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 http://agora.media.daum.net/cbs2011


강연자|김창옥 서울여대 교수

스물여덟 살에 아이와 단둘이 남은
이혼녀가 있었다.
정부에서 빈곤층 생활보조금을
받으며 근근이 살아갔다.

그런데 이 여인이 어느 날 작가가 되겠다며
유모차를 밀고 동네카페에 나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

꿈은 가상하지만,
원고를 다 쓰고도 복사비가 없어서
8만 단어나 되는 글을 일일이 처음부터
다시 타자기로 입력해야 할 정도로
현실은 비참했다.

그러나 바로 이 여인이
훗날 '해리포터' 시리즈로
영국 여왕보다 더 큰 부자가 된 조앤 롤링이다.

하버드대 졸업식 축사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실패는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 준다.
나는 내게 가장 중요한 작업을 마치는 데에
온 힘을 쏟아 부었다.
스스로를 기만하는 일을 그만두고
정말 중요한 일을 시작하라"

- 김난도 /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저자 -

 

출처:사랑밭편지 내용 중

"은을 다이아몬드처럼"… 샤넬 압도하는 명품

 

 싼것부터 명품까지 모두 성공시킨 럭셔리의 민주주의
저렴한 상품에도 최고 디자인 적용 멀티 스펙트럼 전략
'블루 박스' 선물 포장 설렘의 아이콘 돼
"시장과 타협 않고 업계와 반대로 행동하는 전략. 장기적으로 보면 불황 타파에 효과적"
뉴욕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로 만들어
화려함·즐거움·창의성 녹아 있는 제품들
고객이 얼마의 돈을 쓰느냐와 상관없이 디자인의 진가 느낄 수 있도록 제작
다양한 가격대 제품으로 25년간 흑자 행진
소득 양극화 심해진 상황에선 최상위 제품군 호조
합리적 가격대 제품으론 '티파니 드림' 확산시켜
중산층 자신감 회복하면 더 큰 비즈니스 기회 열려

 

175년의 역사, 불굴의 장인정신, 신분을 뛰어넘으려는 욕망의 결정체…. 명품 보석·시계 브랜드인 티파니(Tiffany)는 이런 수식어만으로는 설명이 힘들다. 고가(高價) 브랜드의 대명사이면서 뉴욕 증시에서 코카콜라·월마트·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더불어 미국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이기 때문이다.

티파니의 매출 실적 등에 따라 '본격 소비 시즌이 시작됐다'거나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다' 같은 진단이 내려진다. 주가·고용·소비지수 같은 공식 지표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실물 경제를 비추는 '미국 소비 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셈이다.

1837년 뉴욕의 한 팬시 문구점으로 출발해 지난해 36억8000만달러(약 3조97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샤넬(18억6000만유로·약 2조7000억원·2010년 매출액)을 압도하는 글로벌 명품 거인인 티파니에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비결은 수십억원대의 초고가 보석부터 중저가 은(銀) 제품까지 폭넓은 상품 가격대를 구축·판매하는 전략적 접근이다. 티파니는 명품 보석 브랜드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10만원대의 은 목걸이 같은 저가 제품을 여럿 갖고 있다.

저가와 고가품을 동시에 공략하는 '멀티 스펙트럼 전략'은 1999년부터 수장(首長)을 맡고 있는 마이클 코왈스키(Michael Kowalski·60) 회장 겸 CEO의 작품이다.

Weekly BIZ는 이달 3일 뉴욕시 맨해튼 23번가에 있는 티파니앤코(Tiffany & Co) 14층 접견실에서 코왈스키 회장을 만났다. 1983년 티파니에 입사한 그는 CEO 취임 후 IT 버블 붕괴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매년 흑자 행진을 할 뿐 아니라 까르티에·몽블랑·반 클리프 아펠 같은 유명 브랜드들을 보유한 스위스 명품그룹인 리치몬트(Richemont)에 이어 세계 보석·시계 업계 시장 점유율 2위로 티파니를 키운 '마술 경영'의 주인공이다.

지난해에만 월급·스톡옵션 등을 포함해 898만달러(약 97억원)의 총보수를 받은 세계 보석업계의 최고 CEO인 그의 첫인상은 럭셔리 브랜드 CEO라기보다 소탈한 이웃집 아저씨 같았다. 손목시계와 소매단추(cuff links)를 제외하면 일절 장신구조차 하지 않고 있고, 구두와 넥타이 등도 명품과 거리가 먼 평범한 제품이었다.

산호 채굴 금지 같은 자연보호 운동과 생태계 보전 관련 환경 단체의 열성 회원이라고 밝힌 코왈스키 회장은 "자연이야말로 최고의 디자이너이다. 자연에서 발견한 클래식한 모양들에서 디자인의 영감을 많이 얻는다"고 했다.

그는 특히 총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세공품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 제품은 럭셔리에 대한 티파니의 민주적인 시각을 상징합니다. 장인 정신으로 아름답게 세공된 은 제품은 고급 다이아몬드 제품 못지않은 가치를 담고 있어요."

이런 자신감은 그가 강력 추진하고 있는 '디자인 중심(design driven) 정책'에서 유래한다. 코왈스키 회장은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을 영입한 다음 그들에게 먼저 '은' 제품을 만들어줄 것을 주문한다. 대다수 보석 디자이너들이 초고가 원석을 다루며 솜씨를 뽐낼 때 티파니는 거꾸로 저렴한 상품에 최고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다.

