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무료’가 돈 되냐구요? 그게 바로 우리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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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홍성율 기자] 극심한 취업난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킨 인물이 있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김화수(40) 대표이사 사장이다.

그는 몇 수 앞을 내다보는 탁월한 안목과 창의적 사고로 업계를 평정하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격식을 버린 끊임없는 소통과 집요한 근성으로 일궈낸 그의 성공 스토리에 대해 들어봤다.

-회사를 설립한 계기는.

“대학교 3학년 때 직업에 대해 고민하다 해외시장 조사를 온라인으로 대행하는 일과 회사가 있다는 걸 발견했다. 고객이 원하는 자료를 찾아 리포팅 해주는 일이었는데 분야에 따라 일하는 패턴이 달라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 당시는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은 시기라 정보 하나 얻는 데 100달러, 프로젝트 하나에 몇천 달러가 들었다. 무료로 각종 해외 데이터를 공개하는 곳을 찾으려 인터넷에서 법률과 특허, 무역정보 등을 샅샅이 뒤졌다. 그 결과 의외로 많은 정보원이 제공되는 것을 발견하고 혼자 아는 게 아까워 ‘인터넷 정보검색의 마지막 노하우’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출판을 계기로 사설 학원에서 일반 기업체를 대상으로 정보기술(IT) 온라인 검색 강의를 했다. 책을 내고 강의를 나가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로 보이니까 기업에서 의뢰한 프로젝트도 맡게 됐다. 맡은 프로젝트를 여럿이서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창업으로 이어졌다.
IMF가 시작된 1997년 말 회사생활을 하며 마음에 맡는 동료와 웹에이전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납품 대금을 못 받는 등 영업에 집중하는 성향과는 맞지 않다고 판단해 서비스를 주력하는 사업으로 선회했다. 실업자가 200만명에 육박하는 시기인 만큼 일자리와 인터넷을 키워드로 연관지었다. 이 같은 키워드로 적합한 사업 아이템을 찾다 보니 잡코리아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정장 입은 직원이 보이지 않는다. 회사 분위기가 자유로워 보이는데.

“직원 평균 연령이 32세 정도로 낮은데다 이 분야의 일이 B2C(Business to Customer)이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기업에 세일즈하는 일 외에 외부 업무나 미팅이 그리 많지 않다. 자연스레 회사 안에서 자유롭고 편하게 일하는 분위기가 안착했다. 정장을 차려입어야 하는 등 복장에 대한 규정 자체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가 적극적인 소통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본다.

일반적으로 임원은 바로 아래 직급인 팀장과 소통하는데 그치지만, 우리는 두 단계를 넘나들며 소통하는 것을 강조한다. 임원들도 과·차장과 함께 소통해야 한다. 이 때문에 중간에서 조율하는 팀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되면 팀장의 의사결정 권한이 임원보다도 더 많아진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탄탄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얼핏 보기에 자유로운 분위기만 조성될 것 같지만 긴장도 필요하다. 사장이 직접 소통에 나서기 때문에 실무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다. 자유로움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커뮤니케이션 체제가 아닌가 싶다.

대표든 말단직원이든 혜안을 가지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혜안을 가지려면 큰 그림이나 조감도만 보면 나오는 게 아니라 세부 사항까지 봐야 한다. 격식을 따지거나 윗선 사람만 만나면 어떤 사건이나 사물, 행위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소통이 불가능하다. 본질을 파악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한 법이다. 해결법이나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사무실을 돌아다니면서 직원들에게 고민하는 이슈와 관련된 키워드를 갖고 질문하다 보면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도 있다.”

-선제적 복지 제도에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을 거 같다.

올해 이직률이 단 0.5%(1명)에 불과하다. 직원들과의 관계나 경영관리 측면에서 최대한 먼저 앞서 배려하려고 한다. 직원들이 불편을 느끼거나 요구를 하기 전에 제도화시키는 것이 소모적 비용이나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인사팀도 직원 관리와 통제의 측면보다는 회사가 직원을 위해 무엇을 제도화할지 차원에서 운영된다. 직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쯤 이미 제도화가 돼 있으면 회사에 대한 신뢰감이 올라가기 마련이다.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회사가 사용하는 건물 8개 층 가운데 한층 전체를 휴게실로 만들었다. 휴게실 내 입점한 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판매하도록 하고 나머지 차액은 회사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복지뿐만 아니라 연봉도 동종업계 내에서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불확실성 없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다.”

 

 

 

-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처음 시작할 때는 크고 작은 경쟁사가 200여개 됐는데 어느 한 업체가 점유율이 높거나 낮은 게 아니라 다 비슷한 상황이었다. 구직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니까 매우 불편했다. 제각기 다른 디자인의 웹사이트에 일일이 찾아봐야 올라온 채용공고가 한두 개뿐이었다. 이에 구직자나 기업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일자리 메타검색 엔진을 만들었다. 200여개에 달하는 웹사이트의 채용정보를 잡코리아에서 한번에 검색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잡코리아를 통해 타사 웹사이트에도 유입되는 방문자가 늘면서 경쟁사들도 환영했다.

