은 것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열 번만 해보자. 그 싫던 공부가 거짓말처럼 습관이 된다. 드디어 공부가 몸에 배는 것이다. 이

것은 뇌 과학의 실험적 결론이다.


 

 

 

가끔은 멍청한 상태로 있어라

잠을 자는 사이, 특히 꿈꾸는 동안의 수면이 낮 동안의 기억을 정리, 요약하는 기능을 한다는 사

실을 최근 뇌 과학 연구가 밝히고 있다. 잠시의 휴식, 멍청한 상태가 되는 것도 좋다. 무심히 걷

는 산책, 낮잠 등 일단 일에서 떨어져야 의식적 억제가 풀리면서 잠재 의식이 자유로이 기능할

수 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아무 일도 않고 멍청히 있는다고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르지는 않

는다. 생각에 생각을 더하고 치열한 자기와의 싸움 끝에야 찾아오는 행운이다.


 

 

6시간을 자고 낮에 토막잠을 자라

뇌 과학에서 추천하는 가장 간단하고 효율적인 시간 창출 방법은 아침잠을 줄이는 것이다. 초저

녁 잠은 깊은 수면을 취하게 되는 ‘의무적인 수면’인 데 반해 2시간 정도의 새벽잠은 질적으로

불량한, 안 자도 그만인 ‘장식용 수면’이기 때문이다. 수면학계의 보고에 의하면 6시간만 자도

생리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성공하고 싶다면 아침잠 2시간을 줄이고 6시간만 자라. 이른

기상으로 피곤이 온다면 점심 식사 후 15~20분 정도 낮잠을 자도록 한다. 실제로 성공한 사람

들의 대부분이 아침형 인간이자 토막잠의 달인들이다.


 

 

 

생각났을 때 바로 시작하라

안 하던 공부를 한다는 건 변화를 의미한다. 동물의 뇌인 변연계는 변화를 싫어한다. 대뇌 신피

질은 공부해야 한다,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독려하지만 동물적인 변연계가 반발한다. 새로운 변

화는 언제나 두려움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거창한 공부 계획일수록 변연계의 두려움은 커진다.

고로 작은 계획으로 시작해야 변연계의 반발을 막을 수 있다. 또는 아주 작은 계획이라고 변연

계를 속여야 한다. 변연계가 반응하기 전에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바로 시작해야 하는 것도 이런 원리다. 할까 말까 망설이다 보면 예기 불안이 증폭되

어 책상으로 가게 되지 않는다. 싫다 좋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시작해야 변연계의 불안 공

포 반응을 예방할 수 있다.

 

 




기획 김강숙 | 포토그래퍼 최은영 | 슈어

 

 

"마음에 드는 남자 있으면 인사말부터 건네라"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결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결혼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상대방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모두 알아야지요. 그런 분들에게 저는 남자들의 본성을 먼저 이해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1984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전세계 30여개국에 소개된 '연애와 결혼의 원칙'의 저자 마거릿 켄트(65)씨가 이 책의 한국 번역 출간을 맞아 11일 낮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첫 남편과 사별한뒤 1981년 재혼한 남편 로버트 파인슈라이버 씨와 자리를 함께한 켄트씨는 "독자들로부터 '정말 이 책이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이에 대한 증거가 바로 내 남편"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세금 전문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켄트씨는 "평범한 여성은 이미 결혼한 경우가 많은데, 직장을 갖고 있고 지적인 여자는 경력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해서인지 결혼하기가 어렵더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만약 지금 주변의 어떤 남성에게 관심이 있다면 먼저 다가가 "안녕하세요"라고 간단하게 인사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켄트씨는 조언했다.

켄트씨 생각에 남자는 어렸을때부터 어머니로부터 "너는 특별한 아이"라는 말을 들으며 지냈고, 여자들은 왕자가 나타나기를 기대하며 성장했다.

그런데 남자의 마음은 달걀 껍질처럼 얇아 여자로부터 거절받는 것을 두려워해 자신을 받아들일 것으로 100% 확신이 서는 여자에게만 말을 건넨다. 그러니 친근감을 주기 위해 여자가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제 다가갔다면 "흥미롭군요", "좀더 자세히 얘기해 주세요"라고 말하며 상대가 오랜 시간 자신의 얘기를 꺼내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켄트씨의 경험상 남녀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랑에 빠지기 때문이다.