'하트 목걸이(러빙 하트), 티어 드롭(눈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모양), X자 모양 펜던트, 열쇠 디자인 펜던트…' 등 티파니 하면 떠오르는 제품은 모두 은제품으로 제작돼 있다. 백금과 다이아몬드로 만든 제품도 있지만 디자인은 모두 공유한다. "실버는 매우 훌륭하고 럭셔리한 금속 소재입니다. 합리적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티파니 드림'을 가진 고객들의 열망을 만족시키려 합니다."

코왈스키 회장은 1시간여 동안 인터뷰 내내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며 차분하게 말했다. "티파니는 화려함, 즐거움, 창의성,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이 뉴욕 하면 떠올리는 모든 것과 상통합니다."

그는 수치 등 정확한 대답이 필요할 때에는 배석한 마크 애런 IR(기업설명)담당 부회장에게 반드시 확인했다. 그가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들뜬 목소리로 답한 순간은 티파니의 푸른색 선물 포장 상자인 '블루박스(blue box)' 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였다. '블루박스'가 여성 고객에게 주는 설렘을 설명하는 그의 얼굴은 마치 선물을 받는 사람처럼 들떠 있었다.

마이클 코왈스키 회장은 럭셔리 업계에서 보기 드문 장수(長壽) CEO다. 1983년 티파니에 입사한 그는 고속승진해 1999년 CEO에 취임했고 2002년부터는 회장을 겸하고 있다. 21년간 루이비통을 이끈 이브 카셀을 제외하고 글로벌 명품 업계에서 10년 이상 장수한 CEO는 코왈스키 회장이 유일하다. 길어야 5년 정도 CEO로 일하는 업계 관행에 견줘 보면 매우 이례적이다.

1987년 티파니의 뉴욕 증시 상장을 주도한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이후 25년 동안 단 한 해도 적자를 내지 않는 '내실 경영'이다. 코왈스키 회장은 "적절하게 공격적이었으나 무모한 적은 없었다"며 '중용(中庸)'을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좋은 성과를 달성하려면 장기적 안목과 강점에 대한 집중력, 강력한 비전 이 세 박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푸근한 인상이었지만 안경 뒤로 보이는 그의 눈매는 매처럼 날카롭게 빛났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중심가인 5번가에 자리한 티파니 플랙십 스토어를 찾은 고객(가운데)이 점원(왼쪽)의 안내를 받으며 보석을 쇼핑하고 있다. / 블룸버그

 

보석 업계의 '루스벨트'. "반대를 반대하라"

―최근 같은 극심한 글로벌 불황에서도 흑자를 내는 비결이 궁금하다.

"항상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 다른 분야로 비즈니스가 분산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어느 한 부분의 매출이 좋다고 해서 시장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성장하는 것을 경계한다. 시장과 함께 가는 게 아니라 시장을 '주도'할 전략을 적극적으로 찾고 실행한다."

―매출 증대는 CEO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 아닌가. 매출을 포기하고라도 시장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중요한 것은 브랜드가 어떻게 성장하느냐다. 어떤 브랜드 이미지와 인식을 주는가가 더 중요하다. 최근 30년간 티파니의 매장은 더 화려해졌고, 디자인은 훨씬 개선됐다. 우리의 목표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다. 단기적인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

'반대에 반대하는'(long term recession-busting strategy·티파니의 독특한 장기적 불황 타파 전략으로 업계 행태와 반대로 가는 것) 그의 결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2002년 회장 선임 직후 단행한 '가격 재조정'이다. 1999년 CEO를 맡은 후 그는 티파니 고유의 정체성을 강화한 '리턴 투 티파니(Return to Tiffany·명품 브랜드 '로고'처럼 단번에 티파니 제품임을 알 수 있도록 제품 앞면에 '티파니' 글자를 새긴 것)' 제품들을 내놓았다.

'중산층의 필수품'으로 불린 이 제품은 1997년 7280만달러에서 5년 만에 1억8990만달러로 매출이 67% 정도 늘었다. 이렇게 잘나가는 시점에서 그는 매장과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내릴 수 있는 일부'초저가' 제품 판매를 중단시켰다. 매출 증대보다도 '10대(代)용 브랜드'로 전락하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전략은 얼마나 효과적이었나? 반대도 상당했을 텐데.

"직원과 고객에게 어떤 비전을 제시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가 시도한 일들에 대해 업계에선 의혹과 우려, 반대도 했지만 결국 우리가 옳았다는 게 증명됐다. 가격 재조정 정책 실시 후 팔로마 피카소 라인(2005년), 프랭크 게리 라인(2006년) 등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고급 이미지를 굳혔다. 요즘 같은 소득 양극화 시대에 매출의 견인차는 이런 고급라인이다. 우리는 '저가'와 '고가' 양 부문에서 티파니만의 독보적 위치를 구축했다. 또 제품 제조를 모두 인하우스(in house·내부 제조)로 대체하겠다는 정책을 10년 전에 내놓고 이를 실행했다. 20년 전, 티파니의 자체 제품 제작 비율은 약 20%였으나 지금은 70%에 이른다."

이런 '뚝심 경영'으로 인해 그는 '보석 업계의 루스벨트'로 불린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1936년 매디슨 스퀘어 가든 연설에서 "미국 역사에서 한 사람(루스벨트 자신)을 반대하는 힘이 이토록 결집된 적은 없었다. 나는 그들의 증오를 환영한다"고 외쳤던 장면과 코왈스키 회장을 동일한 선상에 두는 것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뉴딜 정책'으로 대공황에서 탈출했듯, 코왈스키 회장 역시 과감한 재투자와 장기적인 브랜드 관리로 탁월한 위기 대응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그의 '장기적 관점'은 불황 때 특히 유효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충격으로 경영을 긴급 긴축해야 했을 때, 자체 생산 덕분에 분량을 탄력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경쟁 브랜드들은 매년 가장 큰 수익을 내는 추수감사절 시즌에 '재고 세일' '눈물의 세일'을 하며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감수해야 했다.

