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원한 롤리타 콤플렉스, 여자와 닭은 어릴수록 좋다!
어이없지만 “내 여자 친구가 좀 어려서~” 이런 말을 내뱉는 순간 그들의 고개는 2cm쯤 올라가고 어깨엔 약 1다인(dyn)의 힘이 가해진다.
2.. 못생긴 여자라면 돈이라도 많아야 된다.
아무리 못생겼더라도 돈만 많다면 눈 질끈 감고 만나줄 수 있다는 게 요즘 남자들의 달라진 연애관이다. 은행 통장을 모양 보고 만드는 건 아니지 않은가? 그러나 잔고 없는 통장은 쓰레기통 외엔 갈 데가 없다.
3.. 함부로 해도 된다 싶은 여자는 따로 있다.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여자, 밤늦게 짙은 화장으로 돌아다니는 여자, 술 마시면 남자 무릎에 철퍼덕 앉는 여자, 아무에게나 혀 짧은 소리를 해대는 여자, 싫다는 데도 따라다니는 여자. 어떻게 대하든 양심에 찔리는 게 없으니 하룻밤 상대로는 더할 나위 없다.
4.. 연상인 여잔 징징대지 않아서 좋다.
어리광을 받아줄 필요도 없고 밥값 낼 일도 없고 키스면 키스, 섹스면 섹스, 테크닉 뛰어나고.. 연상의 여자가 좋은 이유는 하늘의 별만큼 많다. 단 20대일 때만. 서른 넘은 남자에겐 전혀 해당사항 없음.
5.. 너무 착한 여자는 재미없다.
남자가 무슨 말을 해도 “좋아” “그래” 하며 절대 거절을 하는 법이 없다. 짜증도 내지 않는다. 화를 내는 일도 없다. 그래서 재미가 없다.
6.. 내가 힘들 땐 입보다 지갑을 여는 여자가 더 좋다.
남자들이 의기소침해져 있을 때 힘이 되는 건 쫑알대는 여자의 목소리가 아니라 새파란 배춧잎 몇 장이다. 안 되면 묵묵히 보약이라도..
7.. 자랑스런 여자를 옆에 두고 다니는 것은 남자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멋진 기사 옆에는 언제나 아름다운 공주가 있다. 공주를 차지하기 위해선 용이라도 무찌르게 마련. 각고의 노력 끝에 멋진 여자를 손에 넣은 남자는 충분히 인정받을 만하다. 한순간에 굉장한 놈으로 통한다.
8.. 잡은 물고기엔 미끼를 주지 않는 법! 완전히 넘어오면 더 이상 공들일 필요 없다.
통발에 든 물고기가 도망가봐야 어디로 가겠나? 목숨이라도 바칠 듯 아양을 떨다가도 일단 여자가 넘어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태도를 바꾸는 게 남자들의 속성이다.
9.. 콧대 높은 여자에겐 도전장을 내밀어라.
남자의 자존심에 불을 지르는 여자라면 한번 붙어볼 만은 하다. 그러나 콧대 높은 여자에게 샘솟는 건 사랑이 아니라 승부욕이다.
10.. 이승엽의 홈런 개수는 알아도 오늘이 그녀와 만난 지 며칠째인진 모르겠다.
좋아하는 운동선수의 백넘버는 알아도 여자 친구의 사무실 전화번호는 모른다. 애인과의 약속은 펑크내더라도 한일전은 절대 놓칠 수 없다! 만나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이러한 부분기억상실 증세는 더욱 심해진다.
11.. ‘집까지 바래다 줄게’가 아닌 ‘바래다 줄까?’란 곧 데려다 주기 귀찮다는 말이다.
처음 사귈 때야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이성을 잃고 천릿길도 마다 않았지만 그간의 세월은 남자의 정신을 돌리기에 충분했다. ‘바래다 줄까?’라고 물었을 땐 눈치껏 사라져주는 게 인지상정!
12.. 때론 친구의 애인과 내 여자 친구가 바뀌었으면 좋겠단 상상을 한다.
별로 잘난 것도 없는 친구녀석이 내 애인보다 훨씬 멋진 여자를 데리고 술자리에 나타났을 때, 그걸 보고도 눈이 안 돌아간다면 남자도 아니다. 그럴 땐 옆에 앉은 그녀가 왠지 초라하게 느껴진다.
13.. 치마 길이, 귀가 시간, 만나는 사람 등 그녀의 모든 것을 내 통제하에 두고 싶다.