이제 어느 정도 만남이 지속됐다면 달콤한 칭찬에 이어 따끔하게 나무라는 것도 필요하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태라면 서로가 갖고 있는 성적 욕망의 정도도 가늠해봐야 한다. "섹스 없는 결혼은 불행하다"고 켄트씨는 말한다.

책은 연애에 도움이 되는 옷차림, 헤어스타일 등도 제시했다. 이는 지나치게 남성 위주의 외형적 여성상을 강조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켄트씨는 "여성 자신을 바꾸라는 것이 아니라 남성이 두려워하는 요소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이라며 "노력과 계획 없이는 원하는 일을 이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황금가지. 292쪽. 1만2천원.

 

내용출처:http://book.daum.net/detail/media/read.do?bookid=KOR9788960170247&seq=24333&revPageNo=1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양장) : 인생의 아름다운 비밀을 찾아서
[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 시리즈]

 

 

 

 

 

 

 

 

<동서양 고전 '영혼에 관하여'>


『형이상학』,『시학』, 『자연학』과 함께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한 고전철학자들을 연구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책으로 손꼽히는 저술.


그리스 고전철학 전공자인 역자가 1996년부터 심혈을 기울여 그리스어 원전 번역 작업을 시도한 책으로, 해설과 번역은 가능한 한 평이한 용어들을 사용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적절한 설명을 덧붙임으로써 아리스토텔레스의 글을 처음 대하는 독자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물론이고 인간보다 더 낮은 능력을 가진 동물들도 영혼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식물조차도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단, 이 때 영혼이란 추론 능력이나 계산 능력 등의 협소한 의미가 아니라 살아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나누는 기준이다.


『영혼에 관하여』는 크게 두 가지 주제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영혼을 가진, 따라서 생명을 가진 생물들은 어떤 능력들 또는 기능들을 가지는가, 둘째, 생물들이 그러한 능력들을 수행함에 있어서 영혼과 신체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저술에서 '형상'과 '질료'라는 용어를 '영혼'과 '신체'라는 용어로 대체하여, 영혼을 '생명을 잠재적으로 가지는 자연적 신체의 제일 현실태'라고 정의하면서 영혼을 갖는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생명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생명유지에 필요한 능력들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영혼에 관하여』는 특히 1960년대 이후로 영미권에서 활발한 현대 심리철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고 있는 고전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마음(정신) 또는 영혼의 존재론적 위상, 심신의 상호관계 등을 밝히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영미 심리철학에서는 그 문제들에 대해 물리주의, 행동주의적 해석을 거쳐 최근에는 기능주의적인 해석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에 관하여』를 연구한 많은 학자들은 그의 태도를 심신이원론, 물리주의, 행동주의, 기능주의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해석해왔다. 그 가운데 일부 학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가 가장 현대적인 심리철학적 견해인 ‘기능주의’의 선구자라고까지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은 ‘심적 요소들간의 인과적 관계’와 ‘개체 동일시 이론’을 인정하는 영미 기능주의와는 다르다. 즉, 아리스토텔레스는 ‘심적 요소들간의 시간적 선후를 필요로 하는 인과적 관계’를 부정하며, 또한 ‘개체와 개체, 즉 개별적인 심리적 작용과 물리적 작용의 동일시’도 거부한다. 그의 심신이론은 이원론이나 어떠한 형태의 현대적 물리주의와도 다르며, 고전적이면서도 아주 독창적인 의미에서의 자연주의라 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에 관하여』는 단지 고전적인 가치만을 지닌 것이 아니며, 서양의 기독교 사상에 수용되어 기독교 사상을 받아들이는 많은 현대인들의 사고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쳐왔으며, 학문적으로는 심신의 관계를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현재까지 크나큰 기여를 해온 저술이다. 