2000년 들어 IT 업계에 거품논란이 일며 위기가 찾아왔다. 회원을 모으기 위해 마케팅 비용으로 몇억을 들였지만 매출은 없는 상황이었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업체들은 유료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유료화로 나선 업체들은 채용공고를 무료로 올리던 기업들이 수수료를 내기 시작하면서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는 기업들에 무료 서비스를 하던 가치를 유지하면서 매출을 내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하이브리드 형태의 수익모델이었다. 무료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부각된 공간에 광고를 올려주는 등의 옵션으로 유료화했다. 채용공고를 유료로 올리는 기업들은 광고 노출도가 올라 구직자들이 10~20배 더 지원했다. 기존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것이다. 이 같은 사업을 바탕으로 3~4년이 지난 2003년쯤에는 리크루팅 업계 1위를 차지하며 경쟁사의 매출을 추월했다. 지금은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앞으로 새로운 사업에 대해서도 늘 생각하고 있다. 한 영역에서 계속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영역에서 같이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시작하는 프로젝트와 안정적인 프로젝트가 융합될 때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시너지가 나온다.”

-바쁜 와중에도 책을 많이 읽는다고 알고 있다.

연간 150~200권의 책을 읽는다. 비즈니스 서적보다는 소설이나 철학서, 수필을 많이 읽는 편이다. 그 속에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녹아들어 가 있어 다양한 간접경험과 사상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생각들을 읽어내고 남을 어떻게 배려하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만의 굉장히 완벽하고 복잡한 사고를 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사실 자기 이상의 복잡한 사고체계를 가진 사람은 너무도 많다. 독서를 하는 과정에서 남을 인정하게 되고 배려하게 되는 습관을 배우게 된다.”

-많은 구직자가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회사에서 맡은 프로젝트든 사회현상이든 간에 집요하고 근성 있게 파고들어 그 영역만큼은 자신이 최고가 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제대로 된 해결책 없이 모호한 순간을 자주 접하는데 대부분은 그 순간을 지나쳐버린다. 모호함에서 원인을 찾아내고 관찰해서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항상 물음표를 갖고 존재하는 것에서 현상의 원인을 찾아낼 때 창의와 혜안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기업에서 적당히 잘하는 사람은 너무나 많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봤을 때 회사에 급여만큼의 기여를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회사에 독이 될 수 있다. 변화없이 안주하면서 현재 주어진 일만 잘하기 때문에 탁월한 인재를 바탕으로 5년 뒤를 보고 쫓아오는 후발 경쟁 기업에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다.

차라리 못하는 사람은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데 적당히 잘하는 사람들은 변화의 필요성을 못 느껴 회사에서도 관심을 놓아버릴 수 있다. 도전도 안 하게 되는 셈이다. 안 좋은 성과를 내던 사람은 오히려 도전이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기회를 얻게 된다. 실제 기존 플랫폼에서 좋은 성과 못 내던 사람이 플랫폼 바뀔 때는 탁월한 결과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출처:http://1979piano.blog.me/30096290537 [출처] [스페셜리포트]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작성자 더반찬

대전지법 김진선 판사가 최근 자신이 다룬 한 재판 사건을 소회하며 판사와 피고인에 앞서 인간으로서 느낀 연민의 정을 다룬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 정호승의 시 > '라는 글이 법원 내부통신망에 게재된 후 조회수가 1500회를 넘어서는 등 사법부 내부에서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7월 대전지법 법정. 김인숙씨(여·가명·24)씨는 두차례에 걸쳐 지인들의 지갑을 절취하고, 절취한 신분증을 이용해 사금융에서 대출을 받고 이 과정에서 각종 서류를 위조·행사하고 피해자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해 재판을 받게 됐다.


김씨는 어린 시절 엄마가 가출하고, 조부모의 손에 양육된다. 아버지는 재혼을 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할머니와 산다고 놀림을 받던 그녀는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것을 소망했고, 초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기대에 부풀어 아버지와 새엄마가 사는 집으로 가게 됐다.

새엄마는 아버지 앞에서는 소녀에게 다정하게 대해줬지만 아버지가 없는 곳에서는 갖은 구박을 일삼았다. 이후 김씨의 아버지는 재혼에 실패한 뒤 두번째, 세번째 새엄마를 들였다.

김씨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반항을 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비행없이 학업을 마치고 고교를 졸업하자 마자 취업을 하게 됐다. 그러나 건강문제로 직장을 그만두고 어린 나이에 적지 않은 돈을 벌게 돼 씀씀이가 커져 버리자 일정하지 않은 아르바이트 등을 하다가 돈이 부족하자 이 사건을 저지르게 됐다.