"가격의 민주화, 제품의 과학화, 디자인의 자기(自己)화를 구축하라"

―세계 5대 보석 브랜드 가운데 티파니를 제외하면 모두 프랑스 브랜드다.

"티파니는 사실 하나의 브랜드이자 뉴욕을 상징한다. 제품 품질도 뛰어나지만 화려함, 즐거움, 창의성 그리고 세계 사람들이 뉴욕 하면 떠올리는 모든 것과 일맥상통한다. 우리 브랜드는 관점이 매우 미국적이다. 티파니는 럭셔리에 대한 민주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다른 유명 브랜드보다 더 다양한 가격대와 소재의 제품들을 접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훌륭한 디자인과 위대한 장인(匠人·craftsmanship)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아름답게 다듬어진 실버(silver) 주얼리는 장엄한 다이아몬드만큼이나 아름다울 수 있다고 믿는다."

―저렴한 가격대의 '엔트리(entry·'시작한다'는 의미로 브랜드 접근성을 높인 제품들)' 제품군이 상당히 많은데.

"이 모든 것이 디자인을 통해 가능하다. 엔트리 제품 역시 티파니 유산의 일부며, 고객이 얼마만큼의 돈을 쓰는가가 아닌, 얼마큼 위대한 디자인의 진가(眞價)를 알아보는지를 중시한다."

―하지만 2008년 등 불황기엔 엔트리 제품이 많은 이윤을 내지 않았다.

"이는 항상 우리의 도전 과제 중 하나였고, 소득 양극화가 심해진 올해는 특히 그렇다. 최상위 제품군에서 호조를 보인 반면 합리적 가격 제품군에서는 고전했다. 하지만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을 고수하며 제품의 모든 영역에 걸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소득 양극화가 지속되더라도 고가 제품군에서 호조를 보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 실제 최근 1억5000만원이 넘는 고가(高價) 제품이 굉장히 잘 팔린다. 여기에다 중산층 혹은 희구 소비층(aspirational customers)이 자신감을 회복하면 이는 더 큰 기회가 된다."

'저가'와 '고가' 양립 정책에 따라 중저가 실버라인 매출 비중이 최소 20% 이상 차지하도록 유지시킨다. 명품 브랜드 '엔트리' 라인이 전체 5% 이상 차지 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투자다.

―럭셔리 브랜드인 동시에 혁신 브랜드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소개된 루베이도(Rubedo) 라인의 경우 보석 브랜드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메탈 하이브리드를 사용했다. 옐로 다이아몬드를 널리 퍼뜨린 것도 티파니의 공(功)이다.

"금속소재를 전문으로 다루는 티파니의 엔지니어들이 루베이도를 탄생시켰다. 과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멋진 사례이다. 또 상당량의 옐로 다이아몬드에 투자할 자금력을 갖고 있기에 우리는 그 기회에 도전했다."

―티파니 제품의 절반은 예술이고 나머지 절반은 과학이라고 볼 수 있나?

"물론이다. 위대한 디자인의 결합이다. 훌륭한 금속, 다이아몬드의 광채와 모든 아름다운 요소들을 극대화하는 커팅법(cutting skill) 등의 관점에서 본다면 과학의 조합이다. 또 디자인과 과학을 결합해 여성들이 착용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로 회생시키는 장인 손놀림의 관점에서 보면 예술이다. 얼마나 매력적인가!"

직원에게 항상 "이곳을 사랑하는가"라고 물어라

 

 

―많은 기업은 추락의 시기를 갖고 있다. 특히 정상에 오래 있던 기업일수록 현실에 만족하기 쉬운데.

"그래서 1만여명의 임직원에게 회사에 대한 '가치'와 '유산'을 이해하도록 힘쓰고 있다. 한 예로 누구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가면 갤러리에 전시된 티파니의 위대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상장회사로서 '성장'은 의무라는 것을 임직원들이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는 회사를 성장시킬 기회를 찾고 있다. 브랜드의 위엄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단기 이익은 가능해도 장기적 관점에서는 재앙일 것이다."

―직원들과 이런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어떻게 그들을 동기 부여하나?

"직원들과 무척 자주 이야기한다. 티파니에는 매우 강력한 조직문화가 형성돼 있다. 종종 새 임직원에게 '당신이 어느 부서에 근무하건 만약 당신이 뉴욕매장 혹은 다른 여느 티파니 매장을 방문했을 때 보이는 것들에 대해 흥분이 되지 않고 제품에 대한 애착이 없으며, 자긍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아마도 당신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회사에 대한 '애정' 그리고 본인의 일에 대한 '열정'을 공유해야 한다. 우리 비즈니스의 핵심을 생각해 보면 미(美)를 창출하고 우리 고객들의 삶에 아름다움을 실현하는 것이다. 우리는 장치나 기기를 만들지 않는다. 대신 고객에게 감성과 기대감을 심어준다. 일에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직원들은 이 일이 생계유지 수단이 아닌 봉사활동(labor of love) 같은 행복한 일로 바뀌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드비어스 등 내로라하는 다이아몬드 회사를 거쳐 티파니로 온 직원들은 "'보석 업계 종사자들의 종착역은 티파니'이다"고 한다. 1위 회사로서 직원들에게 보상이나 대우는 어떤가?

"직원들에게 공평한 보상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들이 회사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해서 공정한 보상을 하지 않는다면 절대 핑계거리가 될 수 없다.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애정과 별도로 회사와 직원 간에 이행해야 할 '약속'이 있다. 보상은 궁극적으로는 업계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세일즈, 마케팅 분야 최고의 인재를 뽑는 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분이다."