바람과 함께 사라져버리는 스칼렛을 꿈꾸는 남자는 없다. 그들이 꿈꾸는 건 인형의 집 속에 들어앉은 착한 로라다.
14.. 슈퍼카 페라리 F50과 내 여자 친구 중 하나만을 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페라리!
여자는 또 사귈 수 있지만 일생에 페라리는 다시 없다!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슈퍼카와 비교하기에 식상한 내 여잔 상당히 딸린다.
15.. 그럴 수만 있다면 주는 것 없이 받고만 살았으면 좋겠다.
남자들도 받는 거 무진장 좋아한다. 아니, 여자보다 더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누나보다, 또 여동생보다 더 좋은 것만 받고 자란 대한의 귀한 아들들에게 스무 살이 넘었다는 이유로 성자가 되라는 건 무리한 요구다.
16.. 나에게 푹 빠진 여자. 이용한 적 있다.
섹스를 하든 연애를 하든 쉽게 달아오르고 금방 식어버리는 게 남자다. 그에 비해 여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흥분이 더해지는 편. 혼자 사랑에 빠져 허우적대는 여자를 이용해먹는 건 식은 죽 먹기나 다름없다.
17.. 여자들의 모임은 시즌별로 한 번이면 충분하다.
남자들의 모임과 여자들의 모임은 엄연히 의미가 다르다. 여자들의 의리란 건 백화점 세일기간에나 존재하는 것 아닌가? 굳이 돈 들여 시간 들여 만나는 이유를 찾을 수 없다.
18.. 새로운 여자는 새로 나온 나이키 운동화만큼 남자를 설레게 만든다. 그러나 한 달 이상 남자를 흥분시키는 운동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사랑이라는 감정의 유통기한은 한 달을 넘기지 못한다. 유통기한을 넘긴 음식은 복통만 안겨주고 기한 지난 사랑은 두통만 가져온다. 제 아무리 ‘잘난’ 여자라 하더라도.
19.. 그녀의 술친구 중에 예쁜 애가 한 명도 없었다면 내가 두 번 이상 그 자리에 끼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손만 뻗으면 닿을 듯하지만 가질 수 없는 애인의 친구.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빛이 난다.
20.. ‘여자들 마음은 도무지 모르겠어!’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별 이유도 없이 화내고 삐쳐버리는 아리송한 여자의 심리. 사실 모른다는 건 거짓말이다. 다만 모르는 척하고 싶을 뿐. 싸울 땐 그저 곰처럼 묵묵히 앉아 있는 게 아는 척하며 나서는 것보다 백번 낫다는 사실을 여우 같은 남자들은 모두 알고 있다.
21.. 존댓말 좀 썼으면 좋겠다.
남자들은 자기는 반말을 하더라도 여자는 언제나 존댓말을 써주길 바란다.
22.. ‘정말 왜 그래?’ ‘왜 얘길 안 해?’ 자꾸 왜냐고 물어오면 도망치고 싶어진다.
‘왜 전화를 받지 않았는지’ 따위의 질문은 남자에게 ‘왜 당신은 캐러멜 마끼아또를 싫어하십니까?’라고 묻는 것만큼 답답한 일이다.
23.. 빨리 시간이나 갔으면 싶다.
그가 바라는 건 여자의 화가 풀리는 것보다 빨리 그 자리를 뜨는 것이다.
24.. ‘사랑해’ 한마디면 모든 게 해결된다.
격정을 못 이기고 울음을 터트리는 여주인공의 입술 위로 오버랩되는 남자의 뜨거운 입술. 그리고 조용히 건네는 그의 한마디. “사랑해…” 사랑한다는데 용서 못할 게 뭐가 있단 말인가?
25 ..미안하다 말하느니 차라리 헤어지겠다.
자존심의 문제다. 기 싸움이다. 먼저 사과하는 게 이기는 거란 말은 직장 상사 앞에서나 통하는 처세술이지 애인과의 사랑 싸움에 적용될 만한 얘기는 아니다. 한번 꼬리를 내리면 영원히 눌려 살아야 한다.
26.. 사랑은 게임이다. 돈이 좀 드는.. 그리고 게임은 이겨야 맛이다.
어차피 사랑이 밀고 당기는 게임이라면 싸움 역시 마찬가지다. 숨쉴 틈 없이 따지고 드는 여자. 침묵을 지키며 여자의 허점을 노리는 남자의 예리한 눈빛. 남자만의 냉철함과 강한 지구력에 여자들은 끝내 무릎을 꿇고 말리라.