 

<동서양 고전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지만 -노인-은 있어도 -원로-는 찾아보기 힘든, 우리 현실을 볼 때 잘 늙어가는 지혜를 말하고 있는 책들은 더 많아져야 할 것이다. 품위 있게 늙어가는 법, 길어진 노년을 의미 있게 즐기는 법을 터득하는 일은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늙어가는 공부를 해야 할 때이다. 나이 들면 누구나 노년이다. 이 세상 누구의 노년도 외면당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키케로는 카이사르와 동시대 로마의 철학자, 정치가로 카이사르가 정치적으로 손잡으려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공화정에 대한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인물이다. 또한 웅변가, 문인으로 수사학의 대가이자 고전 라틴 산문의 창조자이자 완성자이다. 그의 이름 cicero에서 나온 형용사 ciceronian은 -키케로식의 웅변조로-라는 형용사로, 아직까지도 정치 연설 기사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노년-에 관해 그리고 고리타분해 보일 수 있는 -우정-에 관해 말하고 있지만 이 책의 어조는 청년의 말보다 경쾌하며 대낮의 정신처럼 언어가 명징하다. 또한 문장가로 이름이 드높았던 키케로의 진명목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아름답고 무릎을 칠 만한 문구들로 넘쳐난다.


키케로(Marcus Tullius Cicero, 106-43 B. C.)가 62세에 쓴 「노년에 관하여」는 삼십대의 두 젊은이의 요청에 따라 84세의 명망 있는 大카토(실존했던 로마의 대정치가)가 노년의 짐을 어떻게 참고 견디는 것이 최선인지를 일러주며 아울러 노년에 대한 4가지 주요 편견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형식의 대화편이다. 카토는 자신의 경험과 선현들의 이야기, 책을 통해 알게 된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포도주가 오래되었다고 모두 시어지지 않듯이, 늙는다고 모든 사람이 비참해지거나 황량해지는 것은 아님을 강조하면서 의미 있게 즐길 수 있는 노년을 역설한다. 키케로에 의하면, 분별 있는 젊은 시절을 보낸 이에게는 지혜로운 노년이 오고, 탐욕에 사로잡힌 젊음을 보낸 이에게는 영혼의 빛이 소멸된 노년이 오게 된다. 노년의 체력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노년 되어 쉽게 속아 넘어가고 건망증이 심해지며 조심성을 잃는 노인들이 있지만 키케로는 이러한 결점이 노년에게만 속하는 결점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키케로는 인간은 어느 시기에나 매력 있는 존재로, 나이를 먹을수록 상실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새로 얻어지는 장점이 있는 법이니 결코 슬퍼하지 말라고 사람들을 위로한다. 그는 죽음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을 희망의 언어로 치료한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길어진 노년을 살아갈 현대인들에게 키케로는 인생과 우주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늙어갈 것인가 하는, 철학적-인생론적 차원의 전언을 주고 있다.


우정에 관하여」는 로마 시대에 우정이 두텁기로 소문이 난 라일리우스와 소(小) 스키피오가 있었는데, 소 스키피오가 죽은 뒤 그와의 우정을 되새기며 라일리우스가 두 젊은이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쓰여진 우정에 관한 철학적 담론이다. 친구의 죽음이 가져다 준 충격과 동요를 묻는 젊은이에게 라일리우스는 -나는 스키피오가 불상사를 당했다고 믿지 않네. 그토록 위대한 인물로 떠받들어진 만큼 그는 지하의 망령들에게로 내려간 것이 아니라 하늘의 신들에게로 올라갔을 것이네. 불상사가 일어난 것이라면 그것은 나에게 일어난 것이겠지. 하지만 자신의 불행 때문에 지나치게 괴로워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의 특징이라네.-라고 말하며 우정이란 무엇인가, 우정의 가치는 무엇인가, 우정이 지켜야 할 원칙들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우정에 적용되는 평범한 규범들은 무엇인가를 이야기한다. 이 대화편 속에는 그 밖에도 친구를 고르는 기준, 친구를 사랑할 때는 어느 정도로 사랑해야 하는가 하는 한계와 경계를 설정하는 문제, 언제부터 진정한 친구를 사귈 수 있는지, 친구의 이익을 해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절교할 수밖에 없는 친구와는 어떻게 헤어져야 하는지, 오래된 친구와 새 친구 사이에서의 문제 등 친구와 우정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가 나온다. 이 대화편은 격조 높고 차분하고 운치 있는 문장으로 키케로의 대화편들 중에서도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단테는 동경의 여인 베아트리체가 죽은 뒤 이 작품을 읽으며 위안을 얻었다고 한다.