―인생의 절반을 티파니에서 보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1987년 회사 상장(上場)과 올해 창립 175주년을 맞았을 때다.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경험이었고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무엇보다 2008년 경제위기와 이후 불경기를 겪으며 회사가 더 단단해졌다는 걸 느꼈을 때이다. 브랜드의 지속적인 회복력에 놀라움을 느낀다. 매번 티파니라는 브랜드가 이를 견뎌내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볼 때 큰 위로와 보상이 된다."

 

 

마이클 코왈스키(Michael Kowalski) 회장은

출생
: 1952년 미국

학력 : 펜실베이니아대학 학사(경제학),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

경력 : 티파니 CEO(1999~현재) 티파니 회장(2002~현재)
뉴욕 멜론은행 이사회 멤버(2007~현재)
페어몬트호텔&리조트 이사회 멤버

기타 : 2011년 총수입 898만달러(약 96억원\연봉 및 스톡옵션 등 포함)

내용출처:http://cafe.daum.net/tlfqjrhdghkrnr/9TrH/65?docid=4035480334&q=%C0%BA%BD%C3%BC%BC%20%C0%FC%B8%C1

1. 죽기 전에 꼭 경험하고 싶은 일 스물 다섯 가지를 적어 보아라.   

    그 목록이 적힌 종이를 지갑 속에 넣어 다니다가 가끔씩 꺼내 보아라.

2. 침대 곁의 탁자에 항상 메모 수첩과 연필을 놓아 두어라.   

    백만불짜리 아이디어는 가끔씩 새벽 3시에 떠오르는 수가 있으니까.

3. 아무리 시시해 보여도 먹고 살기 위해서 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존경심을 가져라.    

    한 주일에 한 끼씩은 식사를 거르고 그 만큼을 거리의 거지들한테 주어라. 

4. 길가에 역사적인 표식이 있을 때는 차를 멈추고서 잘 읽어 보아라.

5. 집에 들어올 때는 지갑과 자동차 키를 같은 곳에 두도록 하여라.

6. 오직 편의를 위해서만 신용 카드를 사용하여라. 외상을 위해 사용해서는 안된다.

7. 사람이 너무 가벼워지지 않도록 하여라. 대신 격식없이 재빨리 말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여라.

8. 옛날 신문지와 빈 병, 빈 깡통 따위의 폐품을 다시 활용하여라.

9. 사소한 것을 분간해 내는 방법을 배우도록 하여라.그리고 나서는 무시해 버려라.

10. 아이들을 사랑하되 네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도록 하여라.

 

11. 피곤해 보인다거나 기운이 없어 보인다거나 하는 말은 하지 말아라.

12. 원하는 것을 얻으려 열심히 일을 한 다음에는

          그 일의 결과를 즐기는 시간을 갖도록 하여라.

13. 자신의 태도는 자신이 정하여라.

      다른 사람이 너를 위해서 너 대신 정해주기를 바라서는 안된다.

14. 네가 무엇을 지지하고 무엇을 지지하지 않는가를 사람들이 알게 하여라

15. 네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네가 모르는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      

      그러니 그들한테서 배우도록 하여라.

16. 너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말에 일일이 대꾸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라. 

17. 사장에게 네 최선을 보여 주어라. 그것이야말로 네가 할 수 있는 최상의 투자이다.

18. 아이들에게 최고의 것을 사 줄 수 없다고 고민하지 말아라.      

       너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이면 된다.

19. 설령 어떻게 하다 가끔씩 틀리는 일이 있더라도 자신을 가지고 밀고 나가거라.

20. 정말로 엄청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남이 말리더라도 신경을 쓰지 말아라.

 

21. 성공적인 결혼은 우선 알맞는 사람을 찾아내고,      

        그 다음으로 내가 알맞은 사람이 되는데 있음을 명심하여라.

22. 가구와 옷을 5년 이상 써야겠다고 생각한다면, 네가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으로 사거라.

23. 좋은 일꾼들에게 "회사로선 자네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네' 라고

        말할 기회를 놓치지 말아라.

24. 목표에 항상 의문을 가져라. "이것이 과연 내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까?"

25. 옛날 사진들을 한번 훑어 보아라. 거기서 열 장을 골라내서 주방에 붙여 두어라.

26. 한 달에 한 번씩 사진을 바꿔보아라.

27. 큰 문제를 잘 지켜 보아라. 그것은 큰 기회를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28. 네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이라면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라.     

       큰 꿈을 가진 사람이 이런 저런 현실을 잔뜩 가진 사람보다 훨씬 더 강하다.

29. 겸손하여라. 네가 태어나기 전에도 이미 많은 것이 성취되었다.

30. 네 아이들에게 다른 어른들이 자기들을 칭찬하는 말을 슬쩍 엿듣도록 해주어라.

 

31. 아이들의 마음 속에 좋은 이미지가 형성되도록 열심히 일을 하여라.      

       그것이야말로 자녀들의 성공을 위해서 네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32. 참석 여부를 묻는 초청장에는 즉시 회답을 보내라.      

       전화번호가 있으면 전화로 하고, 없으면 서신으로 답을 하여라.

33. 약속 시간을 잘 지키고 상대방에게도 약속 시간을 잘 지킬 것을 요구하여라.

34. 집을 장만할 때는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라.       

         그 세가지는 첫 째도 둘 째도 셋 째도 위치이다.

35.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실행에 옮기는 것을 늦추지 말아라.      

        성공은 처음으로 실행에 옮기는 사람에게 찾아 온다. 