27.. 다양한 여자를 경험해봐야 그중 옥석을 가려내는 눈이 생기는 법이다.
넥타이와 여자의 공통점은 직접 걸쳐봐야 안다는 것. 안 해보면 모른다. 그리고 둘 이상은 비교를 해봐야 결론이 나온다.
28.. ‘여자? 누구? 만나는 애가 한둘이냐~?’ 왠지 내가 대단한 놈처럼 느껴진다.
대단한 놈 제임스 본드에겐 본드걸이 있다. 물론 한둘이 아니다. 그 걸들의 이름을 모두 외운다는 건 007에서 선보였던 모든 비밀 장비를 암기하는 것만큼 힘든 일이다. 그래서 남자들의 세계에서 그는 우상이다.
29.. 이런 건 여자들이 좀 이해하고 넘어갈 수 없나?
밥 먹는데 설명하고 먹는 거 봤나? 화장실 갈 때 허락받고 가는가? 본능에는 이유가 없다. 단지 그럴 수밖에 없을 뿐이다.
30.. 미안할 때도 있지만 이 짜릿한 스릴을 포기할 수 없다.
바이킹, 번지점프, 불장난, 바람 피우기. 이 넷의 공통점은 왠지 모를 스릴이 넘친다는 것. 뒷감당을 걱정하면서 시작하는 건 아니다. 일단 저지르고 보는 거다.
31.. 난 단지 다른 모든 여자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싶을 뿐이다.
조각 같은 얼굴은 아니지만 봐줄 만한 얼굴, 썩 괜찮은 몸매. 이만하면 대한민국 표준 이상이다. 이런 남자를 한 여자에게만 허락한다는 건 다른 모든 여성에 대한 배신 행위!
32.. 일부다처제를 동경한 적이 있다.
인간과 가장 유사하다는 원숭이들도 여러 암컷을 거느릴 수 있는 수컷은 가장 힘이 센 우두머리 하나뿐이다. 와이프의 수가 권력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힘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뿌리칠 수 없는 수컷들에게 일부다처제는 영원한 로망.
33.. 그녀가 잘했다면 바람 같은 건 피우지도 않았다.
잔소리를 퍼부으며 기를 죽이는 여자에게 선처를 구하느니 달착지근한 말로 사랑을 속삭여줄 뉴 페이스를 찾아 떠나겠다.
34.. 그냥 호기심일 뿐이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제 아무리 대단한 정력을 과시하는 수탉이라도 동일한 암탉과의 지속적인 교미에선 실력 발휘가 안 되는 법. 제 아무리 심지 굳은 남자라도 새로운 여인의 유혹 앞에선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35.. 안 걸리면 그만이다!
커닝을 하는 심리와 비슷하다. 무사히 넘어가기만 한다면 득이 되면 되었지 나쁠 게 하나도 없다.
36.. 나야 괜찮지만 여자가 바람 피우는 건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남자의 외도는 목적이 아니라 접근 방법의 수단이다. 꼭 현재 여자와 헤어지고 다른 여자를 만나겠다 그런 게 아니라는 말. 하지만 상대의 외도는 목적 그 이상으로도 이하로도 여겨지지 않는다.
37.. “사랑하니까 널 놓아주는 거야”
사랑해서 헤어질 거면 시작도 안 했다. 이런 남자에게 ‘그럴 순 없어’를 외쳐봤자 돌아오는 건 한정할 수 없는 그의 슬픈 눈빛뿐. 합당한 이유를 말해주길 바라지만 그는 더 이상 말이 없다. 너무 사랑해서가 아니라 정말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 때문에 그가 나를 떠났을까 머리를 싸 짊어지고 고민해도 명쾌한 답이 나올 리 만무하다. 그가 바랐던 건 당신을 놓아주는 게 아니라 바로 당신이 알아서 떠나주는 거였으니까.
38.. “우린 안 맞는 거 같다”
멀쩡히 1년 넘게 사귀어온 그가 어느 날 내뱉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 성격 차이는 이혼 사유도 된다지만 자기 입맛에 꼭 맞는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더구나 1년이면 대충 알 건 다 알고도 남았을 세월이다. 새삼스레 이제 와서 맞지 않는다는 따위의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는 그 남자에겐 이미 다른 여자가 생겼을 가능성이 99%다.