김 판사는 이 글에 "처음 공소장을 봤을 때는 죄질이 썩 좋지 않은데다 두 건이 병합돼 있어 좋은 인상은 아니었다"며 "내가 그녀의 사연에 주목하게 된 것은 법정에서의 피고인 신문도 있었지만, 50 페이지에 달하는 장문의 반성문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반성문은 형식적인 내용이고, 진심으로 참회하고 가슴으로 전해지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이 반성문에는 피고인의 일대기가 고스란히 담겨 한 편의 자전소설과도 같아 무심해진 나의 마음을 흔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불행이 닥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망을 하게 마련이다. 왜 하필이면 '나'냐고"라며 "스스로 범죄를 저질러 법정에 선 피고인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그녀는 반성문에서 이렇게 구속돼 잘못된 길로 들어서려는 자신의 발걸음을 멈추게 돼 다행이라고 적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마지막 구절에서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겪어내신 분들에겐 정말 죄송한 이야기지만 나는 내 딴에는 아플만큼 아파봤다고 생각해왔다"며 "그러나 나는 여전히 흔들리고 아파해야 할 일이 많은 모양이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때로는 뿌리까지 흔들릴지도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확신한다. 그 상처들이 나를 향기롭게 할 것이라고. 그리고 법정에서 마주한 그녀를 위해 기도한다"고 기원했다.





[김진선 판사 글 전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나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누가 물어보는 말에 대답하는 것 이상의 많은 말을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 내가 시키지도 않는 이런 류의 글을 쓴다는 것은 알 수 없는 어떤 힘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벌써 3개월이 지나 구체적인 이야기는 많은 부분 잊어버렸지만, 나는 아직 그녀의 이름과 얼굴, 그리고 그녀의 눈물을 잊을 수가 없다.

그러니까 지난 7월 20일경의 일이다.

법정에 선 그녀는 24살의 아가씨였다.

그녀는 두 차례에 걸쳐 지인들의 지갑을 절취하고, 절취한 신분증을 이용하여 사금융에서 대출을 받고, 그 과정에서 각종 서류를 위조하여 행사하고 피해자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였다는 내용으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처음 공소장을 봤을 때는 죄질이 썩 좋지 않은데다 두 건이 병합되어 있어 그리 좋은 인상은 아니었다.

법정에서 피고인은 범행 일체를 자백하였고, 변호인 역시 양형사유에 중점을 두고 변론을 하였다.

그녀는 아주 어린 시절 엄마가 가출을 하고, 조부모의 손에 양육된다.

아버지는 재혼을 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할머니와 산다고 놀림을 받던 소녀는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것을 소망하게 되고, 드디어 초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기대에 부풀어 아버지와 새엄마가 사는 집으로 가게 된다.

새엄마는 아버지 앞에서는 소녀에게 다정하게 대해주지만, 아버지가 없는 곳에서는 갖은 구박을 일삼는다.

8살의 어린아이에게 젓가락질이 서툴다고 집 앞 거리에 나가 "젓가락질을 잘 하겠습니다"라고 외치게 하는 등 사소한 트집을 잡아 소녀를 괴롭히고 매질을 한다.

커다란 상처를 받은 소녀는 아버지와 새엄마를 미워하게 되고, 다시 할머니와 살면서 학교를 다닌다.

그 후 아버지는 재혼에 실패한 후 두 번째, 세 번째 새엄마를 들이게 된다.

소녀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반항을 하기도 하지만 별다른 비행 없이 성실히 학업을 마치고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업을 하게 된다.

그러나 건강문제로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는데, 어린 나이에 적지 않은 돈을 벌게 되어 씀씀이가 커져 버린 그녀는 일정치 않은 아르바이트 등을 하다가 돈이 부족하자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되었다.

내가 그녀의 사연에 주목하게 된 것은 법정에서의 피고인신문도 있었지만, 50페이지에 달하는 장문의 반성문 때문이었다.

내가 법정에서 피고인들의 반성문이나 탄원서 내용 중 일부를 언급해서인지 한 때는 반성문이 정말 많이 들어와서 어떤 피고인은 매일같이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하고, 어떤 사건은 반성문이 공판기록의 대부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반성문은 형식적인 내용이고, 진심으로 참회하고 있음이 가슴으로 전해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위 사건에서 피고인의 일대기가 고스란히 담긴 반성문은 한 편의 자전소설과도 같아 무심해진 나의 마음을 흔들었다.

불행이 닥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망을 하게 마련이다.

왜 하필이면 '나'냐고 말이다.

스스로 범죄를 저질러 법정에 선 피고인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그녀는 반성문에서 이렇게 구속되어 잘못된 길로 들어서려는 자신의 발걸음을 멈추게 되어 다행이라고 적고 있었다.

그리고 더욱 다행인 것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고 화해를 하게 되었으며, 아버지 역시 최선을 다해 피해자들과 합의를 이끌어내었다는 것이다.

비록 여러 건의 범죄로 구속되었지만, 초범이고, 아직은 어린 나이로 개선의 가능성이 있으며,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루어졌다니 빨리 선고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틀 후로 선고기일을 잡았다.

그리고 선고를 하면서 그녀에게 내 마음 속에 있는 말들을 모두 전해주지는 못했지만, 다음과 같은 시 한편으로 그 마음을 대신하였다.