36. 많이 웃어라. 훌륭한 유머 감각은 인생사의 많은 질병을 썩 잘 치료해 주기 때문이다.

37. 아무 힘이 없는 새나 짐승을 잡는 것 말고 남성다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도록  하여라. 

38. 30분 일찍 일어나도록 하여라. 1년만 해 보아라.     

       그러면 일곱 날 반이나 깨어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다.

39. 네가 아는 사람들에 관한 좋은 소식이 실린 신문 기사를 오려서     

        축하인사와 함께 그들에게 보내 주도록 하여라.

40. 항상 아름다운 것을 보도록 하여라.       

        그것이 설령 사이다 병에 꽂힌 흔해 빠진 팬지꽃일지라도 말이다.

 

41. 아침에 직장에 도착하면, 다른 사람의 하루를 축복해 주는 인사부터 시작하도록 하여라.  

42. 연인에게 꽃다발을 보내거라. 보내는 이유는 나중에 생각하고 

43. 부모님들의 웃음 소리를 녹음해 두어라.  

44. 모진 마음을 먹고 일에 임하되 부드러운 가슴을 잃지 않도록 하여라.  

45. 매일같이 가족들에게 너의 애정을 "사랑한다"는 말과 등을 토닥여 주는 행동,      

       그리고 깊고 넉넉한 생각으로 보여 주어라.  

46. 여유가 있든지 없든지간에 가족 여행을 다녀 오너라.     

        그 기억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을 만큼 값진 것이기 때문이다.  

47. "누가" 옳은지를 따지느라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무엇이" 옳은지를     

        결정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하여라.  

48. 매일 결혼 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작은 방안을 찾아 보아라.  

49. 매일 하고 있는 일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작은 방안을 찾아 보아라. 

50. 딱딱한 업무복을 입을수록 안에다가는 대담한 옷을 받쳐 입어라.  

 

51. 네 평판을 잘 관리하여라. 그것이야말로 네 가장 귀중한 자신이다.  

52. 마음을 열어 놓고, 융통성을 갖고, 호기심을 가져라. 

53. 사랑이 깨졌을 때는 그저 "모든 것이 내 잘못이었어." 라고만 이야기 하여라.  

54. 행복은 재산이나 권력, 특권 등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네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들과 네가 맺고 있는 관계에 달려 있음을 이해 하도록 하여라.  

55. 구두와 벨트와 넥타이는 비싼 것으로 사되 바겐 세일로 사거라.  

56. 너와 아내가 의견이 서로 맞지 않을 때는 누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먼저 사과를 하여라.      "기분을 상하게 해서 미안해. 용서해 주는 거지?" 이것이 마력을 지닌 치료약이다.  

57. 사람들에게 이건 이래야 되고 저건 저래야 된다고 말하지 말아라.       

      그 대신에 여기 필요한 것은 이것이고 저기 필요한 것은 저것이라고 말해 주어라.       

        그러면 사람들은 너의 창조적인 해결책에 혀를 내두르게 될 것이다.  

58. "고맙습니다."를 많이 많이 하여라.  

59. 너의 가치관과 잘 맞는 일자리를 고르도록 하여라.  

60. 언제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지를 알아라.

 

61. 시계를 한 5분 정도 빠르게 맞춰 두어라.  

62. 화가 났을 때는 절대로 행동을 취하지 말아라.  

63. 누구에게든 술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이지 말아라.  

64.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그냥 보내 버리지 말아라.  

65. 살아있는 모든 것에 존경심을 가져라.  

66. 사람들을 볼 때는 눈을 똑바로 쳐다 보아라.  

67. 일년에 한 번쯤은 떠오르는 해를 지켜 보아라.  

68. 악수는 힘있게 하여라.  

69. 매일 매일 세 사람을 칭찬하여라.  

70. 가장 좋아하는 책을 다시 읽어 보아라. 

 

71. 사이다라도 한 병 사서 구멍가게를 도와 주어라.  

72. 매일 가장 좋아하는 음악으로 하루를 시작하여라.  

73. 모임에 참가할 때는 항상 앞자리에 앉아라.  

74. 기쁨을 미루어 두지 말아라.  

75. 가끔씩 경치가 좋은 명승지를 답사해 보아라.  

76. 오래된 우정에 다시 불을 붙여 보아라.  

77. 네 소유물들이 너를 소유하게 내버려 두지 말아라.

 

출처:http://cafe.daum.net/mmnix/7mn8/1620

 

싸이가 독특한 경제 교육 방식을 공개했다.

싸이는 8월1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아니한가'에서 "데뷔 초반 아버지가 부자라는 소문이 잇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유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집은 가정집 중 유일하게 성과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성과제란 말그대로 성과를 내야만 용돈을 주는 것. 가족간에도 돈 거래를 철저히 하는 것이 까이 아버지의 교육 방침이었다.

싸이는 "군문제 때문에 광고 위약금을 물어줘야 했다. 당시 변호사비로 벌어둔 돈을 탕진해 돈이 없었다. 당시 아버지가 위약금을 빌려줬는데 차용증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 제대 후 열심히 일해 몇 달만에 위약금을 모두 갚았다. 보통 부모님이라면 아들이 주는 돈을 받지 않을텐데 우리 아버지는 다 챙겨가더라"고 전했다. (사진=SBS '힐링캠프' 캡처)

싸이의 아버님회사:디아이 www.di.co.kr

 

 

원본출처: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20813234510115&srchid=IIM%2Fnews%2F57118511%2F30b559ef4578bd09f5a7a204bb452adf

 

 

 

 

 

노래듣기 김태우-high high

http://amigodalmuzic.tistory.com/1316

 