 

<동서양 고전 키케로의 '의무론'>


철학서적 전문출판사 서광사는 1989년에 출판한 《키케로의 의무론 : 그의 아들에게 보낸 편지》(서광사, 1989)를 수정, 보완하여 개정판으로 출간하였다.


이 책은 이미 문화공보부와 서울대 고전 200선과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에 선정되어 많은 청소년의 윤리 도덕 교육에 도움을 주었었다. 옮긴이는 개정판에서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수정, 보완하였다. 또한 인문학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라틴어 원문도 함께 수록하였다.


이 책은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의 주제는 도덕적 선 (honestum)으로 여기에 속하는 4가지 기본적인 덕인 지(知), 의(義), 용(勇), 인(忍)에 대해 논하고 있으며, 제2권에서는 유익함 (utilitas)이라는 주제 아래 인간이 살아가는 데 편리하고 유리한 것들을 논하고. 제3권은 도덕적 선과 유익함이 서로 상충될 때 어떤 것을 우선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실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각 권에 고사(故事)들을 인용하여 흥미를 북돋아 줌은 물론 옮긴이가 주를 달아 설명하고 있어 다소 어려울지 모르는 내용을 모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펼쳐나갔다.


특별히, 옮긴이가 우리 청소년들에게 많이 읽혀야 하겠다는 큰 사명감을 가지고 펴낸 책인 만큼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참된 철학적 삶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동서양 고전 '맹자집주'>

 

離婁章句 上

凡二十八章

1-1. 孟子曰 離婁之明과 公輸子之巧로도 不以規矩 不能成方員(圓)이요

師曠之聰으로도 不以六律이면 不能正五音이요 堯舜之道로도 不以仁政이면

不能平治天下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離婁의 눈 밝음과 公輸子의 솜씨로도 規矩를 쓰지 않으면 方形과 圓形을 이루지 못하고, 師曠의 귀 밝음으로도 六律을 쓰지 않으면 五音을 바로잡지 못하고, 堯 . 舜의 道로도 仁政을 쓰지 않으면 天下를 平治하지 못한다.

1-2 仁心은 愛人之心也요 仁聞者는 有愛人之聲이 聞於人也라

仁心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요, 仁聞은 사람을 사랑한다는 명성(소문)이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이다. 先王의 道는 仁政이 것이다.

1-3 故로 曰 徒善이 不足以爲政이요 徒法이 不能以自行이라하니라

한갓 善心만으로 정사를 할 수 없고, 한갓 法(制度) 만으로 스스로 행해질 수 없다 고 한 것이다.

1-4 善心만 있고 善政이 없는 것을 徒善이라 이르고 善政만 있고 善心이 없는 것을 徒法이라 이른다.

1-5 時云 不愆不忘은 率由舊章이라하니 遵先王之法而過者 未之有也니라

時經에 이르기를 잘못되지 않고 잊어버리지 않음은 옛 법을 따르기 때문이다.

先王의 法을 따르고서 잘못되는 者는 있지 않다.

1-6 慛仁者아 宜在高位니 不仁而在高位면 是는 橎其惡於衆也니라

오직 仁者만이 높은 지위에 있어야 하는 것이니, 不忍하면서 높은 지위에 있으면 이는 그 惡(피해)를 여러 사람에게 끼치는 것이다.

 

1-7 城郭不完하며 兵甲不多 非國之災也며 田野不辟하며 貨財不聚 非國之害也라 上無禮하며 不無學이면 (천民이 興하여 (조)無日矣라하니라

城郭이 완전하지 못하고 兵士가 많지 못한 것이 나라의 재앙이 아니며, 田野가 개간되지 못하고 재화가 모이지 않는 것이 나라의 해가 아니다. 윗사람이 禮가 없고 아랫사람이 배움이 없으면 나라를 해치는 백성이 일어나서 며칠이 못가 망하게 된다.