여기에 정호승의 시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를 옮겨본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사실 그 무렵의 나는 남편이 교통사고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눈물로 지새우는 나날이었다.

그리고 나 역시 그 피고인만큼은 아닐지 모르지만 유년의 아픈 상처가 있었다.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살던 집이 경매되고,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자라면서 그 작은 손으로 우리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 바구니를 만들기도 했다. 연탄배달조차 되지 않는 달동네에 살면서 두 손으로 직접 연탄을 나르기도 했고, 연탄가스를 먹어보기도 했으며, 장학금 없이는 공부할 수 없는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나는 그 모든 상처와 인간적인 연약함을 가린 채 법대 위에서 그 피고인을 향해 말하지만, 사실 나도 상처 많은 풀잎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나는 당신의 인생만 아픈 것은 아니라고, 슬픔 없는 사람은 없는 것이라고, 고통에는 뜻이 있는 거라고, 상처 많은 꽃잎들이 더 향기로운 것이라고 말해 주고 싶은 것이다.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겪어내신 분들에겐 정말 죄송한 이야기지만, 나는, 내 딴에는 아플만큼 아파봤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흔들리고 아파해야 할 일이 많은 모양이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때로는 뿌리까지 흔들릴지도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확신한다. 그 상처들이 나를 향기롭게 할 것이라고.

그리고 나의 법정에서 마주한 그녀를 위해 기도한다.

부디 그녀의 아픈 상처들이 그녀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향기로운 삶으로 피어나기를...

원본:http://media.daum.net/society/people/view.html?cateid=1011&newsid=20101111165133039&p=nocut

 

 

 

 

< 촬영일지 >

★ 일시 : 2008. 10. 12. 17:52

★ 장소 : 전남 완도군 완도읍 대가용리, 도로 옆 밭

★ 카메라 기종 : Canon IXUS 970IS

 

맨드라미[cockscomb]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비름과의 한해살이풀. 학명은 Celosia cristata

[계관()]·[계두()]라고도 한다.

열대 인도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90cm 정도 자란다.

흔히 붉은빛이 돌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모양 또는 달걀모양의 바소꼴이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편평한 꽃줄기에 잔꽃이 밀생하며, 꽃색은 홍색·황색·백색 등이다.

화피조각은 5개로 바소꼴이다.

편평한 꽃줄기의 윗부분이 보다 넓어지고 주름진 모양이 마치 수탉의 볏과 같이 보인다.

열매는 달걀모양이며 꽃받침으로 싸여 있고 옆으로 갈라져서 뚜껑처럼 열리며 3∼5개씩의 검은 종자가 나온다.

꽃은 지사제로 약용하거나 관상용으로 이용한다. 꽃말은 ‘열정’이다

출처 : 진달래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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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날짜를 잡아놓고 열심히 신혼집을 보러 다녔습니다.

 

적당한 집도 두어달만에 만났습니다.

 

없는 돈에 시작하느라

 

월세도 가급적이면 줄이고 싶어서

 

보증금을 이천을 올리고 월세를 이십을 깎았습니다.

 

그러느라 삼천정도를 대출을 받아야 했습니다.

 

계약금을 걸고

 

잔금치르는 날짜에 잔금을 치르기 위해 부동산엘 갔습니다.

 

분명히 은행에서는 잔금치르는 그날 아침까지도 그리고 은행업무가 마감되기 직전인

 

3시 50분까지도 대출이 가능하다며 (참고로 제 1금융권 국*은행입니다) 삼십분 내로 입금해주겠다고

 

담당자가 그랬었습니다.

 

제가 들어갈 집에서는 다른곳으로 이사가기 위해 짐을 빼고 있었고

 

집주인과 저는 은행에서 대출금을 입금해주면 그 돈을 찾아서 이사가는 사람에게 내주기 위해

 

아예 은행 ATM 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람 피를 말리는 은행..

 

계속 입금 한다 한다 하더니

 

5시 30분쯤 대출이 불가하다 전화한통 하더군요.

 

..

순간 머릿속이 텅비고 하늘이 깜깜해졌습니다.

 

당장에 삼천을 구할 수도 없었습니다.

 

사색이 된 제 얼굴을 보고 집주인 아주머니도 부동산 아주머니도 뭐라고 닥닦하시기는 커녕

 

" 사람이 거짓말 하나. 돈이 거짓말 하지" 이러시면서

 

주인아주머니가 본인의 마이너스 통장에서 천을 빼시고 제가 당장 융통할 수 있는 오백을 더해 천오백으로

 

이사가는 사람에게 쥐어주면서 남은 금액은 이틀후까지 주겠다 달래서 이사를 보냈습니다.

 

다행스럽게 이사가시는 분도 이해해주셨습니다.

 

..부동산에서의 세시간이 지옥이었습니다. 죄송하다는 말밖엔 할말도 없었습니다.