※  김수영 약력 소개
- 1999년 KBS 도전골든벨 9대 우승자
- 2000년 여수정보과학고등학교 졸업
- 2005년 연세대 영어영문학/경영학 학사졸업
- 2005년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근무
- 2006년 런던대학교 중국국제경영학 석사졸업
- 2007년-2011년 로얄더치쉘 영국 본사 근무 (카테고리 매니저)
- 2010년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 출간, 100대 베스트셀러 선정
- 블로그: http://cyberelf00.blog.me/

 

 


 

 

김수영씨의 성공 스토리 

 

꿈이 잘못됐다고요?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데…

 

남들과 다른 성공 이야기 뒤에는 숨은 사연도 있게 마련이다. 김수영(30사진)씨의 사례도 그렇다. 실업계고 출신 최초 골든벨 소녀라는 타이틀에 이어, 글로벌 전문가라는 화려한 호칭을 얻기까지 그가 달려온 길은 조금 특별하다.

멘토가 없어도 기죽지 마세요

 “단 한 명의 멘토도 없었어요. 모두가 내 꿈을 틀렸다고 말했거든요.” 고1 때를 되돌아 보면 아직도 묵직한 답답함이 가슴을 누른다. 가출과 자퇴로 얼룩진 중학교 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입학한 실업계고에서 그는 처음으로 꿈이 생겼다. 대학을 졸업하고 기자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조심스레 꿈을 말하는 순간 문제가 생겼다. 모두가 달려들어 꿈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담임교사는 학교가 문을 연 이래로 4년제대학을 간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못을 박았다. 부모님은 어서 고교를 졸업하고 경리가 되길 원했다. “독서실 아저씨까지 ‘네가 대학을 가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어요. 교실에선 왕따를 당했고요.”

 꿈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주변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는 “고2로 올라오면서 오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무작정 공부하기 시작했다”며 “꼬박 1년만에 고3 첫 모의고사에서 120점을 끌어올렸다”고 회상했다. 취업을 앞둔 실업계 고3 교실 분위기는 산만했다. 머리위로 실내화가 날아다니는 환경에서도 매일 12시간 이상 공부하는 손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그해 마침내 연세대학교에 합격해 서울로 상경했다.

혀는 굳지 않아요. 편견일 뿐이에요

 김씨의 영어실력은 수준급이다. 외국인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것은 물론 발음도 원어민 못지 않게 뛰어나다. 본격적인 영어공부는 대학에 입학하고부터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연습해야 발음이 좋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고개를 저었다. “저는 ‘나이들어 영어배우면 혀가 굳는다’는 속설을 믿지 않아요. 20살 이후에도 매일 꾸준히 연습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원어민에 뒤지지 않는 발음을 구사할 수 있어요.” 자신감을 갖고 외국인의 발음과 똑같이 해보려고 노력한다면 시간이 흐른 뒤 자연스레 결과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영자신문을 읽을 것도 추천했다. “매일 영자신문을 읽어가다보면 머릿속에 영문 구조의 틀이 자기도 모르게 잡히고, 자꾸 눈에 밟히는 중요한 단어들이 저절로 눈에 들어와요. 그걸 꼼꼼하게 외워보세요.” 이러한 영어실력을 토대로 그는 골드먼삭스 한국지사에 취업한 데 이어, 다국적 기업인 로열더치셸의 영국 본사에도 당당히 입사하는 성과를 거뒀다.

나만의 환상적인 꿈을 적으세요

 세계로 넓힌 꿈 목록은 지금의 김씨를 만든 원동력이다. 25살, 사회로의 첫 발을 내딛기 직전 받은 암선고는 그의 가치관을 변화시켰다. 영원할 것 같았던 삶이 끝날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다급해졌다.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종이에 무작정 적어내려갔다. 73가지 목록이 생겼다. 그는 “삶을 세 부분으로 나눠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살겠다는 목표도 이때 세운 것”이라며 “암이라는 큰 위기가 내 삶에 또다른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암은 완치됐고 그는 지금 종이에 적었던대로 한국이 아닌 영국에서 새로운 삶의 장을 펼치고 있다.

 73개 중에서 30여 개의 목표도 벌써 이뤘다. “마음이 부풀어오를 정도로 큰 꿈을적어보세요. 그리고 노력하세요. 반드시 이뤄질거에요.”

 

출처: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4581310&cloc=olink|article|default

 

 


 

 

스타특강쇼 - Star Class Ep.31: 수천억을 포기 후 선택, 그녀의 외국어 공부하는 비법은 무엇?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다다소 도발적인 타이틀로 내 눈길을 사로잡은 이 책은 책 읽는 여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그림과 함께 시대별 여성의 지위가 책과 함께 어떻게 변화했는지 설명한다이 책에 따르면, 18세기 이후 문맹이 퇴치되고 여자들에게도 책이 보급되면서 그녀들이 변해갔다고 한다뜨개질을 하고 쿠키를 구우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여자들이 책에 빠져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기 시작했고더 이상 남자들을 우러러보지 않게 된 것이었다위협을 느낀 일부 남자들은 책에 빠져서 꿈과 현실을 혼동하는 《마담 보바리》《돈키호테》 등의 주인공을 예로 들며 ‘책은 현실감각을 잃게 하고 몸을 허약하게 하며 여자들의 경우 생식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으로 독서에 몰두하는 여자들을 일종의 정신병자로 취급하기도 했다.
 