1-8 上不知禮하면 則無以敎民이요 下不知學이면 則易與(예) 爲亂이라

윗사람이 禮를 모르면 백성을 가르칠 수 없고, 아랫사람이 배움을 모르면 亂(반란)에 가담하기 쉽다.

1-9 君主에게 책하는 것을 恭이라 이르고, 善道를 말하여 邪心을 막는 것을 敬이라 이르고, 우리 군주는 불가능하다고 하여 말하지 않는 것을 해침이라 이른다.

이는 정치를 하는 자가 마땅히 仁心과 仁聞을 두어서 先王의 정사를 행해야 하고 군주와 신하가 또한 마땅히 각각 그 책임을 져야 함을 말씀한 것이다.

 

2-1 孔子曰 道二니 仁與不仁而己矣라하시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길은 둘이니, 仁과 不仁일 뿐이다. 하셨다.

 

3-1 孟子曰 三代之得天下也는 以仁이요 其失天下也는 以不仁이니라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三代가 天下를 얻은 것은 仁으로서였고, 天下를 잃은 것은 不仁으로서였다.

3-2 今에 惡(오)死亡而樂不仁하나니 是猶惡醉而强酒니라

지금에 죽고 망하는 것을 싫어하면서 不仁을 좋아하니, 이는 취하는 것을 싫어하면서 술을 억지로 마시는 것과 같다.

 

4-1 孟子曰 愛人不親이어든 反其仁하고 治仁不親어든 反其智하고 禮人不答이어든 反其敬이니라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남)을 사랑해도 친해 지지 않거든 그 仁을 돌이켜 보고, 사람을 다스려도 다스려 지지 않거든 그 智를 돌이켜 보고, 사람에게 禮를 다해도 답례하지 않거든 그 敬을 돌이켜 보아야 한다.

4-2 行有不得者이든 皆反求諸己니 其身正而天下歸之니라

행하고서 얻지 못함이 있거든 모두 자신에게 돌이켜 찾아야 하니 그 몸이 바루어지면 天下가 돌아오는 것이다.

4-3 時云 永言配命이 自求多福이라하니라

時經에 이르기를 길이 天命에 배합할 것을 생각함이 스스로 많은 福을 구하는 길이다. 하였다.

 

5-1 孟子曰 人有恒言호되 皆曰天下國家라하나니 天下之本은 在國하고 國之本은 在家하고 家之本은 在身하니라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항상 말하기를 天下 ․ 國 ․ 家라 하나니. 天下의 근본은 나라에 있고 나라의 근본은 집에 있고 집의 근본은 몸에 있는 것이다.

 

6-1 孟子曰 爲政이 不難하니 不得罪於巨室이니 巨室之所慕를 一國이 慕之하고 一國之所慕를 天下慕之하나니 故로 沛然德敎가 溢乎四海하나니라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정사를 하기가 어렵지 않으니, 巨室(大巨의 집안)에게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巨室의 사모하는 바를 一國이 사모하고, 一國이 사모하는 바를 天下가 사모한다. 그러므로 沛然히 德敎가 四海에 넘치는 것이다.

 

7-1 孟子曰 天下有道에는 小德이 役大德하며 小賢이 役 大賢하고 天下無道에는 小役大하며 弱役强 하나니 斯二者는 天也니 順天者는 存하고 逆天者는 亡이니라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天下에 道가 있을 때에는 小德이 大德에게 사역을 당하고 小賢이 大賢에게 사역을 당하며, 天下에 道가 없을 때에는 작은 자가 큰 자에게 사역을 당하고 弱者가 强者에게 사역을 당한다. 이 두 가지는 하늘(이치와 형세)이니, 하늘에 순종하는 자는 보존되고 하늘을 거스르는 자는 亡한다.

7-2 孔子曰 仁不可爲象也니 夫國君이 好仁이면 天下無敵이라하시니라

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仁者에게는 많은 무리가 될 수 없으니, 나라의 군주가 仁을 좋아하면 天下에 대적할 이가 없다. 하셨다.