 

다음날 여기저기 융통해서 삼천을 마련했고 집주인 계좌로 보내면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잔금치뤘다는 영수증을 받기 위해 집주인에게는 과일 한상자 들고가서 정말 감사했다고 인사드리고

 

부동산 사장님께 드릴 음료수 한상자 사들고 주인아주머니와 함께 부동산으로 향했습니다.

 

"마음고생 심했지?"라며 웃으면서 반겨주시고 복비를 드려야 하는 저 대신에

 

봉투를 내미시더군요. 뭐냐 여쭸더니

 

"결혼식에는 못갈테지만 미리 내는 축의금이에요. 적은 돈이니까 받아요"라며 이미 준비해놓은 봉투를 주시더군요.

 

그리고는 만원을 제게 달라시더니

 

그 돈을 집주인 아주머니께 건네 드리며 "그날 집주인도 마음고생 심하셨으니까 이돈으로 오늘 점심 사드시라고 드리자구요.괜찮

 

죠?"라고 하시는데 제가 괜찮지 않을리가 있나요.마이너스 통장에서 천만원 빼신 이자도 어찌 갚아드려야 하나 고심하던

 

차였는걸요..

 

저도 복비에 오만원을 더해서 드렸습니다.

 

그리고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는 마구 눈물이 나더라구요.

 

부동산을 나와서 부동산 아주머니께서 주신 봉투를 열었습니다.

 

정말 단돈 만원이라해도 금액의 문제가 아닌 마음때문에 감사하다는 생각뿐이었는데

 

놀랍게 만원짜리 석장과 정성스럽게 쓴 편지가 있었습니다.

 

"두분의 몸과마음이 하나됨을 축하드립니다. 이 세상에 서로를 배려하는 '사랑의 마음' 하나면 늘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아름다운 세상을 두분의 사랑의 무지개 빛으로 더욱 멋지게 가꿔가 보세요. 결혼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친필로 정성껏 쓴 내용의 편지..

 

식도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처음 받은 축의금..

 

청첩장도 내밀지 않은 상태에서 받은 축의금과 정성담긴 편지..

 

부동산에서 걸어나오면서 내내 감동과 벅찬마음에 부르르 떨며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래서 아직 세상이 살만한가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아.....글을 쓰는 내내도 가슴에 뜨거운 물이 차오르네요.....

출처 : 뷰티풀웨딩-Daum결혼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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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 선생님 대학

티브이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오는

선생님들이 되는게 제 꿈입니다.

그런데 어느 학과로 가야될지 모르겠네요..

정확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에 나오는 선생님들은 매우 다양하신 분들입니다

어느쪽으로 관심이 있으신지 정확히 알수가 없는데

혹 아이들을 관찰하고 상담하여 정확한 지도를 해주시는 분들을 말씀하시는거 인지요?

그분들은 아동심리학자 선생님들입니다

대학에서는 보통 심리학을 전공하시고 대학원에서 아동심리학계열을 전공하시는 분들이지요

저 또한 이분야에 관심이많은데 대학에서부터 아동심리학 하나로만 공부하게되면

부모나 그외 아이들주변사람 혹은 환경에 관한 심리를 알지못하게 되여 폭넓은 활동을

할수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대학에서는 심리학을 그리고 대학원에서는 아동심리학을 전공하셔야할듯합니다

그외 방법으로는 아동교육을 전공하신후 대학원을 심리학계열로 가시는 방법도있습니다

심리학은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분야로 많은 지식과 학업을 요구하므로 대학교와 대학원등

많은 교육기관을 거치셔야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오는 다른 선생님들로는 놀이치료를 하시는 분들과

미술치료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분들 역시 심리학을 바탕으로 미술이나 음악 체육과같은것들을

전공하시는 분들입니다

모든 선생님들의 바탕은 심리학으로 대학에서는 심리학과를 전공하시는것이 향후 님의 목표에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 게시물 출처 :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01&docId=109777099&qb=7Jqw66as7JWE7J206rCA64us65287KGM7Ja07JqU&enc=utf8§ion=kin&rank=1&sort=0&spq=1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현미숙선생님 프로필

 

 