이 책은 그림 속 책 읽는 여자들을 통해 다시금 강조한다여자들이 책을 읽기 시작하고부터 똑똑해졌고용감해졌고그래서 ‘위험해졌다’고하지만 책 읽는 여자들을 향한 남자들의 경계는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한 것 같다나는 이외수 씨가 진행하는 〈언중유쾌〉라는 라디오 프로를 즐겨 듣는다그만의 독특한 입담과 허를 찌르는 비판들이 이 프로그램의 묘미인데하루는 그에게 재미있는 사연이 도착했다.
“저는 책 읽는 걸 좋아하는 주부입니다퇴근 후 남편이 TV를 보고 있을 때에도 저는 책을 읽어요그런데 문제는 남편이 제가 책 읽는 걸 싫어한다는 겁니다급기가 책을 읽지 말라고까지 하네요책을 둘러싼 갈등이 점점 심해지고 있어요남편은 왜 제가 책 읽는 걸 싫어할까요어떻게 하면 좋죠?
 
독서가 부부 갈등의 원인이라니 참 재미있는 사연이다이에 대한 이외수 씨의 답변 또한 흥미롭다.
“먼저 남편과 같이 드라마를 시청하고책을 읽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세요.
 
책 읽는 게 무슨 죄라고 양해까지 구해야 한단 말인가책 읽는 여자가 무슨 잘못이라고 남편에게 구박을 받아야 한단 말인가.도대체 왜 남자들은 책에 빠져 있는 여자들에게 겁을 내는 것일까?
 
책은 여자에게 또 다른 권력과도 같다책을 즐겨 읽는 여자에겐 감히 범접할 수 없는 힘이 존재한다미처 경험하지 못한 세상과의 만남앎이 주는 즐거움사고의 확장이 불러일으키는 가슴 떨림정서적 교감이 가져다 주는 풍요로움상대방을 꿰뚫어 보는 직관력좋은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이 모든 것을 선사하는 책을 통해 여자는 더욱 당당해질 수 있고더욱 행복해질 수 있고남자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정보의 시대에서 정보가 힘인 것처럼지식 기반의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책은 자신을 지키는 힘이자 권력인 셈이다그러니 남자들이 겁을 내는 건 당연하다“우와우리 남편 그런 것도 알아정말 멋있다”가 아니라 “그것도 몰라?”라고 반응하는 여자를 상대하려니 위협을 느끼고 주눅이 드는 것이다.
 
책을 통해 권력을 손에 쥔 여자는 참으로 멋있다어느 자리에 있든어떤 화제로든 자신의 생각을 막힘 없이 풀어낼 수 있는 여자무한한 상상력과 해박한 지식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여자짧은 대화에서도 깊이가 묻어나는 여자그런 여자들은 분명 매력적이다그녀들이 지닌 남다른 안목과 교양에 사람들은 쉽게 마음을 빼앗긴다그뿐인가책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로 남보다 훌륭한 사업 계획서를 쓸 수 있고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갈등도 현명하게 극복해나간다때문에 독서는 성공적인 리더를 꿈꾸는 여자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경쟁력이나 다름없다.
 
독서를 즐길 줄 아는 여자가 매력적인 또 다른 이유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기 때문이다누구나 책을 구입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책을 즐겨 읽지는 못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책 읽는 여자가 주는 환상에 젖어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여자들이 꽤 있다한 달에 한 번쯤 의무적으로 서점에 들러 신간을 확인하고 베스트셀러 동향에 대해 조사한다그러나 결국 이들이 집어 드는 책이란 칙릿 류의 소설이나 유명 연예인이 쓴 미용 서적에 불과하다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감도 없고 특별히 구입하고 싶은 책도 없는그야말로 ‘책과 친하지 않은’ 여자들이다베스트셀러 몇 권 읽었다고 해서‘이 주의 추천 도서’ 몇 권 구입했다고 해서 책을 보는 안목이 생기지는 않는다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접하기는 더욱 어렵다적잖은 시간을 투자해 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관심 분야를 찾고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지식이 쌓여야 비로소 책 읽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아직 많은 책을 읽지는 못했어도 책을 가까이하려고 노력하는 여자는 참 예쁘다비록 지금은 쉽고 재밌는 책들로만 눈길이 가겠지만 언젠가는 그 책들과 함께한 시간들을 토대로 좋아하는 작가가 생기고전문가적 식견을 자랑하는 분야도 생길 것이다.문제는 도통 책 읽을 생각을 하지 않는 여자들이다이런 부류의 여자들은 친구들과 만나면 연예계 숨은 비화나 타인의 뒷담화에만 열을 올린다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할 만한 지적 수준이 형성되지도 않았고 나누고 싶은 문화적 코드도 없으니 그 나물의 그 밥처럼 시시한 이야기들만 나열하게 되는 것이다간혹 공식적인 미팅에 참여하게 될 때면 괜히 주눅이 들어 꿀 먹은 벙어리처럼 침묵만 지킬 뿐이다혹시라도 모르는 주제가 나올까 봐모르는 분야에 대한 토론이 이어질까 봐 두려워한다책이 주는 권력의 맛을 알지 못하는 여자는 이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어떤 사람에게도 ‘위험한 여자’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책을 읽지 않는 여자는 만만하고 시시하다아무리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라도훌륭한 스펙을 자랑하더라도모두가 탐내는 명품 백과 옷으로 치장하더라도 말이다작가가 만들어놓은 또 다른 세계를 통해 짜릿한 흥분과 쾌감을 경험하지 못한 여자는 날개 잃은 천사처럼 비상을 꿈꿀 수 없는 안쓰러운 존재이다책 읽는 여자와 읽지 않는 여자그 둘의 차이점을 주변 사람들을 통해 하나씩 찾아보자서둘러 어떤 책이라도 읽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출처:http://news.kyobobook.co.kr/comma/openColumnView.ink?sntn_id=5317

링크되어있음

http://cafe.naver.com/noa002000/631

 

“<모노노케히메(おののけ姫)>로 지브리는 익숙해졌을지도 모릅니다. 드디어 나의 마지막 작품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지금까지 다시 묻고 있습니다. 그저 되지 않는 수고인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프로듀서에게 지금 작품대로 마지막까지 가면 3억엔은 적자가 된다는 말을 들어도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회사를 존속시키기 위한 것 같은 의식도 없습니다. 십년간 지브리에 있으면서 이 작품으로 고생하면서 열심히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나는 이 작품의 노예입니다. 완성시키기 위해 주변에서 픽픽 쓰러져도 좋습니다.”