7-3 不能自强이면 則聽天所命이요 修德行仁이면 則天命在我니라

스스로 강해지지 못하면 하늘의 명하는 바를 들을 것이요, 德을 닦고 仁政을 行하면 天命이 자신에게 있음을 말씀한 것이다.

 

8-1 孟子曰 不仁者는 可興言哉아 安其危而利其구(災)하여 樂其所以亡者하나니 不仁而可興言이면 則何亡國敗家之有리오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不仁한 자와는 더불어 말할 수 있겠는가, 위태로움을 편안히 여기고 재앙을 이롭게 여겨 亡하는 짓을 좋아한다. 不仁하면서도 더불어 말할 수 있다면 어찌 나라를 亡하게 하고 집안을 敗하게 하는 일이 있겠는가.

8-2 有孺子歌曰 滄浪之水淸兮어든 可以濯我纓이요 滄浪之水濁兮어든 可以濯我足이라하여늘

孺子(童子)가 노래하기를 滄浪의 물이 맑거든 나의 <소중한> 갓끈을 빨 것이요. 滄浪의 물이 흐리거든 나의 <더러운> 발을 씻겠다. 하였다.

8-3 孔子曰 小子아 聽之하라 淸斯濯纓이요 濁斯濯足矣로소니 自取之也라하시니라

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小子들아, 저 노래를 들어보라, 물이 맑으면 갓끈을 빨고 물이 흐리면 발을 씻는 것이니, 이는 물이 自取하는 것이다. 하셨다.

8-4 夫人必自侮 然後에 人侮之하며 家必自毁而後에 人毁之하며 國必自代而後에 人代之하나니라

사람은 반드시 스스로 업신여긴 뒤에 남이 그를 업신여기며, 집안은 반드시 스스로훼손한 뒤에 남이 그를 훼손하며, 나라는 반드시 스스로 공격한 뒤에 남이 그를 공격하는 것이다.

譯註: 人必自 - 자처는 스스로 업신여기는 것으로 自身이 남들로부터 업신여김을 당할만한 行爲를 함을 이르는 바, 뒤의 자훼와 自代 역시 제 스스로 자기 집안을 훼손하고 자기 나라를 亡하게 할 만한 行爲를 함을 이른 것이다.

8-5 太甲曰 天作孼은 猶可違어니와 自作孼은 不可浩이라하니 此之謂也니라

<太甲>에 이르기를 하늘이 지은 재앙은 오히려 피할 수 있거니와 스스로 지은 재앙은 <피하여> 살 수 없다. 하였으니, 이것을 말한 것이다.

 

9-1 孟子曰 桀紂之失天下也는 失其民也니 失其民者는 失其心也라 得天下有道하니 得其民이면 斯得天下矣리라 得其民이 有道하니 得其心이면 斯得民矣리라 得其心이 有道하니 所欲을 興之聚요 所惡(오)를 勿施爾也니라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桀 ⁃ 紂가 天下를 잃는 것은 백성을 잃었기 때문이니, 백성을 잃었다는 것은 그 마음을 잃은 것이다. 천하를 얻음에 길이 있으니, 백성을 얻으면 天下를 얻을 것이다. 백성을 얻음에 길이 있으니, 그 마음을 얻으면 백성을 얻을 것이다. 마음을 얻음에 길이 있으니, 백성이 원하는 바를 위하여 모아 주고 백성이 싫어하는 바를 베풀지 말아야 한다.

9-2 今天下之君이 有好仁者면 則諸侯皆爲之敺矣리니 雖欲無王이나 不可得己니라

이제 천하의 군주 중에 仁을 좋아하는 자가 있으면 諸侯들이 모두 그를 위하여 <백성>을 몰아 줄 것이니, 비록 왕 노릇을 하지 않으려 하더라도 될 수 없을 것이다.

 

10-1 孟子曰 自暴者는 不可與有言也요 自葉者는 不可與有謂也니 言非禮義를 謂之自暴也요 吾身不能居仁由義를 謂之自葉也니라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스스로 해치는 자는 더불어 말 할 수 없고, 스스로 버리는 자는 더불어 일할 수 없으니, 말할 때에 禮義를 비방하는 것을 自爆이라 이르고, 내 몸은 인에 居하고 義를 따를 수 없다고 하는 것을 自葉라이른다.