이 름 : 현미숙선생님
학력 (전공) : 성균관대학교 아동학 학사, 성균관대학교 아동학 석사,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 전공 문학박사학위 취득, 성균관대학교 MBA 졸업
대학강의경력및 방송 경력 : (전) 숙명여대, 단국대, 한남대 대학 및 대학원 외래교수, (전) 서울신학대 겸임교수 역임, (전) 법인 부천어린이집 원장 역임, SBS ‘일요일이 좋다’의 영유아발달평가 전문가로 출현,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자문위원이자 부모코치전문가로 출현 중, EBS 다큐멘터리 ‘학습하는 부모’ (08년 5월 5일 방송 예정), EBS ‘생방송 부모’에 부모코치전문가로 다수 출현, EBS ‘대발견 IQ’에 부모코치 전문가로 다수 출현
각종 자격 및 교육 이수 : 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KPC: Korea Professional Coach), ICF(국제코치협회) 회원, 여성가족부 산하 위민넷 라이프 코치 역임, MBTI, MMTIC 강사(한국MBTI 연구소), 에니어그램 일반 강사(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7 Habits 리더십 Facilitator (한국리더십센터), Coaching Clinic Facilitator 자격 취득(한국리더십센터), DISC 강사 (한국교육컨설팅연구소), PET 강사(한국심리상담연구소), 15 가지 부모코칭 기술Parenting Coaching Proficiencies 이수(국제코치협회( IAC) 인증, Coach Ville, USA), 교원자격증 취득-유치원 정교사 2급(교육부), 시설장 자격증(여성가족부), 놀이치료수련자 자격취득(한국놀이치료 학회), 현실요법 초급, 초급실습 수료(한국심리상담연구소), 놀이치료 수퍼비전 25회, 심리평가 집단수퍼비전 24회, 심리평가 기본과정 이수(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논문 및 저서 : 아동 부모교육·상담을 위한 부모역할지능 척도의 개발과 타당화(박사학위 청구논문), 아동 부모교육·상담을 위한 부모역할지능척도의 타당화. 미래유아교육학회, 유아기 부모를 위한 부모역할지능척도(PIS)의 개발. 아동학회지., 장애아 통합교실에서 독서치료 적용에 관한 고찰(한국일본교육학연구), 유아의 지연만족-사회적 능력, 지연만족-부모양육태도간의 관계에 관한 연구(한국일본교육학연구 유아를 위한 정보통신기술교육. (공저) 양서원 보육학개론. (공저) 동문사 / 그외 다수..

 

출처:http://cafe.daum.net/desertfarm/NBQ0/2

‘선으로 공간을 그리다’.. 오영욱 첫 개인전 열려

 

 

 

 

인터넷과 서점가에선 ‘오기사’란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 겸 여행작가 오영욱(32)씨가 첫 개인전 ‘선으로 공간을 그리다’를 연다. 브라질 아마존강, 아르헨티나 이과수폭포, 남태평양 이스터섬,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프랑스 롱샹, 독일 슈투트가르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페인 안달루시아 등 세계 곳곳의 풍경이 담긴 스케치 50여점이 선보인다.

 작품마다 상투적인 관광지 기념사진에선 느낄 수 없는 삶의 여유가 가득하다. 먼저 모든 스케치에는 날짜가 꼼꼼히 적혀있다. 종종 짤막한 글이 날짜 옆에 기록된 경우도 있다. “아마존 횡단 14일째”, “오늘도 43°C”, “창문을 열면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방에서 살고 싶은 소박하지만 비싼 꿈” 등 여행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문구들이다.

 디지털 카메라가 보편화된 시대에 사진을 찍는 대신 펜으로 그린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오씨는 올해 초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그냥 좋아요. 그리는 대상이 좋은 공간이면 내 마음도 함께 편해지죠. 사진이 어떤 공간의 전체 분위기만 잡을 수 있다면, 그림은 선이 어디서 만나고 창문은 어느 위치에 뚫려 있는지 관찰하면서 그릴 수 있거든요.”

 오씨는 건축을 전공했음에도 투시법에 따라 공간을 그리지 않는다. 전시회를 기획한 닥터박갤러리 관계자는 “투시법은 공간을 이해하려는 작가의 생각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자유를 추구하는 작가의 성향에도 맞지 않는 탓인 듯 하다”며 “그의 선을 ‘자유의 선’이라고 부르면 어떨까 싶다”고 설명했다.

 오씨는 인기 블로그 ‘행복한 오기사’(blog.naver.com/nifilwag)의 운영자로 유명하다. 세계 각국을 여행하고 돌아와 ‘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2005),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2006), ‘오기사 여행을 스케치하다’(2008) 등 세 권의 베스트셀러를 냈다. 지난 연말 서울 강남에 건축·인테리어 사무소 ‘오기사디자인’를 열고 CEO로 활동 중이다.

 이번 개인전은 오는 7월12일부터 8월17일까지 경기도 양평 닥터박갤러리 제1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전시기간 중 월요일은 휴무다. 문의사항은 031)775-5600.

 

출처:http://www.segye.com/Articles/NEWS/CULTURE/Article.asp?aid=20080627000695&subctg1=&subctg2= 

 

 


 

 

기타 내용더보기

http://artezine.blog.me/90097386882 

 

 

자살로 생을 마감한 '행복 전도사' 최윤희의 유서가 공개됐다.

8일 경기도 일산 경찰서에 따르면 최윤희는 남편과 함께 경기도 일산 백석동의 한 모텔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사망 현장에는 최윤희가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공개된 유서에는 "2년 동안 입원, 퇴원에 너무 지쳤다. 더이상 입원해서 링거에 매달고 살고 싶지 않다"며 "그동안 저를 신뢰해주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 또 죄송합니다. 그러나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본 분이라면 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유서에 따르면 최윤희의 남편은 건강한 상태였다. 최윤희를 혼자 죽게 할 수 없어 동반 자살을 택한 것이다. 유서에는 병으로 고통받다가 이미 한 차례 자살 시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나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윤희는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 현대그룹 금강기획 카피라이터 부국장과 현대방송 홍보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프리랜서로 카피라이터,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방송과 강연에서 전방위 강의를 펼쳐왔다.