 

 

1996년 11월 신작장편애니메이션 <모노노케히메>를 제작 중에 있는 미야자키는 자신을 타이르듯 이렇게 말했다.

<모노노케히메>의 공개는 1996년 7월 중순 예정. 앞으로 반년 남짓으로 완성시키지 않으면 안 되지만 벌써 작업에는 지연이 눈에 띄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2년 전부터 작업이 시작되어 있는데도 아직 이야기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원작과 각본을 겸하고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이 헤매고 있는 것이다.

라스트가 정해지지 않아도, 2시간짜리 작품 한 편으로 12만장 이상의 작화와 1500 컷 이상의 배경 그림을 그리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에서는, 우선 작업을 시작하지 않으면 늦는다. 어쨌든 완성된 작화를 ‘셀’이라고 하는 투명 시트에 전사해 색을 바른다. 그리고 그 셀을 배경그림에 맞추어 한 장씩 촬영한다고 하는 방대한 작업을 해야 하니까.

지연의 두려움이 오는 것은, 언제나 마지막 공정인 셀에 색을 바르는 채색부와 촬영부이다. 마지막은 완전 철야의 연속을 각오해야 하는 양 팀이 내가 지금 바라는 대로 응해 주고 있다고 미야자키는 말한다. 그리고, “마무리는 이번에 ‘얏찡’이 채색부 스태프 중에서 젊은 여직원 세 명에게 어느 정도 책임을 분담시켜가는 시스템을 취한 것이 성공하지 않았나!”라고말하기도.

미야자키가 ‘얏찡’이라고 부르는 여성이 야스다 미치요(保田道世), 58세. 스튜디오 지브리의 타카하타 이사오(高畑勲) 감독과 미야자키 감독이 토에이동화(東映動画)에 입사한 이래 35년 이상이나 함께 일을 해 타카하타에게 ‘동지’, 미야자키에게 ‘전우’라고 일컬어지는 여성이다.

타카하타는 “센스도 기술도 발군, 그 직업인의 기질을 좋아합니다. 게다가 자신의 일 뿐만이 아니라 전체를 볼 수 있는 사람이니까 내가 영화를 만들 때는 운영의 중심으로 이끌어가고 싶은 사람입니다. 토에이동화에 있을 때부터 서로 자극하고 함께 영화를 완성해 가려는 동지였습니다.”, 미야자키는 “나보다도 세배는 엄격한 사람입니다. 색 지정으로부터 인력의 준비까지, 마무리의 일 전부를 짊어져 주는 사람은 이제 ‘얏찡’이 마지막, ‘얏찡‘ 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반딧불의 묘(火垂るの 墓)>와 <이웃의 토토로(となりのトトロ)>의 동시 상영이 정해져 두 명이 동시에 감독 작품을 만들게 되었을 때는 양 감독 모두 그녀에게 일을 맡기려고 해서 큰일(?)이었다. 결국 야스다는 타카하타의 <반딧불의 묘>를 택하지만 그만큼 양 감독의 신뢰가 두텁다.

 

 

야스다의 일은 ‘색채’. 즉, 스튜디오 지브리의 채색부의 리더로서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의 눈이나 머리카락이나 옷으로부터 또한, 동물, 자동차 등 셀화에 쓰인 모든 것의 색을 결정하는 캐릭터 색채설계, 그리고 셀에 색을 바르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시아게(仕上)’라고 하는 공정의 총감독을 맡고 있다.

 

보통 TV애니메이션이라면, 한 편에 사용하는 것은 대개 2백색 정도. 그러나 현재의 지브리의 경우는 작품 한편에 5백가지 이상의 색을 구사하고 있다. 작품의 이미지에 맞추고 그 모든 색을 결정해 머릿속에 집어넣은 다음 12만장의 작화에 한 장씩 그림도구의 번호를 지정해 나간다.

게다가 사내 스태프나 외부 프로덕션에 어느 컷을 완성해야 하는지 지시해 진행을 관리하며 완성된 것을 검사한다. 게다가 사내 스태프의 육성도 해야 한다. 창조력과 관리 능력이라고 하는 상반되는 능력을 동시에 발휘할 수 없으면 번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여러 가지 공정이 있지만, 색채설계나 마무리의 일은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어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도 않아 간과해지기 쉬운 부분이다. 그러한 곳에서 숨은 공로자로서 35년 이상 일을 해 온 이 여성은 어떤 사람인가. 1960년대부터 계속 일해 온 여성으로서 무엇을 생각해 왔는가. 애니메이션의 색채설계나 마무리란 어떤 일인가. 일본의 애니메이션계를 대표하는 감독이 된 타카하타, 미야자키와 보낸 날들은 어땠는지. 이 책에서는 야스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켜주고, 또 하나의 여성사, 또 하나의 애니메이션사를 찾아보고 싶다.


 

출처 アニメーションの色職人 (徳間書店) / 柴口育子
이 글은 본 책의 초판발행일인 1997년 6월 30일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추정.

 

출처:http://chan2nara.wordpress.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