10-2 仁은 人之安宅也요 義는 人之正路也라

仁은 사람의 편안한 집이요, 義는 사람의 바른 길이다.

10-3 仁宅은 己見前篇하니라 義者는 宜也니 乃天理之當行이요 無人欲之邪曲이라 故로 曰 正路라하니라

仁宅은 이미 前篇(公孫吜 上)에 보인다. 義는 마땅함이니, 바로 天理로서 마땅히 行해야 할 것이요 人欲의 邪曲함이 없다. 그러므로 正路라 할 것이다.

10-4 曠安宅而不居하며 舍正路而不由하나니 衷哉라

편안한 집을 비워두고 거처하지 않으며 바른 길을 버려두고 따르지 않으니, 애처롭다.

10-5 此章은 言 道本固有로되 而人自絶之하니 是可衷也라 此는 聖賢之深戒니 學者所當猛省也니라

이 章은 道가 본래 고유하나 사람이 스스로 끊으니, 이는 슬퍼할 만함을 말씀한 것이다. 이는 聖賢의 깊은 경계이니, 배우는 자들이 마땅히 크게 반성하여야 할 것이다.

 

11-1 孟子曰 道在爾 而求諸達하며 事在易而求諸難하나니 人人이 親其親하며 長其長이면 而天下平하리라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道가 가까운 곳에 있는데도 먼 곳에서 구하며, 일이 쉬운데 있는데도 어려운 데에서 찾는다. 사람마다 각기 그 어버이를 친히 하고 그 어른을 어른으로 섬기면 천하가 평해질 것이다.

 

12-1 孟子曰 居下位而不獲於上이면 民不可得而治也리라 獲於上이 有道하니 不信於友면 弗獲於上矣리라 信於友 有道하니 事親弗悅이면 弗信於友矣리라 悅親이 有道하니 反身不誠이면 不悅於親矣리라 誠身이 有道하니 不明乎善이면 不誠其身矣리라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아래 지위에 있으면서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면 백성을 다스리지 못할 것이다.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는 것이 길이 있으니, 벗에게 믿음을 받지 못하면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할 것이다. 벗에게 믿음을 받는 것이 길이 있으니, 몸을 돌이켜 봄에 성실하지 못하면 어버이에게 기쁨을 받지 못할 것이다. 몸을 성실히 하는 것이 길이 있으니, 선을 밝게 알지 못하면 그 몸을 성실히 하지 못할 것이다.

12-2 是故로 誠者는 天之道也요 思誠者는 人之道也니라

이러므로 <자연스럽게> 성실히 함은 하늘의 道요, 성실히 할 것을 생각함은 사람의 道이다.

 

16-1 孟子曰 恭者는 不侮人하고 儉者는 不奪人하나니 侮奪人之君은 慛恐不順焉이어니 惡(오) 得爲恭儉이리오 恭儉을 豈可以聲音笑貌爲哉리오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공손한 자는 남을 업신여기지 않고, 검소한 자는 남의 것을 빼앗지 않는다. 남을 업신여기고 남의 것을 빼앗는 군주는 <사람들이 자신의 뜻에> 순종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니, 어찌 공손함과 검소함을 할 수 있겠는가. 공손함과 검소함을 어찌 음성이나 웃음과 모양으로써 <꾸며서> 할 수 있겠는가

 

17-1 曰 天下溺이어든 援之以道요 嫂溺이어든 援之以手니 子欲手援天下乎아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가 도탄에 빠지거든 道로써 구원하고, 제수가 물에 빠지거든 손으로써 구원하는 것이니, 자네는 손으로 천하를 구원하고자 하는가.

 

18-1 古者에 易子而敎之하니라

옛날에는 자식을 바꾸어 가르쳤다.

18-2 易子而敎는 所以全父子之恩이요 而적 不失其爲敎니라

자식을 바꾸어 가르침은 父子間의 은혜를 온전히 하고 또한 가르침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다.