최 씨는 생전 50여편의 책을 출간했는데 그중 '행복' '희망'을 화두로 한 책이 17권이나 되고 각종 TV에 출연하며 행복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활발했던 그녀의 평소 생활과 반하는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네티즌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네티즌은 "행복 전도사가 신변 비관이라니" "행복전도사의 자살. 아이러니한 현실"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최윤희 유서 전문.

완전 건강한 남편은 저 때문에 동반여행을 떠납니다.평생을 진실했고 준수했고 성실했던 최고의 남편.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요!! (봉투 겉면에 적혀있는 글)

떠나는 글...

저희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2년 전부터 여기저기 몸에서 경계경보가 울렸습니다. 능력에 비해서 너무 많은 일을 하다보니 밧데리가 방전된 거래요.

2년 동안 입원 퇴원을 반복하면서 많이 지쳤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희망을 붙잡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추석 전주 폐에 물이 찼다는 의사의 선고. 숨쉬기가 힘들어 응급실에 실려갔고 또 한번의 절망적인 선고. 그리고 또 다시 이번엔 심장에 이상이 생겼어요.

더 이상 입원에서 링거 주렁주렁 매달고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혼자 떠나려고 해남 땅끝마을 가서 수면제를 먹었는데남편이 119에 신고, 추적해서 찾아왔습니다.

저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견딜수가 없고 남편은 그런 저를 혼자 보낼 수는 없고...그래서 동반 떠남을 하게 되었습니다.

호텔에서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 또 용서를 구합니다. 너무 착한 남편, 미안하고 또 미안할 뿐입니다.

그동안 저를 신뢰해주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 또 죄송합니다. 그러나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본 분이라면 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원본출처:http://news.tvreport.co.kr/cindex.php?c=news&m=viewv4&artclid=68639

 

 

원본출처:http://cafe.daum.net/okdong48/6bi7/846

 

링크보러가기

 http://cafe.daum.net/okdong48/6bi7/846?docid=147v2|6bi7|846|20100926014013&q=%B5%BF%C8%AD%C0%DB%B0%A1&srchid=CCB147v2|6bi7|846|20100926014013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우리 옆집에는 한쪽 팔이 없는 아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나이는 열두어 살쯤 되는 아이였습니다
우리가 학교에 가는 시간이면 그 아이는 언제나 옥상에 올라가
우리집 앞마당을 내려다 보거나 등교길의 재잘대는 아이들을
구경하곤 했습니다

그모습이 안쓰러워 말이라도 걸라치면

그앤 고개를 푹 숙이고 달아나곤 했습니다

어느 날, 옥상 위의 아이를 발견한 나는 아빠에게 말했습니다

'저 앤 팔이 없대요, 그래서 학교도 못다니고 집에만 있는 거래요.'
'저런, 딱하구나.'

아마 그날 저녁이었을 겁니다.

아빠가 갑자기 창고에 버려둔 낡은 책상을 들어내 부러진 다리를 붙이고
마당 한가운데 전깃줄을 연결해 전등까지 켜는 것이었습니다

'자, 오늘부터 여기서 공부하자,  이제 아빠가 우리딸 과외선생님이다.'

나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른 채 아빠가 만든 뜨락 교실의 학생이 되었습니다

'자, 오늘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큰 소리로 읽어 보거라.'

그날부터 나는 눈이 오거나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한 시간씩
교과서를 읽고 동화책도 읽었습니다

아빠가 그 별난 야간수업을 그만 둔 건 옆집 아이가 이사를 가던 날이었습니다

퇴근길에 이삿짐 트럭을 본 아빠가 물었습니다

'옆집 아이 이사 가니?'
'네, 그런데 왜요?'
'그래...다른 데 가서도 공부를 계속하면 좋을 텐데..'

나는 아빠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옆집 아이의 이사에 왜 그리도 깊은 관심을 보이는지
궁금했지만 끝내 말을 아끼셨습니다

내가 아빠의 그 깊은 뜻을 알게 된 건 세월이 흘러

강산이 두 번쯤 바뀌고 난 뒤였습니다
어느 날 소포 하나가 집으로 배달 됐습니다
알수 없는 이름, 알수 없는 주소, 아빠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소포를 뜯었습니다

그 속에는 동화책 한 권과 편지 한 통이 들어 있었습니다

´20여 년 전 옆집 살았던 외팔이 소녀를 기억하시는지요?