39.. “내가 요즘 마음에 여유가 없어”
이 말을 다시 하면 내겐 더 이상 ‘널 사랑할’ 마음에 틈이 없다는 뜻이 된다. 물론 다른 여잘 사랑할 마음의 여유는 충분하다. 여자들은 남자의 이런 말에 오히려 자기 자신을 비난하곤 한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런 그를 감싸주지 못했던 나의 행동들은 얼마나 이기적이었던가.’ 하지만 마음 약한 당신이 후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동안 그는 벌써 새로운 여자와 달콤한 행복에 젖어 있을 것이다.
40..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
남자들은 절대 여자가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길 원하지 않는다. 아무리 천사표 도장을 찍은 남자라도 헤어지는 마당에 그런 진심을 품을 리 만무하다. ‘너 같은 여자가 어디 가서 나 같은 남잘 다시 만나겠느냐’ 정도라면 그래도 양반 . 사람을 만나는 것이 무슨 해마다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휴대폰인 양 떠드는 이 남자야말로 어떻게든 지금 이 여자보단 더 멋진 여자를 찾고야 말겠다는 생각에 혈안이 되어 있다.
41.. “기다릴게”
두고 보자는 사람 치고 무서운 사람 없듯 기다린다는 남자 치고 진짜 기다리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단지 영화 속에서나 존재할 뿐. 이 네 음절 말에 현혹된 여자들은 종종 연민에 사로잡힌다. 헤어진 후 나밖에 모르는 불쌍한 그의 삶이 걱정스러워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러나 인내를 모르는 이 남자는 금세 지루한 기다림에 싫증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여자들을 향해 씩씩하게 발걸음을 옮길 것이다.
42.. “이건 사랑이 아닌 것 같아”
대체 그럼 사랑이 뭐라 생각한단 말인가? 지금까지 했던 ‘사랑한다’는 말들은 다 무엇을 뜻하며 그동안 나눈 숱한 키스와 뜨거운 밤들은 또 무엇을 의미한단 말인가? 여자들도 남자들의 ‘사랑해’가 영원히 사랑할 것임에 대한 맹세라고 믿고 싶어하지만 그들의 그 말엔 언제나 ‘현재는’이라는 조건이 전제되어 있다. 사랑을 속삭이던 그때 그 시절에 그는 정말로 당신을 사랑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 더 이상은 아니다.
43.. “더 이상 널 힘들게 만들기 싫다”
비교적 솔직한 표현이라고 해두자. 왜 당신을 힘들게 만들었는지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일단 당신이 힘들어할 만한 나쁜 짓을 많이 했거나 그런 마음을 품고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우유부단한 이 남자는 지지부진한 관계 속에서도 끊임없이 당신을 다른 여자들과 저울질해가며 괴롭혀왔을 것이다. 그에게 새삼스레 양심이란 게 생겨났을 리 만무하지만 적어도 이젠 그놈의 저울질에 쏟을 정력은 남아 있지 않다. 더 이상은 그가 힘들어 못 견딜 모양이니.
44.. “오랫동안 생각해봤어”
못된 남자들의 대표적인 특징 중의 하나가 즉흥적이라는 데 있다. 오랫동안 생각해봤다는 이 말은 그야말로 새빨간 거짓말. 어쩌면 그 나름으로서는 오랜 시간의 고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단 그 ‘오래’의 기준이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데 문제가 있을 뿐이다. 단지 햇빛이 너무 눈부셔 이별을 고한다 해도 이상할 게 없다.
45.. “넌 정말 좋은 여자야”
그렇게 좋은 여자를 왜 떠나시는지? 아마 이 말을 하기 며칠 전부터 그는 당신에게 어떠한 스킨십도 하려 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에게 당신은 좋은 여자 ‘친구’일 뿐이니까. 하지만 아예 당신과 연락을 끊고 싶은 마음은 없다. 너무 편한 당신이기에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한 번 접근해올 것임이 분명하다.
46.. “당분간 혼자이고 싶어”
정말 혼자이기를 원하리란 순진한 믿음은 버리자. 자신의 치부를 아직 모르거나 간섭받을 염려가 없는 예쁜 여자 앞에서만은 예외일 테니. 남자들은 자신의 자존심에 큰 손상을 입었을 때 동굴 속으로 숨어버린다. 그러고는 마치 상처 입은 곰처럼 잔뜩 움츠린 채 더 이상의 어떤 간섭도 거부한다. 먹을 게 떨어지면 다시 기어 나오긴 하겠지만 들어갈 때와 같은 그이길 기대하진 말자.
47.. 돈을 아낀다.