18-3 父子之間은 不責善이니 責善則離하나니 離則不祥이 모 大어이니라

부자지간은 善으로 책하지 않으니, 善으로 책하면 <情이> 떨어지게 된다. 情이 떨어지면 不祥(나쁨)함이 이보다 더 큼이 없는 것이다.

 

19-1 곽不爲事리오마는 事親이 事之本也요 열不爲守리오마는 守身이 守之本也니라

<섬기는 일중에> 무엇이 섬김이 되 않겠는가마는 어버이를 섬김이 섬김의 근본이요, <지키는 일 중에> 무엇이 지킴이 되지 않겠는가는 몸을 지킴이 지킴의 근본이다.

19-2 事親孝이면 則忠可移於君이요 順可移於長이며 身正이면 則可齊國治而天下平이니라

어버이 섬기기를 효로 하면 충성을 군주에게 옮길 수 있고 순종함을 어른(상관)에게 옮길 수 있으며, 몸이 바루어지면 집안이 가지런해지고 나라가 다스려져 천하가 평할 것이다. (孝經에 있는 공자의 말씀)

 

26-1 孟子曰 不孝有三하니 無後爲大하니라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不孝가 세가지 있으니, <그 중에> 後孫이 없는 것이 가장크다.

26-2 趙氏曰 於禮에 有不孝子三事하니 謂가 意曲從하여 급親不義가 一也요 家貧親老호되 不爲祿仕가 二也요 不娶無子하여 絶先祖祀가 三也니 三者之中에 無後爲大하니라.

趙氏가 말하였다. 禮에 不孝란 것이 세 가지 있으니, 父母의 뜻에 아첨하고 곡진히 따라서 어버이를 不義에 빠뜨림이 첫째요, 집이 가난하고 어버이가 늙었는데도 祿仕(祿을 받기위한 벼슬)를 하지 않음이 둘째요, 장가들지 않아 자식이 없어서 先祖의 제사를 끊음이 셋째이니, 이 세 가지 중에 後孫이 없는 것이 가장 크다.

 

27-1 孟子曰 仁之實은 事親이 是也요 義之實은 從兄이 是也니라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仁의 실제는 어버이를 섬김이 이것이요, 義의 실제는 兄에게 순종함이 이것이다.

27-2 智之實은 知기 二者하여 弗去 是也요 禮之實은 節文신 二者是也요 樂(악)之實은 樂기 二者니 樂(락)則生矣니生則惡(오)可己也리오 惡可己면則不知足之로 之手之舞之니라

智의 실제는 이 두 가지(事親 . 從兄)를 알아서 떠나지 않는 것이요, 禮의 실제는 이 두 가지를 節問하는 것이요, 樂의 실제는 이 두 가지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즐거워하면 <이러한 마음이> 생겨날 것이다, 생겨난다면 <이러한 행실을> 어찌 그만둘 수 있겠는가, 그만둘 수 없다면 자신도 모르게 발로 뛰고 손으로 춤을 추게 될 것이다.

 

28-1 孟子曰 天下大悅而將歸己어늘 視天下悅而歸己호되 猶草芥也는 慛舜이 爲然하시니 不得乎親이면 不可以爲人이요 不順乎親이면 不可以爲子러시다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天下 사람들이 크게 좋아하면서 장차 자신에게 돌아오려 하였으나 天下 사람들이 좋아하면서 자신에게 돌아옴을 보기를 草芥와 같이 여기신 것은 오직 舜 임금이 그러하셨다. 어버이에게 기쁨을 얻지 못하면 사람이 될 수 없고, 어버이를 <道에> 순하게 하지 못하면 자식이 될 수 없다고 여기셨다.

28-2 舜이 盡事親之道而皆膄底(지)豫하니 皆膄底豫而天下化하며 皆膄底豫而天下之爲父子者定하니 此之謂大孝니라

舜임금이 어버이 섬기는 道理를 다함에 제수가 기뻐함을 이루었으니, 고수가 기뻐함을 이룸에 天下가 교화되었으며, 고수가 기뻐함을 이룸에 천하의 父子間이 된 자들이 안정되었으니, 이것을 일러 大孝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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