 그때 따님에게 읽어 주시던 동화가 얼마나 재미있던지

 날마다 옥상에서 도독수업을 했었답니다.´

그 도둑수업으로 희망을 얻어 이사 후 검정고시를 치고 대학까지 마친 뒤
얼마 전 동화작가가 되었다는 외팔이 소녀의 편지였습니다

아빠는 그날 밤 배달 된 한 권의 동화책을

읽고 또 읽으며 밤을 지내우셨습니다

- TV동화 행복한 세상

출처 : ! 인터넷 빛명상
글쓴이 : 정은겸 원글보기
메모 :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와 자기개발

김재덕/ 기업가치평가사

경기테크노파크 기술개발지원팀장

요즘 사람들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가는 아마도 서점의 메인 코너에 어떤 책들이 나열되어 있는가를 보면 잘 알 수 있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서점가에는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등 재(財)테크와 관련된 서적과 함께 자기개발(自己開發) 서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자기개발 서적은 개인의 사회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의 제시로부터 각 나이대별로 꼭 해야 할 일, 개인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 성공사례 등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필자도 관심을 가지고 몇 권을 책을 읽어보았는데, 이러한 책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자기암시를 통한 삶의 목표 달성과 성공의 추구가 아닌가 생각된다. 강력하게 믿고 의식적으로 행동한다면 무슨 일이든지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책에서는 그것을 ‘에너지’로 표현하기도 하고, 또 다른 책에서는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또 어떤 책에서는 뇌 구조에 대한 분석과 함께 뇌 운동을 통하여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도 이렇게 자기암시와 자신의 목표에 대한 확고한 의지로 인생을 살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12살부터 나의 꿈은 영화 제작자였다”고 말하고 있으며, 피카소는 어릴 때부터 “나는 미술사에 한 획을 긋는 화가가 될 것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빌게이츠는 “10대부터 모든 집에 컴퓨터가 한대씩 설치되는 것을 상상했다”고 하며, 워렌버핏은 “어렸을 때부터 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다고 상상했다”고 말하고 있다. 짐 케리는 “나는 좋은 배우다, 정말로 좋은 배우다”를 반복했으며, 이소룡은 “나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동양인 배우가 되어 천만달러의 출연료를 받을 것이다”라고 굳게 자신을 믿었다고 한다.

강력한 믿음에 의한 효과는 개인적인 성공뿐만 아니라 집단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과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입증되기도 했다. 의료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위약 효과(Placebo effect)’나 행동과학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호손 효과(Hawthorn effect)’등이 그러한 예이다. 또한 교육현장에서도 유사하게 적용되기도 한다. 다음은 그러한 것의 하나의 사례이다.

미국 하바드대학교의 사회심리학과 교수인 로버트 로젠탈(Robert Rosental)은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한 후, 검사결과와 상관없이 한 반에서 약 20%의 학생을 무작위로 선발했다. 그리고 그 명단을 교사에게 주면서 ‘지적 능력이나 학업성취의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라고 알려 주었다.

8개월이 지난 후 같은 방법으로 지능검사를 해 보았는데, 그 결과 명단에 속해 있던 학생들이 그렇지 않는 학생들보다 평균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성적도 이들이 크게 향상되었음은 물론이다. 로젠탈 교수는 명단에 속해 있던 학생들에 대해서 교사들의 기대와 격려가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실험은 실제의 교육현장에서 사람간의 기대효과가 어떻게 발현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이러한 자기암시와 기대를 통한 목표달성은 피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라는 심리학 용어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피그말리온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조각가이다. 그는 가장 아름다운 여인의 조각상을 만들고 싶어 했다. 그러나 이상적인 모델을 찾지 못했다. 결국 현실에는 없는, 자신의 머릿속에만 있는 아름다움에 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상적인 여인의 조각상에 만들었다. 그리고는 스스로 그 여인(갈라테아)의 아름다움에 취해 결국 조각상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아프로디테의 제전이 다가오자, 피그말리온은 아프로디테에게 갈라테아와 같은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빈다. 아프로디테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약속했다.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피그말리온은 조각상에게 키스를 했고, 그 조각상은 실제 사람으로 환생하여 피그말리온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즉 간절히 원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피그말리온 효과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성경에도 유사한 내용이 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라는 말씀도 앞서 설명했던 자기암시나 강력한 믿음이라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당분간 서점가에서 앞서 예를 들었던 자기암시나 자기개발과 관련된 서적의 인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종류의 서적은 올바른 대인관계를 확립하고, 자신 또는 공동체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차원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잘만 활용한다면, 오늘과 같이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경제적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경제적 상황의 악화나 호전이 사람들의 심리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러한 책들은 우리 경제에 대해 밝은 전망과 확신을 가지게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도 이러한 서적들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해 줄 것이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인간적인 냄새가 좀 적지 않나 하는 것이다. 많은 책들이 상당히 개인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서로 나눌 수 있는 감동이나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특히 지금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는 나 보다는 먼저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 이웃의 어려움이나 고통에 대해 공감하고 함께 나누는 것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 그러한 모습을 책에서 보고 싶다는 것이다. 때로는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마음,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차갑게 얼어버린 우리들의 마음을 녹여줄 수 있는 훈훈하고 감동어린 얘기가 자기암시나 자기개발과 관련된 책에서도 보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원본출처:http://ansansimin.com/webboard/bbs/board.php?bo_table=ccolumn&wr_id=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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