남자란 동물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알고 있다면 100% 공감할 것이다. 남이 될 여자에게 먹이를 나누어 줄 만큼 그들은 너그럽지 않다.
48.. 단점을 자꾸 지적한다.
“요즘 다 쌍꺼풀 하던데 넌 안 해?” “야~ 옷 입는 스타일 좀 바꿔봐.” 하루에도 두세 번씩 별것도 아닌 트집을 잡아대는 그는 이미 당신의 모든 것이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49.. 집에 일찍 들어가려 한다.
왜냐고? 더 이상 당신과의 데이트는 그에게 즐거움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50.. 당신을 제3자에게 소개하지 않는다.
아마 그의 친구들은 이미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정확히 얘긴 하지 않았다 해도 그가 몹시 흔들리고 있음을. 굳이 어색한 자리를 마련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51.. 외모나 스타일이 바뀐다.
여자는 이별을 경험한 후 외모에 변신을 가하지만 남자는 마음이 떠난 순간 새로운 상대를 맞이할 채비를 한다.
52.. 일이나 공부에 욕심을 낸다.
단지 그런 척할 뿐이다. 요즘 부쩍 무관심해진 데 대한 그럴듯한 핑계를 마련하기 위해.
53.. 당신의 농담에도 웃지 않는다.
만약 이별을 통고하기 전까지 당신 앞에서 웃을 줄 아는 남자라면 그는 바람둥이임에 틀림없다. 마음이 무거운 상태에서 나오는 건 한숨뿐.
54.. 약속이 자꾸 엇갈린다.
한 번 했던 약속이 번복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어떻게 만나게 된다 하더라도 약속 시간에 늦기 일쑤다. 그 순간 그가 내뱉는 푸념. “우린 왜 이렇게 안 맞지?”
55.. 매너가 없어진다.
이판사판이다. 더 이상 당신에게 잘 보이기 위한 어떤 노력도 기울이고 싶지 않다. 어차피 헤어질 거니까..
56.. 일주일 이상 넘어가는 장기 약속을 하지 않는다.
날짜만 받아놓지 않았다 뿐 헤어짐은 시간 문제. 이별 후 남겨질 콘서트 티켓 두 장만큼 사람을 쓸쓸하게 만드는 게 없단 걸 그는 이미 알고 있다.
57.. 거리낌없이 분출되는 생리적 현상들. 부끄러운 게 뭔지 모른다.
트림하는 여자는 흉이 되지만 남자가 하는 건 별 얘깃거리도 못 된다. 수치심이란 건 남자가 아닌 여자에게만 해당되는 사항.
58.. 여자의 돈 씀씀이에 대해 압력을 가한다.
여자의 돈이 곧 자신의 돈이라는 생각. 훗날 이혼 도장을 찍는 날이 오더라도 여전히 공동의 재산은 남자 개인의 몫이다.
59..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보다 집에서 하는 식사가 많아진다.
여자보다 남자가 더 계산적이다. 단순히 사람 많은 곳이 싫어서, 느끼한 서양요리가 싫어서 집으로 발길을 돌리는 게 아니다.
60.. 귀가 시간,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간섭이 심해진다.
남자는 누구나 약간의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한국 남자는 조금 더 그렇다. 결혼을 앞둔 남자는 매우 그렇다.
61.. 집까지 바래다 주기 귀찮아한다.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Y염색체 어딘가에 여자를 집까지 데려다 주는 데 쾌감을 느끼는 그런 유전인자가 있을 거란 생각은 하지도 말자.
62.. 사소한 일들은 여자에게 미뤄버린다.
넥타이를 바로잡는 일, 신혼집을 보러 다니는 일과 같은 ‘작은’ 일들은 여자에게 넘겨버린다. 대신 그는 조기 축구시합이나 동료와의 술 한잔 같은 ‘큰’ 일에 목숨을 건다.
63.. 내가 좋아하는 영화보단 자기가 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한다.
결혼은 남자와 여자 둘이 모여 하나가 되는 일이다. 여기서 하나란 남자 하나만을 의미한다.
64.. 갑자기 어른인 척 행동한다.
남자들은 결혼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더 어른스럽게 행동해야 된다는 강박 같은 게 있다.
65.. 피곤하면 그냥 집에 가서 잔다.
모든 것을 다 이해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하지만 무관심과 이해심을 혼동할 때도 가끔 있다.
66.. 한층 과감해진 섹스를 시도한다.
무서울 것도 거리낄 것도 없다. 애가 생기면 낳으면 된다.